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사건 CEO 권도형의 인성논란 "응 니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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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폭락사건 CEO 권도형의 인성논란 "응 니애미"


2022. 5. 14.

 

대한민국의 개발자, 기업가. 영어명으로는 Do Kwon(도 권)을 사용하며, 트위터 닉네임은 도권으로 되어있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국제반을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하다가 2015년 에니파이를 창업, 2018년에는 티몬의 창업자인 신현성과 함께 테라폼 랩스를 공동 창업했다.

블룸버그 보도로 UST가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 플랫폼으로 떠오른다 하여 권도형에게 관심이 주목되고 있었으며, 2019년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꼽히기도 했다. 그가 발행한 스테이블 토큰과 지급보증을 위한 코인 루나는 매번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며 그의 인생은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루나코인 폭락 사건으로 인해 돈을 잃은 트레이더들의 원한을 사고 있다. -99.99999% 폭락으로, 만약 1억을 넣었다면 벤츠 E클래스를 살 수 있던 돈이 껌 하나 못 사먹는 돈으로 바뀐 것이다.



테라는 스테이블 토큰으로 UST의 가치가 1달러를 항상 유지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을 페깅이라고 한다. 테라가 다른 스테이블 토큰과 다른 점은, 현물이 아니라 루나라는 동생 코인을 만들어서 1달러의 가치를 보존하도록 알고리즘으로 설계되어 있었다는 데에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폭락전 테라의 스테이킹이 20%의 고이자를 보장한다는 사실과 함께 루나코인의 성공 요인의 하나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떠한 이유로든 1달러 페깅이 깨지고 말았고, UST의 가치가 1달러를 지키지 못하고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권도형은 지급 보증을 위해 루나를 계속 발행하는 것으로 맞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대재앙은 시작되고 있었다.



루나코인은 사흘간 99% 폭락하였다. 권도형은 자신의 트위터를 위해 "지난 72시간동안 투자자들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몇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잃어버린 신뢰는 이미 회복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고, 투자자들은 있는 돈을 다 들고 튀어나가기에 바빴다. 권도형은 디페깅을 막고 UST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루나를 무한발행하였고, 바이낸스에서 숨통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코인을 발행하였다. 그 수량이 무려 6조 개에 달한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UST와 1달러의 디페깅을 막지도 못했고, 무한발행으로 인해 루나의 가치도 계속해서 폭락해만 갔다. 결국 루나는 죽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갔고, 루나의 가치는 쓰레기만도 못하게 되어 짐바브웨 달러를 아득히 능가하는 초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말았다. 바이낸스에서는 이미 선물, 마진, 현물(USDT)가 거래정지되었으며 BUSD로만 거래할 수 있다, 업비트는 BTC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2022년 5월 13일 현재 일말의 반등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업비트 BTC 마켓에서의 루나 거래는 2022년 5월 20일 오후 12시부터 종료한다. 고팍스 또한 루나에 대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루나코인의 뱅크런 사태는 코인시장에 엄청난 핵폭탄을 터뜨렸고 혹자는 코인계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거의 모든 코인이 루나로 인해 기본 20% 이상씩 폭락했고, 이 폭락에는 엄청난 거래량이 실렸다.

루나의 폭락사태 전 이미 중국의 코인 규제로 인한 대규모 중국자본의 이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로 인해 코인을 비롯한 자산시장은 가뜩이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게다가 중국자본의 대규모 이탈 이후 미 월가의 세력권 안으로 들어가 이렇다할 호재와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나스닥을 추종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루나코인으로 인해 낙폭이 더 커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거기에 더해 루나는 혼자 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동귀어진하였다.

루나코인 사건이 지상파 3사 뉴스에 보도되었다. 그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

사태 이후 권도형의 행방은 보도되지 않았으며, 권도형의 배우자는 투자자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인물이 자택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권도형이 있냐고 말하고 가는 일이 발생하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총 10대 코인이었던 만큼 루나 코인은 전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으며, 권도형의 트위터에는 전세계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넘치고 있다.


Your mom, obviously.
응 니애미
- 20%에 달하는 이자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냐는 한 벤처 캐피탈의 질문에 한 대답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
- 2021년 7월, 영국의 한 경제학자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모델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하자 한 발언


95% are going to die, but there's also entertainment in watching companies die too.
95%의 기업들은 죽을 거다. 하지만 그 회사들이 죽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겠지.
-체스 선수이자 유튜버인 Alexandra Botez와의 5월 4일 싱가포르 인터뷰에서 가상 자산 기업들이 5년 뒤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 답변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트위터로만 소통하고 일부 과격한 발언으로 한국판 일론 머스크라고 불렸다. 하지만 문제는 트위터에서 인신공격 수준의 키배도 서슴치 않았기 때문에 평소에 안 좋게 보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모양. 루나 폭락 사태 이후로 그가 이전에 트위터에 남겼던, 건실한 젊은 벤처 사업가가 할 만한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오만하고 공격적인 발언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또한 월가의 숏 세력을 자극할만한 언행들이 계속되어 왔었다. 2022년 5월 11일 이후 트위터 활동은 중단하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루나코인의 기록적인 대폭락 이후로 웃음벨이 되었다. 향간에서는 권도형과 숏 세력간의 유착설이 나돌기도 했다. 권도형이 좀만 참으라며 루나 투자자의 돈으로 돌려막고 가격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테라폼 랩스의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일한다고 한다. 루나 사건이 본격적으로 터지고 난 후 한국법인이 루나 폭락 전 해산결의된 사진이 돌아다녀 무수한 의심을 낳았다. 급기야는 루나에 투자했다가 20억을 잃은 어느 인터넷 방송인이 권도형의 아파트의 초인종을 누르던 게 확인돼 권도형의 배우자가 경찰에 긴급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현재 외부와 연락두절이라고 하며, 앞서 러깅풀 의혹과 맞물려 이대로 차익금을 챙기고 잠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이 사건은 한국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세계구급 대형사고이며, 전세계적으로 셀 수도 없는 수의 사람들의 원한을 샀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 해외로 잠적했다간 진지하게 평생 테러나 청부살인에 대한 걱정을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