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 TV’에서는 ‘다이어트라고 샐러드만 먹는 줄 알았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배우 겸 가수 엄정화 씨는 영상에서 “내일 드레스를 입으려면 오늘까지 초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다이어트 식단으로 당근 1개, 샐러드 야채, 삶은 계란, 그리고 견과류를 언급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견과류의 체중 감량 효과입니다. 실제로 견과류를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요?
2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등 의학 전문 외신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와 체중 감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양학 연구지’(Nutrition Research Reviews)에 게재했습니다. 연구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676명을 대상으로 4~5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열량을 제한한 식단을 매일 제공하며, 일부 참가자에게만 아몬드,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 등 견과류 43~85g을 추가로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견과류를 매일 식단에 추가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최소 1kg에서 최대 16kg까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견과류는 배고픔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견과류는 꾸준히 섭취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견과류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은 열량을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연구팀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만한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견과류가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견과류는 100g당 열량이 600~700kcal에 달하는 고열량 식품입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위해 견과류를 섭취하려면 하루 30~50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견과류는 다이어트 식단에 매우 유용한 식품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절한 식단 구성과 함께 견과류를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만 먹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면 체중 감량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이어트 식단에 견과류를 추가하여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