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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마스크의 소유자 배두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연기파 배우

대한민국의 배우. 1998년 3월 압구정 거리에서 패션모델로 길거리 캐스팅되었다.

그러다 1999년 KBS드라마 '학교'에 아웃사이더로 출연하여 인기를 얻는다. 등장 당시부터 기존의 여배우들에게 볼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의 유니크한 마스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잡지모델로서의 인기였고 본격적인 배우로서의 위상은 영화계 진출하면서 부터다.

영화는 데뷔때부터 쉬지않고 주연, 조연까지 넘나들며 다작을 해왔다. 일본의 유명한 공포영화 링의 한국판 리메이크의 여주인공이 되면서 영화계로 진출했고 지금은 거장이 된 봉준호감독의 첫 상업영화 플란다스의 개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등 일찌감치 한국영화계에서 인정받는 여배우로 자리잡는다. 

김래원과 함께 주연을 맡은 청춘에서는 과감한 노출로 화제가 되었으며 어찌됐든 그 노출연기가 아니라도 작품의 스토리가 상당히 파격적이라 여러모로 많이 회자되었던 작품이다.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루며 국제 영화제를 포함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고양이를 부탁해(2001)에서는 또래의 배우들인 이요원, 옥지영과 쓰리탑으로 열연하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많은 수상 기록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여주인공인 무정부주의자 캐릭터를 맡아 최고의 배우들인 송강호, 신하균에 밀리지 않는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찍을때 박찬욱 감독은 카메라를 들이댈수록 배두나의 얼굴이 흥미로워서 계속 분량을 늘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해 그녀의 개성있는 마스크가 유명감독들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임을 짐작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양궁 국가대표 역할을 맡아 열연했고, 이영화는 천만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한다. 

용이감독의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에도 출연해 당시 인기스타였던 김남진과 함께 로맨틱한 사랑의 감정을 연기하는데 이 영화는 윤종신이 ost를 맡아 뮤직비디오로도 화제가 되었다. 다작을 하는 만큼 실패작들도 많아 흥행력에는 의문이 있으나 대중적인 감성보다도 비주류적인 감성의 작품성이 있는 영화위주의 필모를 보이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여배우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영화와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며 인정받고 있다. 영화데뷔작 '링'이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였던 것을 비롯해서, 일본 영화 린다린다린다에서는 한국인 유학생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드라마 '썸데이'에서는 재일교포 야마구치 하나 역을 맡았으며, 아무도 모른다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공기 인형'에서 오다기리 조와 공연하는 등 일본과도 인연이 깊은 배우다. 밴드 Every Little Thing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사실 데뷔 전부터 하이텔의 일본 대중문화 동호회 등에서 활동했던 전력이 있는 등 일본에 관해서는 친근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인터넷에서는 일빠로 몰리기도 했었다.

특히 2009년 말에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의 '공기인형'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작품으로 동경스포츠영화대상과 타카사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자세한 수상 목록은 위키 영문판에 가장 정확하게 실려있으니 참고하자. 2011년 9월 13일, 배두나가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을 맡은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워쇼스키 남매는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의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대본을 보내 준 뒤 짧은 연기 동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 동영상으로 배두나는 할리우드에 진출할 기회를 얻은것. IMDb에 따르면 극중 이름은 '손미(Sonmi)-451'이다. 미국에서 2012년 11월 26일에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 1월 10일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배두나는 해외의 유명배우들과 분량을 비슷하게 가져가면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중간에 서양인처럼 분장하고 나온 모습은 상당히 특이하다. 이 작품으로 워쇼스키 남매와의 인연은 계속되어 주피터 어센딩에 이어 2015년부터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을 맡은 미드 Sense8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한동안 해외위주의 활동을 하다 오랜만에 국내로 복귀해 찍은 영화 도희야에서는 핍박받는 어린소녀 김새론를 도우며 교감하는 가슴 따뜻한 경찰을 연기해 이름값을 하며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2016년에는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 터널에서 하정우, 오달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하정우의 원탑작품임에도 그녀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해외진출을 영화로 했으며 필모도 영화가 많아 영화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드라마에서도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데뷔작 학교 이후에도 공포스릴러 RNA에서는 머리카락이 위로 치솟는 기괴한 비주얼로 공포를 자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신성우, 강동원이라는 최고의 미남들의 사랑을 받는 귀엽고 명랑한 캐릭터를 연기한 위풍당당 그녀도 인기를 모았고 송지나 작가가 극본을 맡은 로즈마리에서는 시한부 아내를 둔 남자를 사랑하는 역할을 연기했으며 공부의 신에서는 문제아 학생들의 선생님 역할을 맡아 유승호, 고아성 등 당시의 아역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다. 2017년에는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받고 있는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 출연해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경찰 한여진을 연기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글로벌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

스타일

모델 출신에 여성에 패셔니스타 이미지까지 있어 배우적 가능성이 적어보였던게 사실. 하지만 작품을 위해서 어린 나이에도 열정적인 연기적 시도와 배역의 크고작음을 가리자않고 배두나만의 존재감을 보여준 덕택에 지금은 국내 유명 감독들을 비롯해 일본의 감독들과도 많은 교류를 갖는 커리어를 쌓았다. 

