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아사이베리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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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아사이베리의 효능


2023. 4. 23.



보통 아사이베리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코코넛이나 기름야자처럼 야자수에서 열리는 열매이다. 동결건조 과정을 거쳐 건강식품으로 많이 쓰인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니아에 자생하는 식물이었으나 브라질 내에서 블루베리의 대체품처럼 여겨진 탓에 인공 재배종도 만들어졌다.

해외에서는 그 효능이 과장된 영양제의 대명사 격으로도 악명 또한 높다. 만병통치약마냥 마케팅을 해댄 역사가 있기 때문. 한 예로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아예 'Scams(사기)' 항목까지 서술하여 아사이베리의 효능이 얼마나 과장되고 상업적으로 악용되었는지 정리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과장된 효능이 쇼닥터 프로그램이나 홈쇼핑 광고 등을 통해 퍼지면서 유행했다 사그러들었다. 흔히 아사이베리를 원주민들이 '생명의 열매'라 불렀고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다느니, 활성산소 제거 지수가 특출나게 높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떠돌지만 모두 사기, 과장 광고에서 유래한 표현들이다.

실상 아사이베리는 엘더베리나 블루베리 등 여타 베리류와 비교하여 그 효능이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NCCIH에선 사람의 건강에 관련된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상당히 기름진 열매인데, 장거리를 운반하면서 산패의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사이베리 제품의 품질과 함량은 제조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부 제조사는 적절한 검사와 시험을 수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제조 과정에서 오염이나 유해물질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아사이베리 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소화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아사이베리 섭취 후 복통, 설사,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을 보고했다. 기존에 알려진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아사이베리 제품을 구매하고 섭취하기 전에는 반드시 제조사의 지침과 권장 복용량을 확인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