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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인요한 사퇴 만류로 '한동훈 체제' 위기 넘겼다

 

인요한 사퇴 만류한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요한 최고위원의 사퇴를 막으며 당 내부 갈등 진화에 나섰다. 인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를 고민했지만, 권 원내대표가 당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해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탄핵안 표결 이후 예고되었던 최고위원 연쇄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은 당분간 사라졌다. 그러나 당내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도부 붕괴 시나리오 현실화 막아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할 경우 지도부는 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지도부는 친윤계와 친한계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탄핵안 표결을 계기로 양측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도부를 다독이며 당 분열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발생했던 당내 분열과 유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권성동의 위기 관리 철학

권 원내대표는 탄핵 이후 갈등이 정당 분열로 이어졌던 과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 정견 발표에서도 “분열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통합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지만, 추가적인 혼란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탄핵안 표결 앞둔 당론 갈등

이번 탄핵안 표결은 당내 갈등의 핵심이다. 친윤계는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탄핵 반대를 주장했으나, 친한계를 중심으로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당론은 반대지만 최종 결정은 의원총회를 통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친윤·친한 갈등의 향방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금 불거질 전망이다. 권영세 의원은 “탄핵안 통과 시 지도부는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지도부 총사퇴와 반대파 제명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결론: 당 화합이 관건

권 원내대표의 중재로 당분간 지도부 붕괴 시나리오는 피했으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