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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은 제사 음식으로 만들어야 풍미가 있다

비빔밥
밥에 각종 나물과 고추장, 그리고 기타 재료(계란 등)을 넣고 비벼서 만드는 요리다. 한국의 전통 음식이며, 간편하고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주 오랜 과거부터 비빔밥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도 그럴것이 밥에 각종 반찬과 장을 넣고 휘휘 비벼먹으면 맛의 보장은 물론이고 훌륭한 잔반처리, 더불어 손이 많이 안 가는 요리이기 때문. 위대한 귀차니즘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만든 셈이다.

과거에는 골동반(骨董飯)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이는 중국 기록에 "강남 사람들은 이것저것 한데 넣고 끓여 먹는데, 바로 골동갱(骨董羹)이다"라고 한 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갱(羹)은 국을 뜻하는 한자. 골동(骨董)은 또 골동(汨董)이라고도 했는데, 어지러울 골(汨)이다. 이후의 시의전서를 보면 골동반을 또 부븸밥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유래된 것이 비빔밥이라는 게 정설.

조리법

주요 야채 재료 : 콩나물, 오이, 고사리, 당근, 버섯, 양파, 무우(생채) 
양념: 고추장, 쇠고기, 참기름

간단 조리법

1. 냉장고를 열어 나물류를 비롯한 있는 반찬을 꺼낸다.
2. 을 퍼서 큰 그릇에 담는다.
3. 꺼낸 반찬을 모두 밥 퍼놓은 그릇 위에 얹는다.
4. 고추장(매운 거 싫어하는 사람이면 간장이나 된장이나 쌈장도 좋다)과 참기름을 적당량 넣는다.
소고기를 볶다가 고추장을 넣은 볶은 고추장은 비빔밤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니 참고.
5. 취향에 따라 계란 프라이도 하나 넣는다.
6. 열심히 비빈다. 비빔밥 탄생.


단순하면서 맛있다. 특히 스트레스 받을 때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찾게 된다고 한다. 즉, 스트레스로 심신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일이 밥그릇에 밥 퍼담고, 반찬통 하나 하나 꺼내 열어 식탁에 차린 다음 수저질 하면서 깨작깨작 식사할 수 있는 평정심을 갖추긴 힘들기 때문. 그리고 매운 음식에는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


주로 집에 나물류 반찬이 많이 남았을 때(특히 제삿날이나 명절 다음날), 나물처리용으로 자주 먹게 된다. 귀찮아서 대충 있는 반찬을 넣어 만들면 5분도 안되어 완성되는 요리지만 제대로 만들려고 하면 재료들을 하나하나 따로 준비해야되니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충 조리해도 평균 이상의 맛은 내는 반면 정말 맛있게 만들긴 어렵다. 비빔밥의 맛은 고추장과 참기름의 비중이 큰데, 이 두 재료의 맛이 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재료의 맛은 묻히는 이유가 크다. 각 재료마다 충분히 간이 되어있을 경우 비벼지면 다른 재료의 영향을 받아 전체적 간이 강해지게 된다. 비빔밥 명인에 따르면 완성된 비빔밥의 간을 예측해서 각 재료마다 간을 다르게 해야하는게 제일 어렵다고 한다. 집에서 남은 반찬으로 만든 것보다 유명 비빔밥이 맛있는 이유다. 하지만 대충 넣고 비벼도 평균 이상은 한다는 면에서 간단히 요기하기엔 더없이 좋은 요리.

이름은 비빔밥 하나지만 맛은 아예 다른 수많은 레시피가 존재한다. 비빔밥 중에서 제일 유명한 전주비빔밥도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레시피가 존재한다고는 할 수 없다. 나물없이 계란만 넣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만 할 수도 있고,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 콩나물 비빔밥, 초장을 넣어 비벼먹는 새싹 비빔밥 등등. 그냥 비비기만 하면 비빔밥이 된다. 아예 밥과 수십가지 나물을 두고는 알아서 만들어 먹으라는 식당도 있다. 아무래도 아삭한 채소와의 궁합이 가장 잘 맞는듯 하다. 간단히 말해 비빔밥이란 밥과 여러가지 재료를 소스를 넣어 비빈다는 기본적인 틀만 있고 나머지는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 하면 되는 요리인 것이다.

육회 비빔밥에서는 육회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계란 노른자를 넣는다. 일반적인 비빔밥에는 계란 프라이를 넣는데 완숙인 경우보다는 흰자만 익힌 반숙인 경우가 많다. 고소한 노른자맛이 고추장의 매운맛을 줄여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익은 노른자 특유의 텁텁함이 싫어서이기도 하고, 이유는 다양하다.