작품선택이 살짝 비주류로 가는 경향도 있는데 오직 인지도만을 위해 CF나 예능에 집중하는 젊은 여배우들에 비해 모든 장르의 연기를 터득하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밝히기를, 그 비주류 영화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심한다고 한다. 남들과 웃음 코드가 달라서 고민이라고. 그래도 대부분 호평이었던 영화들이니 나름 작품성은 보장된 배우라면 배우랄까...

이동진 평론가는 배두나에 대해 '급하게 감정을 끌어올리는 테크닉을 남발하지 않고도 극에 시종일관 긴장감을 불어넣는 자연스럽게 위엄을 드러내는 배우'라고 평했다. 이처럼 배두나는 감정의 정량만을 덜어 절제된 스타일로 깔끔하게 연기해내는 배우이다. '고양이를 부탁해', '도희야', '터널', '장옥의 편지'(이와이 슌지 감독의 단편영화) 등에서 그 진가가 발휘된 바 있다. 


나이에 비해 동안인 편. 배두나가 출연했던 드라마 중 공부의 신에서는 1세 아래인 오윤아가 학교 선배 역할로 나왔는데, 어색하지 않았다.

여담
아버지가 풀무원의 부사장을 지낸 적이 있고 어머니는 유명한 연극배우인 김화영, 영화계의 엄친딸이다. 사진에도 관심이 있는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모은 포토 에세이 '두나's 런던놀이'를 시작으로 '도쿄놀이', '서울놀이' 등의 시리즈를 출판한 바 있다. 도쿄놀이의 제작에는 아이돌그룹 티티마의 멤버였던 강세미도 참여했다. 그리고 이제 놀이 시리즈는 끝이 났다고 배두나 본인이 직접 말한 바 있다.

한 케이블 방송에서 구봉숙트리오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는데, 노숙자에게 예명을 '귀두나'로 바꾸라는 말을 듣고도 웃어줬다. 옆에서 듣고 있다가 식겁한 김구라와 황봉알은 다른 방송에서 배두나 칭찬하기에 바빴다.

처음에 배두나는 그 방송이 어떤 방송인지 구봉숙이 뭔지도 모르고 인터뷰 약속을 잡은 거였는데, 알다시피 세 사람이 서로 쌍욕을 하며 인터뷰하는 설정이었던 걸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아서 "이런 식으로 하시는 방송인 줄 알았으면 출연하지 말 걸 그랬어요"라는 말까지 하며 화난 표정으로 있었는데, 황봉알이 자신도 연극할 때 힘들었다며 슬픈 사연을 얘기하자 조금씩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그 시점은 인터뷰가 거의 다 끝난 시점이었다.

신하균과 한때 공식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헤어졌다. 둘이 같이 영화나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다.

잊어버리기 쉽지만 키가 크다. 프로필에도 나와 있듯이 170cm가 넘는 장신이다. 몸매도 상당히 좋은편

그 위엄. 옆의 꼬마는 도희. 참고로 이 사진은 도희야 VIP 시사회때 찍힌 것.

단발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출연작을 보면 장발로 찍은 역이 드문 편.

아야나미 레이를 닮은 연예인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그리고 키가 커서 그런지 의외로(!) 운동선수 역할을 다수 맡은 바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는 배구 선수, '괴물'에서는 양궁 선수, '코리아'에서는 탁구 선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 때 만난 배우 짐 스터게스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는데, 2014년 5월 20일에 결국 열애설을 인정했다. 대놓고 공개된 장소에서 내 약혼자라고 할 정도니 제법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인듯. 그의 말에 따르면 처음 촬영장에서 배두나를 봤을때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이국의 여배우가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코디나 매니저를 많이 달고 다니지도 않고 혼자있길래 신기하고 신경이 쓰였다고. 도희야가 칸 영화제에서 초청받았을때도 현지에서 함께 있음이 목격되었으나 2015년 3월 짐 스터게스와 결별했다.

처음에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언어 실력때문에 걱정을 했으나 워쇼스키 남매는 "괜찮아요. 그녀는 다른 별에서 왔으니까". 라고 했다고 한다. 어쨌든 당시에 배두나는 빼어난 영어실력이 아니었는데도 의외로 적응을 잘했고 게속 작품을 함께하며 워쇼스키 남매의 총애를 계속 받고 있는 듯 하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주피터 어센딩에서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출연했다.

같은 해 넷플릭스에서 배급하고 워쇼스키 남매가 감독을 맡은 Sense8에서도 8인의 주역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도시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 텔레파시로 정신을 공유한다는 스토리인데, 서울이 주요 배경 중 하나이고 이경영, 명계남, 홍석천, 마동석, 이기찬, 차인표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