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삼풍아파트, 4개월 만에 1.7억원 하락…강남 부동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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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삼풍아파트, 4개월 만에 1.7억원 하락…강남 부동산 불안

"금리와 경기침체 여파, 강남 아파트 가격 하락세"

"은마아파트도 거래량 급감…부동산 시장 불안"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침체


금리와 경기침체 여파, 강남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지역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는 최근 4개월 동안 1.7억원이나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이는 내리지 않는 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도 거래량 급감…부동산 시장 불안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이 단지는 7월과 8월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지만, 9월부터는 거래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11월에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 은마아파트 호가 하락으로 이어져

은마아파트 내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상황에 대해 "전용 76㎡·84㎡ 아파트의 호가가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조합 설립으로 가격이 이미 선반영되었으며, 이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집주인들은 가격의 상승세를 예상하며 매도를 시도했지만, 상황의 변화로 인해 일부는 이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지역 아파트도 영향 받아 가격 하락 지속

이러한 상황은 강남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곡삼성래미안과 대치동 미도아파트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다. 특히 대치동 미도아파트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매수자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가격 하락을 점치고 있어 매수자 우위시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 낭패를 막기 위한 신중한 선택을 권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원갑은 "조정장 초입인 지금 함부로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 여건이 나아질 수 있지만, 타이밍 뿐만 아니라 가격 메리트를 함께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