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라는 이름은 허먼 멜빌의 유명한 소설 모비 딕에 등장하는 포경선 피쿼드(Pequod)호의 일등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S'를 붙여서 탄생하게 되었다. 초록색 로고 안에 들어있는건 노래로 뱃사람을 흘려 잡아먹는 인어 세이렌이다. CEO 하워드 슐츠는 이 이름이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풍겼다"며 "이는 우리의 서비스 본질뿐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약속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고 저서 '온워드'에서 회고했다.
참고로 스타벅스 로고에서 세이렌 얼굴 옆에 있는 건 팔이 아니라 꼬리다. 예전 로고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이 갈색 로고는 지금도 시애틀에 있는 1호 매장인 Pike Place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 매장에서는 당연하다는듯이 이 로고가 들어간 머그잔이라든가 텀블러를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원래 이 로고였다가 지금의 로고로 교체한 이유는 로고 속의 세이렌의 가슴이 드러나 보이고, 두 개의 꼬리를 양손으로 잡아서 벌리고 있는 모양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여성단체의 항의를 받은 탓이다.
물론 다른 나라마다 다른 커피나 혹은 커피를 같이 섞어 쓰지만 1호점의 맛은 그렇게까지 특별하진 않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시장에 위치한 1호점은 사실 일반인들이 부르는 명칭이 1호점 혹은 원조이지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은 아니다. 진짜 원조 스타벅스 가게는 바로 근처에 있었다. 그 진짜 원조 1호점은 현 스타벅스 경영진과는 별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딱히 집착하지 않는 듯 하다.
간판의 경우 세계 어디에서나 로마자로 STARBUCKS라고 대문자로 쓰여진 간판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의 전략 자체가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와 매장을 제공한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한글로 된 간판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문화거리 유지 차원에서 한글 간판만 허용되는 인사동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 지사가 미국 본사를 3개월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었으며, 현재는 아래의 5개소만이 한글 간판을 사용 중이다. (모두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다.)
- 인사점 (22호점)
- 광화문점 (36호점)
- 안국점
- 경복궁역점 (356호점)
- 북촌로점
또한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에도 아랍어로 쓰인 스타벅스가 있다. 러시아의 많은 스타벅스 매장에는 'СТАРВАКС КОФЕ'라고 키릴 문자로 쓰여있다. 중국에서도 영어와 중국어를 같이 표기한다. 중국어 이름은 星巴克. 프랑스어권인 캐나다 퀘벡 주에서는 Café Starbucks라고 표기한다.
2011년에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로고를 또 바꾸었다. STARBUCKS COFFEE라는 영어가 쓰여진 테두리를 빼고 인어의 모습만 보이는 로고로. 커피라는 사업에서 더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서양쪽에서는 로고가 바뀔 때마다 자꾸 인어의 모습에 가까워진다면서 유머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2000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면서 초기에는 로고에서 세이렌 왕관만 남긴 걸 내세웠다. 여성의 모습을 내세우면 절대로 안된다나. 그러나 2002년부터는 사우디에서도 본사의 로고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