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김정일이 “자본주의 침투의 척후병인 코카콜라를 먹지 말고 평양콜라나 신덕샘물을 마셔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본격적인 청량 탄산음료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초 탄생한 콜라가 바로 룡성 콜라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코카콜라 원액을 수입해 북한식으로 가공한 것이어서, 탄산이 풍부한 원조 코카콜라의 톡 쏘는 맛은 없으며 주로 대외행사나 선전용으로 이용되었다. 오로지 유리병으로만 발매 되었는데, 페트병 제조기술이 열악하여 개봉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탄산가스가 빠져나가서 그랬다고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제작된 것이 코코아 탄산단물. 이 코코아 탄산단물은 '모란봉'에서 제조하는 것과 '룡진'에서 제조하는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룡악산 기슭 '룡봉식료공장'에서 생산되는 탄산음료로, '룡진'이라는 상표를 달고 판매된다. 이 공장은 북한에서 처음으로 과일맛 탄산음료(탄산단물)을 생산하였다고 하며, 사과, 복숭아, 딸기, 들쭉, 레몬 등 총 8종류 맛의 탄산단물을 생산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룡진 코코아 탄산단물'이다.
가격은 1.25L 1병이 50센트 정도로, 룡악산 샘물로 만들어서 건강에 좋다고 선전하긴 한다. 2011년 북한의 제21차 전국인민소비품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평가에 따르면, 마치 코카콜라를 몇 시간 햇볕에 던져 놓은 다음에 마시는 느낌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코코아 향과 미슥거리는 단맛. 분명한 것은 맛있다는 평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모란봉 코코아탄산단물은 2005년 4월 경 첫 출시된, 평양의 '모란봉 탄산과일물합영회사'에서 만든 탄산음료이다. 코카콜라를 연상케 하는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며, 가격은 500ml 1병에 1달러 정도(2005년 기준)라고 한다. 주원료는 코코아 엑(엑기스), 탄산수, 사탕가루(설탕), 린산(인산), 향료 등이 있으며, 유통기한은 약 6개월이다.
2005년 이후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관광 시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금강산에서 이루어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이 음료가 제공되었다고. 콜라와 비슷한 맛이나 살짝 코코아맛이 난다는 말도 있고, 녹인 빠삐코를 마시는 맛이라고도 한다.
06년대에 북한에 갔던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분말코코아가루에 설탕을 좀 더 타 넣은 다음 탄산을 채운 맛이라고 한다. 절대로 콜라같은 강한 산미 중심의 맛이 아니며, 오히려 탄산감 등등을 비교하면 맥콜에 가깝다. 당시 관광지구 내 훼미리마트 등에서는 판매하지 않았고, 북 안내원이 판매하는 등산로 초입의 가판에서만 팔았다. 냉장시설 없이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물을 채운 다음 거기에 담궈놓은 상태로 판매했으며, 당시 초여름이여서 시원한 감은 거의 없어서, 약간 김 빠진듯한 맛이 났다. 또한 병이 매우 약하다. 북한의 조악한 공업기술을 보여주는 듯 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저가형 생수병 수준의 강도를 생각하면 되고, 그 조차도 멀쩡하게 성형된 것이 없어서, 뚜껑만 겨우 닫을 수 있는 수준이였다.
10년에 북한 여행갔다온 미국인의 경험 - 다 식은 코코아에다 사이다 섞은 맛. 코카콜라에 익숙해져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맛 없다. 막 만든 설탕물 수준.
또 랭천 사이다라는 것도 있는데 재일동포에게 생시설을 기부받아 만들어진 경련 애국사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조되고 있는 탄산음료이다. 사과, 복숭아, 포도 등 아홉여가지 과일맛으로 제조되고 있다하며, 단맛과 탄산이 적어 마치 음료수보다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듯한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병 마다 음료수의 양이 미묘하게 다르다. 열악한 시설때문인듯.
여담으로 2018년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만찬 자리에 이 음료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술을 마시지 않는 대신 콜라를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져있는데, 만약 북한 측에서 만찬을 준비할 경우 콜라와 유사한 코코아 탄산단물이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