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자회사, 1172억원 유상증자 결정
에이프로젠이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선두 기업인 자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1172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허셉틴, 휴미라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유상증자로 향하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발걸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11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였습니다. 지난 12일 이 공지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 유상증자는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하고 발행주식 수를 6500만주로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는 주관사와 협의 중인 주관사가 실권주를 모두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이프로젠의 전략적 투자
에이프로젠은 자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허셉틴,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에 필요한 '공정성능적격성평가(Process Performance Qualification)'를 위한 시험생산 및 완제의약품 생산장비 증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에이프로젠으로부터 대여받은 자금을 상환하고,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더욱 촉진하여 미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협력 강화
에이프로젠은 그동안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왔습니다. 지난해 9월말에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발행한 전환사채 600억원과 현금대여 채권 535억원 등 1135억원대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에이프로젠은 자회사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잠재적 가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자산총계 7449억원, 자본총계 5414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 수준은 자산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있습니다. 내부 평가에서 에이프로젠의 회사 가치는 2조 6000억원으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1조 2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 수준이 거의 적정가치의 1/10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연간 280만리터의 배양액으로부터 3000kg 이상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류식연속배양 방식의 공장입니다. 이를 위해 5500억원 이상이 투자되었으며, cGMP급 품질시스템 구축과 생산기술 안정화 등에도 투자되어 있습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자금확보의 의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자금확보는 에이프로젠이 자사의 글로벌 임상을 촉진하고 더욱 빠른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의 도움 없이도 미래 매출과 성장동력을 독립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에 대한 투자 의지를 확인시키는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