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2차전지'…올해는 상승세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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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2차전지'…올해는 상승세 탈까

증권사가 주목하는 2차전지, 국내 증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다

 
지난해 화두는 '2차전지'... 올해 주목할 키워드는?
 
지난 해,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주제는 단연 '2차전지'였습니다. 황제주의 부상과 함께 금융당국의 우려까지 불러 일으킨 이 2차전지 열풍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풀매수 현상을 초래하며 이를 둘러싼 이슈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투자심리의 급락으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2차전지 주목이 계속된다
 
개인투자자들의 열정이 집중된 만큼, 올해에도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2차전지 업황이 '상저하고'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전망 및 주요 종목의 하락세
 
1월 1일 기준,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 해 고점 대비 각각 57.95%, 50.68%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도 고점 대비 각각 31.04%, 41.07%, 48.27%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2차전지 투자의 중심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NH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집계되었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연령과 자산에 상관없이 2차전지에 대한 대규모 매수 신호로 해석됩니다.
 
리서치센터장들의 전망과 의견
 
국내 주요 9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둔화로 2차전지가 '캐즘'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배터리 판가 하락 우려로 2차전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관련주는 우리나라만 상승한 경향이 있다"며 "업황은 이미 오버 서플라이에 진입했고, 관련 기업들 실적도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단기적인 어려움, 그러나 금리 인하 사이클이 기대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업황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2차전지가 다시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숏커버링 매수 유입 등으로 변동성을 수반한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대선의 변수와 영향
 
하지만, 올해의 변수는 11월 미국 대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IRA를 폐지한다는 공언은 전기차 보조금의 사라짐을 의미하며, 이는 전기차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미 완성차 업체나 관련 배터리 공급선으로 투자의사 결정을 최대한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으며,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 대선에 따라 IRA 정책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2차전지 주가는 현재 단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와 관련된 긍정적인 요인들이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에 주의하며 미국 대선의 결과를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 흐름을 파악하여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