만약 고추장이 없거나 매운 걸 싫어하면 간장을 넣어먹기도 한다. 위가 안 좋다면 이렇게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군대 PX에서는 맛다시라는 전용 양념고추장을 팔기도 하는데, 훈련 때 챙겨가면 맛없는 짬밥도 사람이 먹을만한 음식으로 바뀐다고 한다. 정말 귀찮으면 간장과 참기름만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비율이 상당히 중요해서, 비율이 어긋나면 너무 짜거나 너무 느끼하거나 소스량이 밥을 압도하거나 말 그대로 병맛이다. 하지만 일단 제대로 만들면 상당히 맛있다. 물론 귀찮고 배고프면 그딴 거 없다.

대한민국에서 전주비빔밥이 유명한 것처럼 북한에서는 황해도의 해주 비빔밥이 유명하다. 특징이라면 밥을 기름에 볶아서 만든다는 것. 그외의 특성은 동일하다.

산채비빔밥은 산채나물로 구성된 비빔밥인데 헛제사밥과 유사하다.

사실 밥이 아무리 뜨거워도 나물이 차갑기때문에 밥을 비벼먹으면 결국은 미지근한 비빔밥이 나오게 된다. 이를 보완한것이 뜨거운 돌솥에 밥과 나물을 넣고 비벼먹는 돌솥 비빔밥이다. 상단의 이미지도 엄밀히 따지자면 그냥 비빔밥이 아니라 돌솥 비빔밥이다. 음식점에서는 둘의 구분이 확실하며, 돌솥 비빔밥은 나물의 종류를 약간 달리해서 일반 비빔밥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계란은 일반 비빔밥의 경우에는 프라이를 해서 얹어주지만 돌솥 비빔밥에는 노른자는 익히지 않고 생으로 올리고 흰자는 지단으로 만들어 올려준다. 물론 따끈하기 때문에 맛도 더 좋다. 우렁찬 소리를 내며 서빙하는 것도 미각을 돋우는 한 이유. 가정에서는 돌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밥에 나물과 고추장을 넣고 프라이팬에서 볶아먹는 나물 볶음밥을 해먹는 경우도 있다. 그냥 비벼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다만 돌솥비빔밥은 재료가 좀 타는 편인데, 육회를 넣은 비빔밥은 돌솥으로 먹으면 육회가 익어버려 맛이 없어진다. 온기를 온전히 보존할 수는 있지만 너무 익으면 맛이 없는 재료를 넣을 때는 주의하자.


세계화

본래 간단히 먹는 요리였으나, 현재 웰빙 바람을 타고 한식의 대표요리로 밀고 나가면서 고급화되는 추세다. 세계 항공업계 컨테스트인 기내식 어워드에서 1등을 한 경력도 있고, 뉴욕에서는 테이크 아웃 비빔밥 전문점이 들어서는 등 세계적으로 꽤 유명해졌다. 물론 한국에서도 상품화되어 돌솥 비빔밥이나 전주비빔밥 등으로 팔리고 있다.

물론 갈비나 삼겹살처럼 비빔밥보다 외국인에게 더 호평을 받는 한국 요리는 많이 있다. 그럼에도 비빔밥의 인지도가 더 높은 건 바로 비쥬얼 때문이다. 보통 한국 요리는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처럼 맛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해서 (궁중요리를 빼면) 보기에는 썩 맛있어 보이지 않지만 비빔밥은 형형색색의 야채로 장식되어 있으니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도 있으며 그렇게 비싼 음식도 아니라는 장점이 있다. 괜히 다른 요리를 놔두고 한식 홍보의 메인으로 비빔밥을 미는 것이 아니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내한공연 때 와서 먹은 후 극찬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그건 고추장과 계란을 뺀 간장을 넣은 비빔밥이었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잭슨이 투숙했던 신라호텔에서 한때 "마이클 잭슨 비빔밥"을 특별 메뉴로 올린 것은 사실이다.

사실 서양인들이 주로 먹는 비빔밥은 샐러드에 약간의 찐 쌀(밥)을 곁들이고 소스를 보통의 서양식 샐러드 소스 대신 간장을 사용하는, 우리 기준으로는 샐러드에 가까운 음식이다. 한 지역의 음식이 세계화되면서 발전, 변형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카레, 쌀국수, 피자, 햄버그 스테이크, 짜장면, 짬뽕 등과 마찬가지.

