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이라고 세계인을 속인 유리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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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라고 세계인을 속인 유리겔라


2017. 8. 14.

유리겔라
한때 초능력자의 대명사처럼 불리기도 했지만 가짜로 판명난 후에는 본업인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다.

레드얼럿 2의 악당 유리도 그리고리 라스푸틴과 이 사람에게서 발상을 얻은 인물이다. 포켓몬스터의 윤겔라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초능력자?

헝가리계 유태인으로 이스라엘군에 입대했으나 제3차 중동전쟁중에 입은 부상이 원인이 되어서 퇴역하고 본격 초능력자로 각성한다.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그는 나이트 클럽 같은 곳에서 초능력쇼를 보여주게 되었는데 이 때 쇼의 질에 불평이 쏟아지자 열받은 나이트 클럽 주인이 소송을 걸어서 이스라엘에서는 더 이상 상업적 초능력쇼를 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어쨌거나 그 뒤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마술과 시계를 고장내는 마술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당시 초능력 붐을 타고 유명인이 되었으며 1980년대에 한국에 알려져 실제로 방한도 하고 한국 만화와 방송에서 나오기도 했다. 한동안 초능력 붐을 일으켰으며 한창일 때는 자기의 인기를 믿고 자기가 주인공인 영화까지 만들었다. 내용은 대충 위대한 초능력자인 유리 겔러가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의 조직을 개발살내고 세계를 구한다는 것. 후에 걸릴 딴지를 막기 위하여 영화에서는 자막으로 '이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망했어요

그러다 제임스 랜디가 "유리겔라의 숟가락 마술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거짓이다"라고 발표했고 유리겔라는 발끈하여 1500만불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임스 랜디에게 제기 했으나 재판에서 자신의 초능력이 진실임을 밝히지 못해 오히려 제임스 랜디에게 12만 달러를 지불하게 되었다.

재판 이후, 자신의 초능력이라고 말했던 것은 모두 마술에서 사용되는 트릭이라고 발표하며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몰고갔다.


그 후

현재 그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서 다시 마술사로 돌아갔다. 지금은 자기 이름을 딴 차세대 마술사 발굴 프로그램 방송에 고정출연 중이다. 사는데 지장 없는 듯 하다. 근데 얼마 전 이 프로그램에서 초보 마술사가 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

2012년 4월 29일에 방영된 일본 TV프로그램 호코X타테(ほこ×たて, 창과 방패)에 '어떤 숟가락도 구부려뜨릴 수 있는 남자'로 출연 야마자키 금속공업사의 '절대로 구부러지지 않는 숟가락'과 대결을 펼쳤다. 무제한으로 주어진 시간동안 정성껏 숟가락을 쓰다듬으며 뭔가를 시도해봤지만 결과는... ㅋㅋㅋ

2015년 9월 10일엔  자신이 초능력 스파이라면서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CIA와 모사드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CIA에서 온라인에 공개한 기밀해제 문서들 중에는 유리 겔러를 대상으로 한 실험 내용도 있다. 기사에 따르면 1973년 유리 겔러를 대상으로 초능력 실험을 했었고, 갤러는 다른 방에 있는 실험자가 그리는 그림을 똑같이 따라 그릴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 받았다고 한다. 실험 결과, 일부 그림은 상당히 유사하게 그려졌다 하고 당시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설득력 있고 확실한 방식으로 초자연적인 인지능력을 보여줬다" 라고 썼다. 이를 가지고 인터넷 상에선 CIA가 초능력의 실존을 증명한 것처럼 받아들이는데, 이는 앞뒤사정이 기사에 안나와있어서 그런 것이다. 사실 이 실험은 CIA가 실행한게 아니라 SRI라는 민간 연구소에서 CIA의 자금 지원을 받고 실행한 것으로, 실험자들도 모두 민간인 과학자들이었다. 게다가 기사에 실린 보고서 때문에 높으신 분들의 관심을 받아 후속 검증이 이뤄졌는데, 그 검증을 한 교수가 유리겔러를 사기꾼으로 결론지었다는 후일담이 기사에서는 빠져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