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서핑 성지' 땅값 폭등, 7000만원을 넘어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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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서핑 성지' 땅값 폭등, 7000만원을 넘어선 이유는?

서핑 문화로 뜬 '핫플레이스' 양양, 땅값 급등의 뒷이야기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 서핑의 성지로 손꼽히는 이곳에서 땅값이 7000만원을 넘어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변을 배경으로 20~30층 높이의 숙박시설이 들어서는데, 이로 인해 투자 수요가 급증하며 땅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근래 양양의 땅값은 강원도 내에서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양양의 땅값 폭등 현상과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양 땅값 급등

 

서핑의 성지 양양, 7000만원 넘는 땅값 폭등

양양군 현남면의 죽도해변, 그곳은 서핑 팬들에게는 작은 낙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양양에서는 땅값이 미쳐버린 듯이 치솟고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들어선 20~30층의 숙박시설들은 투자 수요의 쏠림을 보여주며 땅값 급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땅값 상승의 배경, 양양의 과도한 개발 우려

2022년 연간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양양군은 전년 대비 3.935%로 땅값이 올랐습니다. 이는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서울의 몇몇 지역까지 압도하고 있습니다. 2017년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과 2020년 낙산도립공원 해제 등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양양은 2030세대 사이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서핑 문화가 불러온 땅값 급등

양양의 땅값 상승은 2000년대 초반 서핑 문화의 시작과 함께 그 속도를 높였습니다. 서핑 수요가 많은 인구해변 쪽에서는 3.3㎡ 당 땅값이 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3.3㎡ 당 7000만원을 넘는 매물도 나와 있다고 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나쁜 지금 이 상황에서는 '거품'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핑샵들의 어려움, 땅값 상승에 따른 부담

해변가에 자리한 서핑샵들은 연세나 월세로 임대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 수요는 여름에 집중되기 때문에, 연간으로 발생되는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은 상당합니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비용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양에서 서핑 샵을 운영하는 A씨는 "서핑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옛말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양양, 지역 발전의 고민과 방안

양양이 난개발이 아닌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기 위해서는 기존 지역상권과 주민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꾸준한 관광 수요가 유입되어야 합니다. 서핑 목적 외의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최근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 웍스'를 개소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양의 땅값 폭등 현상과 함께 지역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