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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에서는 이렇게 대단위로 몰려드는 까마귀 떼를 시민들의 자잘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반기고 있다. 이 까마귀떼들이 울산을 찾는다는 것은 까마귀가 먹이를 구할 수 있는 태화강의 복원사업이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대만 해도 태화강은 죽은 강이란 말도 많았다. 공업 도시의 어두운 이면인 산성비, 스모그 등 수많은 공해 현상을 겪은 울산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대구에서는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많이 보여지기 시작하여 지금도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야산 등 숲이 우거지거나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제주도 고지대에도 까마귀들이 많이 서식 하는데, 특히 한라산 등반 코스에서는 까마귀들이 관광하러온 등반객들이 남기거나 주는 라면을 잘 섭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몇몇 청소년 인성수련 시설이나 오등동 같은 밭이 많은 지역에서는 떼거지로 몰려다닌다. 사실 까치가 없던 제주도에서 까마귀는 해안가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고 무속 설화에서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하는 등 주민과 친숙한 새였으나, 1989년 아시아나 항공과 일간 스포츠가 '제주도에 대한민국의 길조인 까치가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까치 60여 마리를 들여왔다가 현재 약 20여만 마리로 폭발적으로 번식한 탓에 중산간 일대로 밀려났다. 한라산을 등반할 시 까마귀가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은 까치한테 밀려서 서식지가 좁아진 탓.
한때(1990년대 말)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마리당 30만 원이라는 고가에 팔리는 바람에 씨가 마를 뻔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