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이 가전사업부 부분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매각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가전사업부를 대폭 축소하여 고정비용을 줄이는 대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SK매직, 가스기기 및 식기세척기 사업부 계약 종료 통보
이데일리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달 가전사업부 중 가스기기 및 식기세척기 사업부문을 담당하던 대리점에게 일방적 계약 종료 통보를 진행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말부터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입장 번복, 매각 협상의 영향으로 보여
갑작스럽게 통보된 계약 종료 공문은 이후 회수되었으며, SK매직은 추가 검토 후 다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업부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SK매직은 경동나비엔 및 다른 기업들과 매각 협상을 시도 중이지만, 협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적자폭 확대, 가전 부문의 어려움
SK매직이 가전사업부를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전 부문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주방가전 매출은 1.1% 감소한 124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비율은 244.7%에 달합니다.
가전 부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과거에는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던 SK매직의 가전 부문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경쟁사에게 입지를 내주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렌탈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가전 부문의 경쟁력 유지 전략이 미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 경영진에 대한 회의감
SK매직 내부에서는 새 경영진에 대한 회의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SK네트웍스가 주력 자회사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내걸었지만, 내부에서는 매각 및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네트웍스가 원하는 가격대로 통째로 매각하기 어려워 부분매각이나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적자 규모와 매각 협상 등 현재 상황에서 SK매직의 결정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사안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