최근에는 간장 대신에 불고기 소스를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 불고기 소스가 고추장 만큼 맵지 않은 데다 간장이나 된장보다 훨씬 나아서 그렇다고. 이렇게 1차 적응된 이들 중에는 과감하게 원판인 한국식으로 해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귀네스 팰트로 역시 비빔밥 예찬론자로 조리법 강좌를 하기도 했다. 냉장고에서 있는 재료를 대충 넣고 슥 비벼먹는 것을 보다 이걸 보면 뭔가 굉장히 고급스러워보인다.

일본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일본인들이 비비지 않고 밥과 반찬을 따로따로 먹었다고 한다. 밥을 비벼먹는 것을 꺼리는 문화 때문인데 원래 카레라이스는 '비벼서' 먹는 게 아니라 밥에 카레를 '얹어서' 먹는 음식이다. 덮밥 역시 어느 정도 '섞기는' 하지만 비벼서 먹는 음식은 아니다.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개된 어떤 대학생의 목격담에 따르면, 흑인 유학생이 학교 매점에서 비빔밥을 시키고, 백반을 또 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맛있게 먹다가 계란과 나물 밑에 있던 밥이 드러나자 깜놀하더라고... 결국 매점 아줌마에게 김치와 단무지를 받아서 남은 밥을 다 먹었단다.


또한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도 한국 식당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잘 팔리며 가장 예찬을 받는 메뉴로 불고기를 능가하는 인기를 자랑한다. 물론 채식주의자들은 고기와 계란을 빼고 야채만 넣어달라고 요청한다.

2006년에 한 미국인이 비빔밥송을 부른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2016년 미국 마스터셰프에서 최후의 10인 종목으로 비빔밥이 나왔었다. 세계화가 잘 되어있다는 비빔밥 치고 많은 후보들이 진짜 비빔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가지각색(?)의 비빔밥이 나왔는데, 어떤 후보는 인도 카레를 사용한 비빔밥을 내놓았고, 그레이비 소스와 옥수수빵을 밥에 올려놓고 '미국 남부식 비빔밥'이라고 냈다가 탈락한 사람도 있다. 이 비빔밥(?)을 본 고든 램지의 평가는 "Diamond. It looks like...puke.(맙소사, 토한 것 같잖아)."

주로 실패한 요인들을 보면 초반 비주얼이 영 좋지 않거나 얹은 재료가 너무 커서 섞기 힘들 수준이거나, 남부식 비빔밥 같이 돌솥 그릇에서는 밥과 조화를 이루기 힘든 재료들이 들어가거나, 누룽지가 아예 없는 요인들이 있었다.

여담
조선시대에 비빔밥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경상북도 안동에는 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을 비벼서 먹는 비빔밥이 있는데, 거기에 발령받은 미식가 사또가 그 비빔밥을 달라고 징징대자 그냥 제사음식을 대충 만들어서 줬더니 장난하냐며 성을 냈다. 제사를 지내고 남은 밥에는 제사 지낼 때 피운 향내가 배는데 그 향내가 나지 않아 거짓인 걸 간파한 것. 어찌 되었든 제사 음식으로 비벼먹는 밥이 너무 맛이 있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음식만 차려 비벼먹는 헛제삿밥이 탄생되어 안동 명물이 되었다.


문중 단위까지는 아니라도, 여러 가족이 모이는 큰 제사가 있을 때 나물과 제삿밥을 비빔밥으로 만들어서 음복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름에 제사가 있는 경우 제사에 올린 나물 등이 빨리 상하기 쉽기 때문에 그걸 처리하기 위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히 숙주나물.

제사음식으로 만든 비빔밥은 보통 때와는 묘하게 다른 풍미가 난다. 이렇게 제사음식으로 비빔밥을 만들 때는 탕국을 적정량 넣어주면 좋다.

두부를 빨리 먹어야 할 때 으깨서 비벼넣으면 콩밥맛이 난다.

흔히 비빔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을 구별하는 기준으로는, 진주 비빔밥은 고추장에 다진 소고기를 넣어 볶은 소고기고추장을 쓴다는 점이다. 또한 진주식은 비비지 않고 대접하는데 반해 전주식은 미리 밥을 비벼서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면도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전주식이나 진주식이나 그냥 직접 비벼서 먹는 경우가 절대다수라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절에서 행사 음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특성상 당연히 산채비빔밥. 하지만 의외로 계란이 들어가는 곳도 있다.

