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대한민국의 전 아나운서. 현역 시절 KBS 소속이었다.
상상플러스의 초대 MC로 잘 알려져 있다.
2003년 공채 29기로 입사해 그해 주말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되는 등 초고속으로 승진하다가 음주운전에 걸려서 9시 뉴스에서 하차하고 순환근무 명목으로 부산방송총국으로 내려가 있던 도중 2005년 상상플러스의 MC로 발탁되어 세대공감 OLD & NEW 코너의 진행을 맡으면서 KBS 아나테이너 초기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노현정은 깐죽거림의 끝을 보여주었던 탁재훈, 신정환과 대비되는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외모나 말투가 단아해서 우리말을 배운다는 방송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의 이미지가 잘 들어맞았다. 특히 오답 때의 "XXX 씨 틀렸습니다, 공부하세요!"는 숫제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처음에는 진행만 하고 MC들이 던지는 멘트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 때문에 '얼음공주'란 별명이 붙었고, 점차 노현정을 웃기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요 웃음 코드가 되었다. 이 끊임없는 노력에 조금씩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던 노현정은 이후 혼자 사연을 말하다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이후에는 웃기면 눈물까지 흘리며 웃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노현정의 인기는 한층 더 상승하며, KBS 예능을 통틀어 최고의 인기 스타로 떠오른다.
방송계 은퇴
그러던 중 2006년. 돌연 결혼 발표를 하며 아나운서를 그만둔다. 신랑은 현대가의 3세 중 한 사람인 정대선. 인터넷에서의 반응은 말 그대로 '후덜덜'. 얼마 전까지 방송에서 친근하게 다가왔던 인기 아나운서가 한순간에 재벌가의 며느리로 가게 되자 그동안 몰랐던 위화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혼발표 불과 1달 전에 전 애인에게 이별통보를 하였다는 사연이 인증샷과 함께 돌면서, 노현정은 '된장녀의 우상' 등으로 불리며 한동안 인터넷에서 까이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결혼 이후로는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으며 현대가의 인물들이 움직일 때 현대가의 며느리로서 모습을 비추고 있다.
결혼 발표와 마찬가지로 사표도 전격적인 것이어서, KBS에서는 "그만두려면 몇 개월 전에는 말을 해줘야 후임을 구하지, 갑자기 그만두면 어쩌냐"고 분노. 게다가 이 당시 노현정은 황상무 기자와 함께 아침 메인뉴스인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고 있던 현역 앵커였으니... KBS 아나운서실은 "더 이상 예능 프로그램에 아나운서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화를 냈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느라 후배 아나운서들의 길을 막았다"느니 하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KBS는 또 최송현을 밀어주는 우를 범하고 최송현도 곧 프리선언. 그리고 전현무를 밀어주다가 2012년에 전현무도 프리선언. 더 이상 스타 아나운서 만들지 않겠다던 패기는 어디로 가고…….
어쨌든 상상플러스의 중심축을 잃어버린 KBS는 대타로 백승주, 최송현을 연이어 기용했고, 다행히도 그럭저럭 좋은 반응을 보이며 상상플러스는 인기를 이어 나가게 된다. 그러나 백승주는 원래 보도국 베테랑이라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뉴스로 복귀했고, 최송현은...아예 연예인으로 전업해버렸다.
정대선과 노현정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노현정은 시어머니가 고른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엄청 값비싼 드레스라고 하는데, 영 아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찾아보시길 바람.
의혹 및 논란
2007년에는 이혼설 등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사실무근. 이혼설이 슬슬 떠돌아 다니다가 아시아투데이에서 이혼확인 기사를 전면적으로 내보냈던 것 때문에 간만에 노현정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아니라고 잡아떼더니 사실이구나"로 시작했던 반응들이, "애 낳자마자 이혼이라니 무슨 씨받이냐"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친자확인 결과 친자가 아니라 이혼당했다 카더라" 등 며칠 새 해괴한 이야기들로 변조되어 떠돌았다. 그리고 황태자에 대한 악성 루머를 묵과할 수 없었던 현대가에서는 아시아투데이를 고소. 편집국장은 사표를 냈고, 사과보도와 편집국장 사표 선에서 마무리 하자고 고소를 말리던 현대측 총무팀장은 좌천됐다고 한다.
당시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 말에 따르면, 기자가 "미국에 사는 정씨 친척에게 들은 정보다. 서류 확인은 못했지만 확실하다."라길래 실었다가 사건이 커지고 추궁했더니 "증권가 찌라시를 주워듣고 썼다"라더라고. 그 순간 하늘이 노래지더라고 한다. 게다가 "현대 관계자가 말했다더라" 하면서 정대선 씨가 고려대에 기부입학한 것이라는, 기사 본 내용과 상관도 없고 확인조차 안된 루머까지 기사랍시고 써갈겼으니, 고소당해도 할말이 없었을 것이다.
원정출산 논란
2007년 장남의 미국 원정출산에 이어 2009년 차남도 미국 원정출산으로 낳았다. 병역회피가 목적이 아니라고 했다.
2008년 1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와 산부인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를 두고 가정폭력 등의 풍문이 돌기도 했다. 아산병원 측에서 처음에 "그런 사람 안 왔다"고 부인하여 의혹을 자초.
비교적 최근인 2012년 4.11총선 때 등장한 노현정. 현대가 며느리라고 정몽준이 동원한 듯.
2013년 1월 근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슬하에 두 아들과 함께 잘 사는 듯하다. 신혼 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집안 살림을 남편에게서 배웠다고.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 등
2003년 12월 21일 출근길에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혈중알콜농도 0.059%의 농도로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당하였다. 당시 입사 후 뛰어난 아나운싱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던 노 아나운서는 이 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KBS 부산방송총국으로 전보 발령받았다.
이후 상상플러스 등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이던 2006년 3월 22일에는 역시 출근길에 자신의 현대 NF쏘나타 승용차를 타고가다가 올림픽대로 잠실방면 서강대교 부근에서 운전미숙으로 중앙분리대를 충격하고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는 단독 교통사고를 내서 다시한번 구설에 올랐다.
2006년 8월 경 현대가와의 결혼이 언론에 보도되었던 당시, 모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종적을 감추었던 그녀는 다음날 새벽 방송을 위해 출근하던 길에, 본인을 취재하려고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본관앞에 몰려있던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위협적인 속도로 KBS 부지 내를 질주하여 기자들을 따돌리며 지하주차장으로 사라졌다. 이 와중에 그녀를 취재하려고 차량을 막아서던 일부 기자들이 질주하는 차를 피하며 넘어지는 등의 소동이 있었던 등, 공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교통사고, 음주운전 등으로 짧은 기간에 수 차례 구설에 오른 이력이 있다.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벌금형
2013년 2월 20일 두 아들을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키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얼른 자퇴시키고 다른 학교로 전학보내는 등의 업무방해를 한 혐의로 대한민국 검찰청에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결국 기소되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전두환의 며느리인 박상아도 같은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만약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5만원당 1일의 노역장유치(최대 300일)에 처해진다. 사실상 노현정이 방송상에서 쌓아놓은 이미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대사건이었다.
기타
미모와 별개로 엄청난 노안이다. 결혼할 때도 겨우(?) 만 27살이었으며, 현재는 만 38살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노현정 아나운서가 30대에 결혼하고 현재는 40살이 훨씬 넘은 줄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