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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어도 살수가 없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희대의 슈퍼카 카레라 GT의 후속작으로 201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등장하여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었다.


포르쉐 카레라 GT의 후속작으로, 라페라리와 P1과 함께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데뷔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3대장으로 불린다.

차덕들 사이에선 경쟁모델인 라페라리와 맥라렌 P1과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3자 대결이 펼쳐지길 바라는 모양이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탑기어시즌 21에서 P1(2회)과 918 스파이더(5회)의 리뷰가 진행 되었고 MC들이 둘간의 랩타임 대결 떡밥을 계속 뿌렸으나 아쉽게도 실현되진 못했다. 심지어 제레미 클락슨은 "918 스파이더보다 P1의 탑기어 트랙 랩타임이 느리면 '제니퍼 클락슨'으로 개명하겠다."고 말하며 떡밥을 키웠는데, 리처드 해먼드가 다음 방송분에서 제레미를 제니퍼라 부르며 마구 놀려댔다. 제레미도 딱히 부정하지 않은걸로 보아 918이 근소하게 앞선걸로 추정되었는데, 그냥 장난을 받아준걸로 보인다.



그리고 2015년 초에 방영 예정된 시즌22 5회에서 이 세차량의 정식대결이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페라리와 맥라렌이 내건 조건이 상충되면서 사실상 무산되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포르쉐는 승낙/ 맥라렌 & 페라리는 "공장에서 갓나온 차량으로 승부를 봐야 공정 + 별도로 가지고 나온건 무슨 장난을 쳐놨을지 모르기 싫다."라며 거절했다. 또한 4륜구동인 포르쉐 918이 탑기어 트랙에서 유리하니(특히 헤머헤드에서) 거절했을거란 제레미의 추측이 있었으며, 특히 페라리측에선 "라페라리를 구입한 오너에게 허락을 받고 랩타입 측정해도 된다. 단, 그 오너는 앞으로 한정판 페라리 차량 절대 구입 못한다." 라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한정판 페라리는 페라리 본사가 구매자를 '선택'한다. 본사로부터 직접 한정판 페라리를 구매하겠냐는 전화를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세계 최고의 부자라도 한정판 페라리를 구매할 수 없다.

포르쉐 918스파이더 vs 맥라렌 P1 참고로 페라리측에서는 라페라리를 제공하려는 오너는 승인허가를 받아야한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2015년 6월에 마지막인 918번째 918 스파이더가 생산되면서 생산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그랜드 투어 첫 회에서 드디어 라페라리, 맥라렌 P1 과의 랩타임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장소는, 포르투갈의 국제 레이싱 트랙 알가브 였고, 공정성을 위해 똑같은 타이어에, 똑같은 드라이버가 운전을 하였다. 운전을 한 드라이버는 F1과 포뮬러 E 드라이버 선수였던 벨기에 출신의 제롬 담브로지오, P1은 세대 중에 직선 구간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트랙 랩타임은 3대 중에 꼴찌를 했다. 918 스파이더는 라페라리와 불과 0.2초 차이로 1위를 했다. 반면 P1은 라 페라리와 무려 1.1초 차이가 났다. 구간 시속에서 다른 두 차량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특히 P1에게는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속 구간에서 이를 보기좋게 만회하며 가장 빠른 랩타임을 찍었다. 역시 극한의 코너링 성능을 추구하는 포르쉐다운 결과라고 할수 있겠다.

AWD & 4륜 조향방식을 사용하여 주행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 핵심인 구동방식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로 포르쉐 RS에 들어가는 4.6L V8 가솔린 엔진 + 6.8kWh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힘을 얻는 2개의 모터를 조합한 PHV 시스템이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되어 있다. 전륜 모터는 최고 130마력, 후륜 모터는 최고 149마력을 낸다고 한다. 컨셉카는 사이드 미러 위치에 후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배기구가 차체 옆에 위치했다.



레이스 하이브리드 모드로 설정하면 시스템 출력은 총 887마력에 최고속도 345㎞/h, 제로백 2.8초의 성능을 낸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모드 사용시 100km당 평균 3.0~3.3ℓ의 가솔린을 소모하는 엄청난 연비효율까지 자랑.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6분 57초를 찍으며 2017년 기준 양산차 부분 4위를 달리고 있다. 맥라렌 P1, 라페라리는 918과는 달리 서킷 성능을 공개적으로 시험하거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존 포르쉐 스파이더 모델들과는 달리 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 재질의 탈부착형 하드탑을 사용한다. 이전 미드쉽 모델인 카레라 GT와 같으며, 두쪽으로 분리되어 앞 트렁크에 수납된다.

또한 자연흡기 기술력의 정상급에 위치한 포르쉐답게 무려 리터당 132마력이 넘는 흉악한 파워를 보여준다. 이는 양산차 자연흡기차량중에서는 2위이다.

라페라리와 맥라렌 P1은 서킷기록이 없거나 기록자체가 애매한 ~분보다는 빠르다! 라는 대결을 피하는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딱 918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대한민국에는 3대가 배정되어 순식간에 구입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측정한 공인연비는 9.6km/L로 나와 있다. 저 정도 출력에 연비가 9km대라면 정말 정신이 나간 연비다. 스웨덴의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검은색 918을 몰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며 오너로 인증하였다. 이건희는 이 차를 2대나 소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앤장의 한 고문이 소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여담으로 이 사람은 부가티 베이론 초기형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 8월경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국-캐나다 접경 지대의 도시에서 1대가 맥라렌 650과 함께 목격되었다.

한국에 4대정도 존재한다고는 하나, 포르쉐 코리아를 통해서 정식 수입된 차량은 3대로 보인다. 안전벨트 관련 리콜을 하며 차량의 판매댓수가 나타나게 되었다.

여담으로 마그네슘휠을 옵션으로 두고 있다. 휠값만 5540만원이다. 그 외에도 가죽인테리어가 4430만원 6점식 안전벨트가 620만원 등 고가의 옵션들도 마련되어 있다.

포르쉐는 일반적으로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고급 슈퍼카 브랜드 중에서는 저렴하다는 편인데, 자사 차종들보다도 보통 5~10배 정도 더 비싼 것으로 보아, 이 차종은 세계의 값비싸고 이름난 슈퍼카들에 견주어도 전혀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