식객에서는 비빔밥이 비벼먹는 밥이라고 해서 비빔밥이란 명칭보다 비빌밥이라는 명칭을 생각해내고 그걸로 미리 비벼놓은 비빔밥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북한 평양관에서는 비빔밥을 직접 종업원이 그자리에서 비벼서 준다.

젓가락으로 비비면 밥알이 뭉개지지 않아서 맛이 좋다고 한다. 관련해서 모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해봤는데 가장 호응이 좋았던 건 포크였다. 숟가락과 젓가락의 중간적인 역할을 해서 그렇다고. 숟가락으로 비비면 채소와 닿는 면적이 커 비타민이 파괴되서 젓가락으로 비빈다는 설도 있다.

같이 나오는 사이드 메뉴는 주로 콩나물국이 나온다. 콩나물국으로 매운 맛을 쓸어버리는 용도다.

2009년 12월. 산케이 신문 편집장 구로다 가쓰히로가 "비빔밥은 양두구육"이라는 개드립을 날렸다. 색색들이 아름답게 꾸며놓은 음식을 휘저어 비벼서 파괴해서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연히 폭풍처럼 까이자 "허허 오해입니다. 일본에선 양두구육은 가벼운 농담입니다."라고 후속타를 쳤다. 물론 일본에서는 양두구육이라는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1, 2년도 아니고 30년간 한국에서 살았다는 사람이 양두구육이 어떻게 쓰이는지와 한국인의 음식을 비벼 먹는 식문화를 몰라서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이에 이외수옹께서는 그렇게 따지면 스시는 불을 땔 줄 모르는 인간들이나 먹는 야만적인 음식이냐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일본에는 밥을 비비는 것을 꺼리는 문화가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 경우에 이는 타국과의 문화적 차이를 무시한 발언이 된다.


무한도전 광고 특집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뉴욕 타임스퀘어에 내건 비빔밥 영상 광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컨셉은 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됐다만 등의 광고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서 난타, 태권도, 한국무용, 사물놀이, 탈춤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들을 짧고 굵게 압축해서 만들어낸 구성이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정작 멤버들은 자신들 얼굴이 잘 안 나와서 불만투성이였지만 영상광고가 처음 나간 날 송출 시스템이 오류가 나서 약 1시간 동안 비빔밥 광고의 마지막인 맴버들이 포즈를 잡은 장면에서 화면이 멈췄었다. 간접적으로나마 소원 성취했다.

대한항공 A380 독도 시범비행 이후 일본에서 온 국회의원들이 깽판 부리러 온 주제에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기도 했다.

미국의 길거리 음식 중에는 밥을 제외한 재료들을 모아 샐러드처럼 비벼서 또르띠아에 싸 먹는 메뉴가 있는데, 의외로 호평이라 한다.

몬스터 게이밍 대리랭크 사건의 고발글에서 '밥을 비벼놨는데 못 먹게 하면서 때리더라'라는 내용으로 인해 '이미 비벼진 게임입니다'와 같은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성우 이토 카나에는 처음 비빔밥을 접했을 때 비벼먹는 음식인지 몰랐다고 한다. 다른 동료 성우들은 비빔밥을 정석적으로 비벼먹었다고 한다.

근육맨의 캐릭터 비빔바의 이름이 여기서 왔다. 또한 드래곤 퀘스트4의 5장에서 아이템이 아닌 몬스터로 등장한다. 이름은 'ビビンパ'로 나오는데 2회 공격, 베기라마를 쓰기 때문에 꽤 강적이다. HP는 대략 100 정도다. 그래픽은 아프리카 풍 마도사를 기본으로 한 색놀음이다. 아무래도 미묘... 그리고 산리오의 캐릭터에도 비빔파가 있지만 아무래도 저작권을 생각하면 이쪽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1 대 100에서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애인이 비빔밥의 계란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자신과 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태고의 달인 PS2판 4대째에 테츠오가 말하는 리듬에 맞춰서 돈부리를 먹어치우는 미니게임이 있는데, 이 때 나오는 돈부리 중에 비빔밥이 있다. 다만 '동'으로 끝나는 리듬 특성 상 '비빔바동'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해당 버전의 미니게임을 거의 옮겨온 Taiko Drum Master에서는 비슷한 방식으로 운율을 살릴 수 없는 관계로 이 미니게임이 수록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했을 때 비빔밥을 대접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