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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샷으로 엔진의 연비를 높여라!

불스원샷

불스원에서 판매하는 연료 첨가제.

연료 첨가제 가운데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데, 그 전까지 연료 첨가제의 대명사이자 10년 이상 시장 개척자로 평가받던 레덱스를 공격적인 마케팅과 효능으로 순식간에 듣보잡으로 만들고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불스원샷의 성공은 광고 매체와 판매점(카센터, 대형마트 등) 모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마케팅에 힘입기는 했지만 '주유당 한 병'이었던 레덱스에 비해 '5,000km마다 한 병'이라는 성능적인 차이도 큰 역할을 했다. 매번 챙겨 넣어야 하는 레덱스에 비해 불스원샷은 가격은 비싸더라도 엔진오일 교체 주기 또는 그 절반마다 한 병이라는 편한 주기를 설정하여 소비자들의 귀차니즘을 잘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사용 방법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3개월)마다 1병, 주행거리로는 3000 ~ 5000km로 기재하고 있다.

특징

주된 특징은 연료 흡기/분사 계통 및 실린더 내부의 청정, 연료 수분 제거, 연비 개선, 옥탄가 향상이다. 이 가운데서도 엔진 내부의 청정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연료에 섞어 분사하면 인젝터 노즐과 흡기 밸브, 그리고 피스톤과 실린더 내부에 쌓인 카본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것. 나머지 기능은 일종의 부수 효과에 가까운데, 일단 미미하게나마 출력 향상 효과가 있고, 엔진의 카본 제거 효과 역시 어느 정도는 검증은 되어 있다.


그렇지만 불스원샷도 만능은 아닌데, 너무 자주 쓰면 엔진 내부의 손상이 올 수 있다. 단단히 눌어 붙은 카본이 그냥 알아서 녹는 것도 아니니 연마제를 사용하여 떼내야 하는데, 불스원샷같은 연료첨가제는 대부분 이러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불스원은 공식 블로그를 통하여 연마제 첨가설이 루머임을 밝혔다.) 이는 첨가제 제조사들도 모르는 바는 아니기에 보호 성분을 넣거나 전반적으로 손상은 줄이면서 효능은 극대화하도록 성분을 조절하지만 그래도 한계는 있다. 그래서 정해진 주기보다 더 자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엔진 코팅제같은 다른 첨가제를 함께 쓰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GDI 엔진이나 디젤 엔진처럼 인젝터 노즐이 실린더 안에 들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청정 효과에 제한이 온다. MPI 방식의 가솔린 엔진은 흡기 밸브쪽으로 연료를 뿌리는데, 연료 첨가제를 넣으면 이 과정에서 흡기 밸브의 청정이 이뤄진다. 하지만 인젝터 노즐이 실린더 안에 있는 경우 인젝터 노즐의 청정 기능은 바랄 수 있어도 흡기 밸브의 카본은 제거할 수 없다. 또한 MPI 엔진이라도 흡기 밸브만 세정효과가 있을 뿐 배기 밸브는 어찌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별도의 클리닝 정비가 필요하게 된다. 

초기에는 연료 방식별로 가솔린과 디젤용 불스원샷이 각각 한 종씩 있었을 뿐이지만 2016년 현재에는 제품 세분화가 이루어져 각 엔진별로 5종의 제품이 나와 있다.

뉴카: 주행거리 30,000km 이하 차량용. 엔진 손상을 줄이도록 클리닝 성분을 약화시킨 것. 하지만 값은 레귤러와 같다.

레귤러: 종전의 그냥 불스원샷. 30,000~70,000km 범위의 차량용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뉴카에 비해서는 엔진세정에 초점을 맞춘다.

프로: 카센터 전용 상품. 세정력을 가솔린 모델 기준 2배로 높인 것. 박카스로 치면 박카스 D의 포지션.

프리미엄: 레귤러 모델에서 세정력을 조금 높이고 가솔린 모델은 마찰저감제, 디젤 모델은 세탄부스터 성분을 더한 것.

70000: 70,000km 이상 주행 중고차용. 세정력과 엔진보호 성분을 최대한 쏟아 부었다고 하지만 가격은 가장 비싸다. 사실상 불스원샷의 소비자층이 대부분 주행거리와 연식이 어느 정도 있는 차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판매 가격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꼼수 상품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