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새벽에 신문배달을 했다는 배우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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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새벽에 신문배달을 했다는 배우 이도현


2023. 3. 25.



이도현이 ‘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2학년 시절. 대학 생활을 하며 공연을 하다 보니 배우라는 직업이 좋아져서였다고 한다. 그가 연기를 처음 접하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다. 중학교 때만 해도 농구를 가장 좋아했으나, 운동은 취미로만 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설득으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농구를 접는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원에 다녔는데, 전자 사전에 공부 관련이 아닌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매일 봤다고 한다. 이때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해바라기'. 몇십 번을 반복해서 봤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본 학원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다른 분야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고 이도현은 어머니께 연기가 해보고 싶다고 말하게 되면서 아버지 몰래 처음으로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후 연기가 좋아진 이도현은 학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해졌고 몰래 다닐 수 없게 되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게 되었을때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어머니와 모의해 아버지를 대학로 극장에 초대하게 된다. 이때 고등학생인 이도현이 공연한 연극은 <택시드리벌> 주인공 30대 ‘장덕배’를 연기한다.
아들의 공연을 본 아버지는 '하고 싶은 걸 해봐라' 라며 허락을 하셨고, 이도현은 연기를 배우며 열린 사고와 자유, 정답 없는 표현에 흥미를 느껴 연극영화과에 진학을 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