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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증권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키워드는 '반도체·인공지능(AI)·인컴'으로 부상했다. 반도체 업황의 개선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내년 ETF 시장에서 두드러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받는 ETF 테마
31일에 발표된 한국경제신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 및 6개 자산운용사가 추천한 내년 유망 ETF 중 38%가 테크·반도체·AI 관련 ETF로 꼽혔다. 그 중에서도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가 3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 ETF는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의 미국 주요 빅테크 업체를 투자 대상으로 하며, 2023년 연간 수익률은 88.3%에 달해 코스피지수의 4배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AI산업은 2024년에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ODEX 반도체'와 'SOL 반도체소부장Fn'도 각각 2표를 획득했는데, 이들 ETF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의 개선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를 대비한 다양한 추천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등 다양한 테크 및 AI 관련주를 담고 있는 ETF도 유망 종목으로 추천되었다.
안전자산으로의 이동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배당형 ETF에 대한 관심도 높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등이 추천을 받았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배당형 ETF인 'JP모간 나스닥에쿼티프리미엄인컴(JEPI)', '밴가드 단기물 회사채(VCSH-US)'도 변동성이 커질 경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들의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장기채 투자 성과가 높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의 자본 이익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연초 박스권이나 변동성 확대 장세가 나타나면 배당형 ETF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무리
2024년 ETF 시장에서는 기술과 안전자산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빅테크와 AI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두드러지게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투자자들의 주목이 계속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