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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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2020. 9. 30.

박규희

한국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유럽에서 많은 기타 콩쿨을 휩쓸고, 일본에서 수많은 공연을 한 이력으로 세계에서 대단히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권위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콩쿠르(2008)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 우승한 것을 포함하여 어거스틴 바리오스 국제콩쿠르(2010), 알함브라 국제콩쿠르(2012),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를 석권한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기타리스트.

아담한 체구로 손이 매우 작은데도 난곡을 정교하게 소화해낸다. 또한 악곡에 대한 이해를 통한 섬세한 표현력과 트레몰로로 국제무대에서 찬사를 받아왔다.



음악

난해한 악곡도 막힘없이 연주 가능한 기교와 실력에 있어서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 연주자로 여러 콩쿨에서 우승 및 연주회에 초청 및 공연한 것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신 유럽과 일본을 위주로 해외 활동을 해온 연주자라 한국에서 인지도는 적은 편. 일본에서는 무라지 카오리에 비견되는 여성 기타리스트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여러 콩쿨에 참가해 우승한 경력이 있는데 그 중에서 알함브라 기타 콩쿠르 우승과 얀 에드문드 유르코프스키 기타 콩쿠르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특히 얀 에드문드 유르코프스키 기타 콩쿠르는 근 30년만에 여성 기타리스트가 우승한, 그것도 아시아 여성으로선 최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연주함에 있어서 클래식 기타라는 악기가 가지는 피치 조절을 통한 감정 표현에 중점을 많이 둔다. 기타라는 악기의 구조가 프렛리스가 아닌 한 인터벌이 완벽할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줄을 얼마나 세게 누르느냐, 프렛에서 얼마만큼 지점을 짚느냐에 따라 피치가 미묘하게 차이나는 섬세한 악기기 때문. 특히 그녀가 가지고 있는 다니엘 프레드리히 기타는 손가락 각도에 따라 음색이 달라질 정도라고 평하고 있어서 감정의 뉘앙스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또한 손과 체구가 작은 여성 연주자의 불리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포지션 이동을 동반하는 프레이즈 마다 독특한 운지를 하는 기교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앨범에선 정확한 연주를 추구하고 라이브에선 관객에게 전달하는 감정을 중점으로 연주한다고 본인이 밝힌 적이 있다. 때문에 공연을 보고 온 일부 클래식 기타 동호인들이 실력적으로 미숙하다 폄하하는 글도 인터넷에서 종종 보이지만, 이와같은 감상은 연주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감상해서 생긴 의견 차이로 보인다.



사용 악기


프랑스의 기타 장인인 다니엘 프리드리히가 제작한 2009년도산 클래식 기타를 사용한다. 기타를 많이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서 구하기도 어려운데 주문을 넣어서 받은 물건으로 4000만원이 넘는 고가를 자랑한다.



연주

<EBS 스페이스 공감> 출연 당시 박규희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연주.



네이버 <온 스테이지> Choros No.1 - Heitor Villa Lobos



NHK Recital에서 연주된 미구엘 료벳 - 소르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콩쿠르(2011) 결선 실황



일본 고민가에서 연주한 히나스테라 소나타. 특이한 연주방식이 인상적인, 현대음악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곡



여담

기타를 만 네살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본인은 너무 어릴 때 일이라서 기억이 거의 없다고.

무대에서 긴장하는 체질이라 손이 떨리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이후로 일본 이민, 스페인 유학등으로 국내에 몇 달 이상으로 체류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스페인 유학 등의 긴 유학생 시절을 마치고,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국내에 발이 오랫동안 묶이면서 소속사의 마케팅에 힘입어 국내 활동을 늘리고 있는 모양새.

해외 체류기간이 상당히 길다보니 여러 인터뷰에서 해외 이민 관련하여 질문을 많이 받아왔는데, 그 중에는 대한민국인 국적을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당사자의 스트레스가 극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단 한번도 외국에 귀화할 생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며 1년단위 비자로 년마다 갱신해서 살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확실히 못을 박았다. 국적에 관련된 발언은 실례이니 주의.

위와 같이 일본에서 체류 기간이 긴 까닭에 일본어는 거의 원어민에 준하는 수준

국내에서는 워낙 클래식 기타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해서 일반인들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클래식 기타를 전공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바둑계의 이세돌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소규모 공연에는 일반인들보다는 주로 클래식 기타를 업으로 삼는 전공생들이 학습 차원에서 많이 방문하는 편.

디시인사이드 클래식 기타 갤러리에서는 단연 최대 화제의 인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