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고승덕 변호사가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로 출마했으나, 딸이 '아버지는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요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지지율 하락이 예상되었다. 그러자 고승덕 후보는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역의 유세에서 연설 중 딸에게 사과를 했다.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일부 타 언론사도 촬영한 영상이 있지만 카메라 기자의 줌아웃이 어우러져 상황의 묘미를 잘 전달했다. 영상을 보면 갑자기 손을 올리는 바람에 급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타사는 그냥 카메라를 고정해 촬영한 바람에 임팩트가 없다. 해당 연설의 사과 부분이 과장된 몸짓, 부자연스러운 억양, 어색한 표정, 뒤에서 웃고 있는 포스터의 얼굴, 절묘한 카메라 줌아웃 연출이 어우러져 의도치 않게 웃음을 사게 되고 결국 디시인사이드에서 합성필수요소로 등극했다.
당시 "아버지가 딸에게 이렇게까지 사과하는데 이를 희화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정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옳지 않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샀던 이유는, 그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에 있다. 진정으로 딸에게 사과하고 싶었다면 개인적으로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 여기에서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 "반성한다.", "잘 못한 일이었다."식으로 본인의 심정을 밝히는 선에서 끝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공개된 장소'에서 '대중'을 상대로 속보인다고 생각되는 일방적인 사과를 하였다. 애비메탈의 제작자는 이 풍자는 남의 가정사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사를 공직으로 진출하기 위한 쇼맨쉽으로서 이용하는 것을 풍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모습이 대중들에게 곱게 보일 리 없었기에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가정문제 공론화에 대한 문제 제기가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그가 출마한 직책이 교육감이었기 때문이다. 교육 전반을 책임지는 교육감의 자리에 출마한 후보의 이와 같은 내력은 투표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보였다고 판단한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장남이며 캔디 고 씨의 외삼촌 박성빈 씨는 문용린 캠프에 전화를 해 고 후보의 딸인 고희경 씨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 통보하며 “고 후보와 싸워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장녀 박진아 씨는 고희경 씨의 페이스북에 “용감한 우리캔디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삼녀 박근아 씨(남편은 김형수 맥킴 대표다. 맥킴은 영호남 및 제주지역 맥도날드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는데,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와 다른 법인이다. 김 대표의 부친은 김도근 동일고무벨트 창업주이며 김 대표의 형은 5선 국회의원인 고 김진재 한나라당 부총재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김 대표의 조카이다.)도 고희경 씨 페이스북에 “캔디야”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이 사건이 없었으면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 자리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이는 미안하다 사건 전에 시행된 사전투표 결과(5.30~31)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 결과에서 고승덕 후보는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시 22개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조희연 후보는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문용린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곳은 없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6월 4일 본투표에서 3위로 추락하게 되는데, 이는 보수진영표보다는 고승덕이 진보/중도 표를 싸그리 잃은 것이 컸다. 고승덕은 보수층이긴 했지만 보수 이미지가 적었고 실제로 선거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보다도 진보층 지지율이 더 높았다. 중도층 지지도는 원래부터 훨씬 높았다. 이 때문인지 고승덕은 조희연보다도 "보수 단일 후보"라 주장하는 문용린 후보하고만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원래 교육감 선거가 주목도가 낮고 문용린이 본인의 보수성을 워낙 강조했기에 고승덕을 진보후보라 착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중도층 입장에서도 별로 지지도가 높지 않고 진보 진영이 부각되는 조희연이나 보수 진영이 고승덕보다 더 부각되는 문용린보다는 고승덕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중도/진보 표가 무더기로 이탈하면서 꼴찌가 된 것이다. 덕분에 본래 유력 후보 중 꼴찌였던 조희연 후보가 단숨에 1위를 차지해 버렸다. 재미있는 게 조희연 후보는 선거운동 당시 이 사건을 네거티브 공세로 이용하기는커녕 언급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어부지리 격으로 이탈표를 획득한 행운아(?)가 되었다. 반면 문용린 후보는 이 사건에 대해 "아버지와 딸이 모두 패륜" 등 종잡을 수 없고 헛다리짚는 발언으로 인해 가족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 학부모 표를 제대로 끌어오지 못했다. 그 전에도 고승덕 후보와 서로 견제하면서 지속적으로 흑색선전을 해왔었고 말이다. 이는 흑색선전이 안 좋은 이유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조희연 후보는 외고-서울대에 진학한 둘째 아들의 진솔한 지지글이 인터넷상에 퍼지고 화제가 되면서 본인이 별로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고승덕 후보와의 대조로 엄청난 반사이득을 보았다는 해석도 있다.
개표 결과 조희연, 문용린, 고승덕의 최종 득표율은 각각 39.08%, 30.65%, 24.25%로 문용린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면 그래도 뭔가 할 말이 있었을 텐데 결과가 저렇다보니 졸지에 15대 대선에서 이회창 발목 붙잡은 이인제 꼴이 되어 역적으로 몰려버렸다. 사실 미안하다 사건이 없었으면 오히려 문용린 후보가 3위였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선거 이후 문용린 전 교육감은 단일화 합의 없이 자신을 보수단일후보라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펼친 혐의로 법정에 올랐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승덕 변호사는 "문용린이 보수단일후보를 자칭하여 내 표를 깎아먹었다.", "단일화를 거부했더니 바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증언을 남겼다. 어쨌든, 문용린이 고승덕을 공격한 수단으로 딸의 폭로건이 크게 작용했으므로 결론적으로는 미안하다 사건이 고승덕 낙선에 있어 제일 큰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사건으로 고승덕은 전국적으로 한바탕 웃음거리가 되었다. 2014년 7월 1일 이후 실시하는 교육감 선거는 3년 이상의 교육 경력이 있는 자만이 출마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 다음 교육감 선거에 나가기 힘들어졌는데 2014년 말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석좌교수가 되어 교육감에 재도전을 할 수는 있게 되었다. 하지만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출마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지 등 합성물들은 구글 기준으로는 '고승덕' 보다는 '고승덕 합성', '못난 아버지를 둔' 등의 키워드로 더 잘 검색된다. 고승덕만 치면 후보 사진만 나온다. 사진 패러디가 아니라 글로 작성되었다면 '못난 ㅇㅇ을(를) 둔 ㅇㅇ에게 정말 미안하다!' 라고 찾을 수 있다.
원본 영상에서 고승덕의 "미안하다" 부분의 억지로 쥐어짜낸 듯한 괴성이 사람들의 주목을 끈 부분이었으나 다른 인물(개그맨 등)이 연기한 어떠한 패러디도 고승덕 목소리의 이 오리지날리티를 살리진 못했다. 목에만 억지로 힘을 준 발성으로 성대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는 발성이다. 대부분 이를 흉내낸 연예인들은 이 괴성 흉내를 내기보단 몸짓과 표정만 흉내낼 뿐이다.
최고의 합성물로 애비메탈이 있다. 뮬의 작곡가 중 한 명인 'THE HOOT(이주용)' 이 만든 작품으로 업로드된 지 보름 만에 조회수 1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위 아래 위 위 아래 둔 따레 둔둔 따레' 이런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