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산가들이 베이커리 카페에 주목하는 이유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자산가 김모(64) 씨는 3년 전, 보유 중인 토지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습니다. 단순히 빵집 운영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통해 증여세를 대폭 절약할 수 있는 절세 전략을 실현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을 "가업 승계 공제를 활용한 절세법"으로 칭합니다.
김 씨는 "단순히 땅을 증여하면 50%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가업 승계 형태로 베이커리 카페를 함께 증여하면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아 실행에 옮겼습니다. 실제로 카페는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이 급성장했고, 김 씨의 자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베이커리 카페 증여가 절세 수단으로 뜨는 이유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사업체를 넘어 절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사업장 면적 333㎡ 이상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전국에 109곳이 운영 중이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빵을 만드는 제과업은 가업 승계 시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업종에 포함됩니다. 2007년 기준으로 1억 원이었던 가업상속공제 한도는 현재 최대 600억 원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자녀가 부모로부터 사업체를 물려받을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절세 효과는 얼마나 클까?
김 씨 사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김 씨가 보유한 고양시의 토지 가치는 약 50억 원입니다. 이를 단순히 자녀에게 증여한다면 증여세는 무려 20억 4,000만 원에 달합니다. 반면, 베이커리 카페를 가업 승계 공제로 함께 증여하면 세금은 약 4억 원으로 대폭 줄어듭니다.
이 절세 효과는 가업 승계 시 10억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0%의 낮은 세율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4. 가업 승계 공제의 조건은?
가업 승계를 통해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부모가 10년 이상 법인을 운영하며 주 업종으로 삼아야 합니다.
- 자녀는 가업 승계 후 5년 동안 사업체를 직접 운영해야 하며, 3년 내에 법인 대표이사에 취임해야 합니다.
- 가업 승계 이후 5년간 대표직을 유지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이 1년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해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15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5. 커피전문점은 해당되지 않는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베이커리 카페는 제과업으로 분류되어 가업 승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단순히 커피만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6. 전문가의 조언: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라
베이커리 카페를 통한 절세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최소 15년 이상의 운영 계획과 자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절세와 사업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과 철저한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결론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사업체 운영을 넘어, 자산가들에게 절세의 도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과 철저한 조건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적절한 절세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가업 승계를 꿈꿀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