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암투병 조작 사건 '계획적인 후원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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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암투병 조작 사건 '계획적인 후원금 사기'


2021. 10. 16.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유명해진 팝페라 가수, 성악가 최성봉.

그러나 암 투병을 빙자한 후원금 사기를 계획적으로 지속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3세 때 부모한테 버림받고 2년간 고아원에서 성장하였다. 자신이 몇 살이고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다가 고아원에서 부당한 대우와 구타를 당하고 5세 때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왔다.

버스를 타고 우연히 대전광역시 동구 용전동 유흥가에 내려 이틀 간 해매다 배가 고파 쓰러져 있던 최성봉에게 10살 남짓한 어떤 형이 다가와 짜장면을 사주며 껌 파는 방법을 알려줬고, 그 이후로 10년간 어른들에게 껌을 팔며 노숙과 다름없는 삶을 살았다. 그 과정에 술 강요를 받고 어린 나이에 술과 마약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했으나, 나이트클럽은 밤에 열기 때문에 낮에 자고 밤에 일했다. 지하철 등에서 껌을 팔아서 돈이 생기면 주로 컵라면을 사 먹었다고 한다. 한 때 힘들어서 유흥가에서 도망쳐 나왔었으나, 달리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유흥가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 때부터는 조폭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야간학교(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는 커녕 의무교육과정인 중학교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정소를 우연히 만나 교회를 다니고 처음으로 성악을 배우게 되었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검정고시를 준비해 대전예술고등학교에 꼴찌로 진학했다. 이전 교육과정을 전혀 이수하지 못하였고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 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제대로 된 거처 하나 없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대전예고를 졸업한다.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서 포기했다고 한다.



이후 수소문 끝에 어머니를 만났지만, "왜 왔냐"라는 말뿐이었다. 더 이상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어 자살을 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박정소의 연락으로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게 됐다.



최성봉은 한 방송에서 말하길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다행히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으며 그때 당시 남아있던 것들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2020년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한다.

어린시절 껌과 음료수를 팔고 막노동을 하며 노래했다고 말했으나...

22살이었던 tvN '코리안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2020년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12월 13일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없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상황이라 수술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서 해외 팬들이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2013년에 돈을 빌려줬던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돈을 갚아달라고 했다가 음해와 겁박을 당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표는 소속사 아이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월세도 밀리고 있다'라며 돈을 빌린 후 정작 돈을 갚으라고 하자 보이스피싱 취급을 했다고. 결국 2021년 5월 말 해당 대표를 대상으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던 2021년 10월,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의 암 투병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진호가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암 투병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최성봉이 공개한 진단서의 진위 여부가 의심스럽다.
두 곳의 병원 진단서를 공개했다고 하는데, 첫 번째 진단서에서는 진단서 양식이 암 진단서인데, "상해 진단서"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진단 일자가 2020년 말고는 제대로 기재가 안 되어 있거나, 보통 암 환자라면 암 진단병명이 최상단에 위치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우울증 코드가 먼저 기재되어 있다.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진단병명과 진단코드번호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병원이라면 절대로 나와서는 안되는 오류이다.
이에 대해 최성봉은 급하게 뗀 대학병원 정신과 진단서라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했다. 2번째 진단서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뗀 진단서를 보여줬는데, 이마저도 전혀 실존하지도 않는 병명 코드를 기재해놓고, 심지어 존재하는 코드조차도 암 관련 코드가 아니며, 같은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진단서와 두 번째 진단서에 기재된 진단병명 및 진단코드가 서로 매칭되는 게 전혀 없다. 또한 성모병원 진단서의 위조 방지용 워터마크가 없고, 실제로 최성봉이 서울성모병원에서 최근 3년간 진단을 받은 이력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지적이 맞다면, 최성봉은 사문서 위조라는 중죄를 2번이나 저지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강경 대응하겠다고 한 최성봉의 SNS 글은 글을 올린 당일로 바로 삭제되었고, 법률 대리인은 이진호에게 전화로 직접 사과하고 물러난 상태이다.

최성봉의 환자복은 대학병원에서 환자에게 지급하는 환자복이 아니며 최성봉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환자복이다.

최성봉은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게 사실일 경우, 시한부 판정이 나올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이다.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 정도의 중증 환자가 자유롭게 병원 밖으로 외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최성봉은 현재 병원비가 3억2천정도 밀려 있고, 수술비가 3억,하루 입원비가 1,120만 원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또한 암 환자가 5년간 자기부담금으로 5%만을 내는 것을 고려했을 때 허위이거나 매우 뻥튀기된 금액일 가능성이 높다.

최성봉이 치료비를 못 낼 상황이 되자 병원에서 4시간이나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밝혔는데, 대학병원에서 중증 암 환자를 4시간이나 무릎을 꿇도록 내버려두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최성봉은 현재 하루 20번 이상 구토와 설사를 한다고 밝혔는데, 그러면서도 스스로 술, 담배를 하고, 떡볶이도 먹는다고 밝혔다. 20번 이상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면 소화기의 상태가 만신창이나 다름없을 텐데, 이런 몸으로 자극적인 양념이 들어간 떡볶이를 먹는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다수의 암을 진단받아 항암 치료를 하는 환자치고는, 항암치료로 겪는 대표적인 부작용(탈모, 급격한 체중 감소, 창백한 안색 등)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최성봉이 이진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토와 설사를 20번 이상 한다고 밝혔고, 이 증상이 항암치료의 부작용이긴 하지만 본인이 구토와 설사를 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상술한 여러 의혹들로 인해 결국 이런 발언도 신빙성이 많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성봉은 모든 것을 안고 간다며 자살 시도를 암시하는 영상을 찍었으며, 소방대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며 유정호 불법 도박 및 사기 사건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주요 언론에서도 다뤄지는 상황까지 오게 되자 부랴부랴 피해자들에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며 후원금을 돌려드릴 예정이지만, 수중에 겨우 65,480원 밖에 없다며, 어떻게든 돈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식의 사과문을 문자로 보냈고, 해외 후원 사이트는 후원 취소까지 걸어 놓은 상황이다. 팬카페에도 같은 글을 올렸으나 거짓 암투병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하다가 슬그머니 글을 삭제 후 현재는 팬카페의 글쓰기 기능을 닫아버렸다.

이진호 기자는 어떤 제보자에 의해 최성봉이 평소 씀씀이가 헤퍼서, 여자친구에게 아우디를 선물로 주기도 하고, 강남의 한 유흥업소의 큰 손이라 부를 정도로 한 달에 유흥비로만 3천만원 이상을 써왔다고 폭로했는데, 이후 추가 영상에서 이 제보는 최성봉이 암 투병 사실을 밝히기 전인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의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암 투병 선언 이후 받은 후원금은 다 어디로 가고, 수중에 겨우 6만원 정도 밖에 안 남은 것인가 라는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상술한대로 진단서 양식 및 진단 코드와 진단 병명 자체가 모두 허위로 의심되는 상황이며, 그 동안 암투병을 빙자한 후원금을 받아 챙겨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기를 계획적으로 지속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