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갬성 레전드 '아이맥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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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갬성 레전드 '아이맥 1세대'


2022. 5. 6.

디자인 측면에서, 최초의 iMac인 iMac G3의 본다이 블루 색상의 반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는 일반적인 용도로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고, 그 결과 Mac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공헌하였다. 이후로 반투명 플라스틱이 산업디자인 전반에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iMation 같은 회사는 아예 대놓고 회사 이름부터 i를 넣었고 주력 제품이었던 외장형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마치 Apple의 번들제품인것처럼 반투명 녹색으로 제작했다. LG전자에서도 iMac 스타일의 소형 CRT TV를 만들었다. 이때를 기점으로 Apple은 회사 운영에 청신호가 뜨게 된다. 당시 기술의 한계로 CRT 모니터를 사용하는지라 뒤로 툭 튀어나와 있다. 참고로 iMac G3는 한국의 LG전자에서 생산을 맡았다.

이후로 iMac G4에서는 LCD를 채용하고 부품을 모두 아래 모듈로 내린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이후 iMac부터는 지금의 iMac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iMac G5와 Intel 모델 초기에는 흰색 플라스틱과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알루미늄 외관으로 바뀐 것은 2007년 하반기 부터 출시한 Intel iMac 부터이다. 이 역시 화면 비율의 변화로 20인치가 사라지고 21.5인치가 되었으며 현재는 두께가 얇아졌다.

디자인 외의 요소를 보자면 iMac은 Mac의 저가형 버전으로 그전까지 포토샵 등의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와 가격의 장벽 때문에 전문가 외에는 잘 안 쓰던 Mac를 일반인에게 보급하고, Apple에 망조가 보이면서 PC 진영으로 옮겨갔던 기존의 Mac 유저들도 일부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PC보다는 좀 더 비쌌다. 판매량이 기대수치를 훨씬 뛰어넘어 결국 Apple은 기사회생에 성공하였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그 셰어를 유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