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팬이 없는 첼시 '은골로 캉테' 일명 '캉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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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팬이 없는 첼시 '은골로 캉테' 일명 '캉요미'


2021. 5. 30.

은골로 캉테는 해외축구 선수들 중에서 안티팬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축구 팬들에게 호감형 인기 선수 취급받고 그걸로 모자라 흔치 않게 대놓고 귀요미 캐릭터 대접을 받는다. 첼시 팬들은 물론이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일단 실력이 좋고 그 어떤 이적설도 단칼에 거절하며 충성을 보이고 있으니 좋은 평가를 받는게 당연하겠지만. 특히 소속 구단인 첼시가 여러 가지로 구단이든 선수든 팬들도 많고 안티도 많은 것을 생각하면 캉테와 같이 안티팬이 거의 없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멘탈도 출중하고 궂은 일을 마다않는데다 다른 선수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이 호감형이라는 의견이 많으며 무엇보다 작은 체구와 그 순진무구한 외모가 귀엽다는 의견이 많다. 웃을 때 해맑은 표정이 매우 귀여운데 체구도 작아서 동료들과 있을 때 더 작아보이는 점이 귀요미 이미지에 크게 한 몫 한듯. 게다가 하드워커 스타일이면서도 더티 플레이를 남발하는 선수도 아니기에 더욱 호감을 많이 보이는 편. 이 때문에 일부 열혈팬들 사이에는 생일까지도 같은 동갑내기 아이린보다 귀엽게 보인다고도 할 정도이다. 그리하여 러시아 월드컵 이후 국내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캉요미. 다음, 네이버 등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는 캉요미가 검색어 목록에 뜰 정도이며 캉테 검색어에 연관 검색어로 캉테 귀요미가 뜨는 것도 여러 포털 사이트에 다 포함된 사실. 구글에서도 kante를 검색어에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에 kante cute가 뜰 정도로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귀여움을 인정받았다.

심지어 여초사이트 더쿠에서도 먹히는 귀요미가 되었다. 2018년 중반쯤 방탄소년단 팬 일부가 남초 사이트로 유명한 에펨코리아에 영업질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 펨코에서는 '남초에서 방탄 영업을 한다는 건 여초에서 캉테 영업을 한다는 것과 똑같다. 캉테가 우리한테나 귀엽지...'라는 글을 베스트로 올리며 그들의 행태를 비웃었다. 그런데 그 글이 더쿠에 퍼지고 반응이 예상밖으로 매우 폭발적이어서 펨코를 비롯한 남초사이트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심지어 '캉며든다(캉테+스며든다)' 란 용어까지 만들어내는 창의력까지 발휘. 스브스뉴스도 캉요미 모음집을 만들어 캉테의 귀여움을 유튜브에 퍼뜨렸다.



첫 유럽 대항전 우승 뒤에 이 순간을 남기고 싶었는지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구석에 혼자 앉아서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낀 스마트폰으로 우승 메달을 찍고 있었다. 검소하면서 귀여운 캉테를 잘 드러내주는 사진.

이렇듯 캉테는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귀요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19-20 시즌,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첼시 유스 출신의 라이트백인 타리크 램프티가 리그 데뷔전을 치르면서 또다른 귀요미 캐릭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캉요미가 위험해지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램프티가 이적하면서 결국 캉요미의 위상은 변하지 않았다.

202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에는 퀴르트 주마가 캉테를 번쩍 들어올리고 다른 선수들도 이에 동참하며 여전히 귀요미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