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에서 뽑아낸 휘발성 물질 멘톨 또는 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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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에서 뽑아낸 휘발성 물질 멘톨 또는 멘솔


2017. 8. 16.

멘톨

박하에서 뽑아낸 휘발성 물질. 
캡사이신과는 정반대의 특성을 지녔는데, 냉점의 역치 온도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특유의 차가운 매운맛은 여기서 생긴다.

<멘톨 결정>


상세

민트의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휘발성 성분으로서, 페퍼민트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 때문에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며, 사탕이나 음료 등에 첨가되기도 한다. 이 멘톨 성분은 민트 종류에 따라 함량이 조금씩 다른데 우리나라의 재래종 박하(코리안 민트)가 함량이 제일 높다. 이 멘톨 성분 자체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아서 이것만 따로 추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민트류의 에센셜 오일은 의외로 제대로 된 것을 구하기가 어려운 편.



또한 그 청량감을 이용해 피부에 바르는 로션이나 샴푸 등에 사용되기도 하며, 파스나 근육통 연고, 크림 등에 또한 dl-캠퍼(장뇌)와 함께 쓰인다. 멘소래담은 박하의 독일명인 Menthol에서 따온 상품명이며, 안티푸라민 연고, 물파스에도 들어간다. 일본에는 "아이누의 눈물"이라는 박하향 입욕제가 있는데 사람이 들어가서 몇분 있으면 물 온도는 뜨거운데 피부는 차가워져 앉지도 나가지도 서지도 기지도 못하고 심지어 바깥공기만 닿아도 엘듯이 차갑게 느껴지는 효과를 자랑한다. 물 온도를 낮추는 것은 당연히 아니며 상기한 냉점의 역치 온도를 높이는 작용이 원인이다. 

한국에서는 화장품, 치약 아니면 달달한 사탕이나 껌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요리에도 은근히 많이 쓴다. 대표적으로 똠얌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