돈 마르는 증시…쏠림현상 또 재연, 투자자 불안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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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돈 마르는 증시…쏠림현상 또 재연, 투자자 불안 높아져

"11월 거래대금 13.9% 늘어도 시장 우려"

"2차전지 주식 쏠림, SK하이닉스는 0.2%↓"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증시 흥미 잃어가는 투자자들"

코스피


한국 증시의 급변과 현실적인 우려

한국의 증시는 최근 흥미로운 동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지만, 시장은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래대금의 상반된 운명

11월의 거래대금은 전달에 비해 13.9% 증가했습니다. 이는 공매도가 금지된 6일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던 거래대금이 상승세를 보인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 증가한 거래대금의 대다수는 '2차전지'라는 특정 테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의 거래대금은 상당한 폭으로 늘어났지만,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예탁금의 줄어든 흐름

한편, 예탁금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반기에만 4조원 가까이 줄어든 예탁금은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주 활용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금리 상황으로 보아 투자자들은 안전하면서도 수익이 나오는 예·적금에 투자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채권 투자의 기대 수익률 차이

코스피의 '일드갭(yield gap)'은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사이의 기대 수익률 차이를 나타냅니다. 이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이 풀린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주식 투자의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 증시와 금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미뤄진다면 코스피의 상승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래대금의 증가는 신규 자금의 유입보다는 기존 투자자의 투매가 증가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단타 매매의 우려

거래대금의 급증이 장기화된다면, 단타 매매가 증가하고 수익 추구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매도 제도까지 제한되는 등 적정 가격 형성의 순기능이 막힌다면 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입니다.

한국의 증시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간의 수익 차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조치와 금리 변동은 한국 증시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