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요정 레프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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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요정 레프러콘


2023. 3. 25.




레프러콘은 아일랜드 민속전설에 등장하는 키가 작고 노인 모습을 한 작은 요정이다. 의외로 디나 시 중에서는 가장 키가 큰 편에 속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구두장이 요정이며, 황금을 매우 좋아해서 황금을 모아서 여기저기에 숨겨놓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 같은데서는 장사가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레프러컨의 조각상을 전시하기도 한다. 일본의 복고양이 인형 비슷한 역할. 다소 괴팍하거나 완고한 성격의 노인으로 묘사되고 금을 뺏겨서 화나면 사람을 물기도 한다고.

주로 녹색 옷에 주황색 머리털과 구레나룻을 하고 있다. 여기에 주근깨까지 더해 소위 진저라고 부르는 붉은머리 백인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아일랜드에는 진저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녹색 옷은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이미지로. 원래는 오히려 붉은 옷이었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도 녹색 옷은 트루핑 페어리(국가 등 무리를 이뤄사는 요정)만 입는다고 했다.

황금을 숨겨놓은 모습은 보통 항아리에 가득 담아놓은 금화로 묘사되며, 보통 이 항아리는 무지개의 끝 부분에 존재한다고 한다.



luckycharms
미국에서는 이 레프러콘을 마스코트로 하는 시리얼 럭키 참즈(Lucky Charms)가 유명하다. 마쉬멜로가 들어간 단 맛의 시리얼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아일랜드 퀴디치 팀의 마스코트로 나오며, 금화를 뿌리는 능력이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루도 베그만이 프레드 & 조지 위즐리에게 내기에서 진 돈을 이걸로 지불하는 사기를 쳤었다.

아일랜드계가 많이 살았던 보스턴에 위치한 NBA 보스턴 셀틱스의 로고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