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평가
성역없는 비판
모두까기 인형이자 단두대장
이것이 전원책의 가장 돋보이는 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로 보수 패널로 출연하지만, 진보 논객들보다 더 첨예하게 보수 정당을 비판하거나 여타 보수 논객이 보수 정권을 옹호하면 해당 논객도 비판한다. 비판에는 성역없는 대쪽 같은 면이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도 인정하는 보수 논객으로도 이름이 높다. 진중권이 우리나라 보수 정치인들이 전 변호사님만큼만 상식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발언을 했을 정도. 유시민도 전원책을 보수 논객으로써 매우 좋게 평가하고, 전원책도 이들을 인정한다. 상호 간의 신뢰는 확실한 듯. 또한 썰전 첫방에서도 국민의당을 신나게 까다가 바로 김구라에게 "새누리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차례는 언제냐고? 빨리 까야되는데..."라면서 물어볼 정도이다.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소 강경책이기는 하지만 진영논리에 매몰돼서 눈치를 보거나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순수한 본인 소신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당장 군 복무 시절 전두환 하나회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두고 "군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관여죄" 라는 자신의 논문에 쿠데타라고 말한 양반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공이 많다고 공언하면서 5. 16은 쿠데타고 유신은 잘못된 독재 였다고 딱 선을 긋는다.
썰전에서 보여진 몇몇 장면들로 인해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사실 보수 논객 중 전원책만큼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를 많이 비판한 보수 논객은 없다. 제18대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만 비판한 건 아니고 친박계 인사 자체들을 비판했다. 100분 토론에서 친박 평론가 고성국에게 토론에 나와서 박근혜를 옹호하지 마라며 호통친 것은 유명하다. 그 때문에 극우 성향인 일베 정치게시판에서는 전원책 이름을 검색하면 정말 욕설만 가득하다. 거기다 과거 여러 토론 프로그램들을 보면 박근혜에 대해 같은 보수측 패널도 당황할 정도로 강도 높은 비판을 거침없이 한다.
2017년 1월 썰전에서는 위안부 협의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하였는데, "누구 맘대로 할머님들을 대신해서 협상을 하냐. 이건 법적으로도 무효." 라는 비난을 퍼부으며 "10억엔 돌려주고, 썰전에서 모금운동 하자."는 말도 남겼다.
박근혜를 옹호한다는 오해도 있는데, 이런 오해는 비판할 때의 대통령을 향한 말투에서 생기는 것일 수도 있다. 전원책은 "나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논할 때 단 한번도 경어를 사용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실제로 방송이나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강연을 할 때도 모든 대통령에게 경어를 사용하려고 하는 편이다. 대통령에게 격을 갖춰 말하려는 것이지 비판의 내용은 여느 진보논객 못지 않게 날카롭다.
2016년 11월 17일 썰전에서 푸념하듯이 "옛날에는 내가 환관 소리만 해도 방송 잘리고 사표 쓰라고 그랬다. 여기저기 압력이 들어왔다. 밤길 조심하라고도 했다."고 얘기한 걸 보면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저런 식으로 직언하다가 여러 불이익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대진영측인 문재인 후보를 초청한 자리에서 치매 정책 공약의 미비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보완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는 등 진영과 무관하게 진심어린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다. 쿨하고 논리적인 모습에 호평을 보내는 시청자들도 많았고, 문재인 후보 또한 그 조언에 감탄했는지 실제로 전변의 제안을 공약에 수용하기도 했다. 이후 문 후보가 본인의 제안을 수용한 모습에 매우 기뻤던 모양인지 호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본인이 쌓아올린 이미지를 스스로 내팽개치는 중이다. 국정원에 파견되어 사법 방해를 자행한 검사들에 대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검사에겐 죄가 없다는 식으로 대놓고 옹호하는 등, 범죄 사실을 덮어주자는 쪽으로 대놓고 돌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
해박한 인문학 지식으로 깊이있는 논박으로도 유명하다. 법률가 출신으로 법학은 기본이고, 해박한 정치, 역사, 문화, 경제, 철학, 군사학 등의 넒은 분야에 대해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를 갖춰 주장하기 때문에 상당히 설득력을 발휘하는 논객이기도 하다. 이처럼 논리에다 언변 역시 박력 그 자체이기 때문에 억지 논리를 펴는 상대 패널은 그야말로 탈탈 털린다. 또한 썰전에서는 유머러스한 면모도 보여준다. 진보 논객의 대명사인 유시민과 첫 회부터 굉장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김구라를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도 압권인데, 어쩌다 가끔 '김구라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라는 반응도 올라온다.
유머 감각
아재 개그와 성대모사로 토론 중에도 유머를 추구하는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보수 논객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말도 권위적으로 가르치듯 말하거나, 비아냥대면서 사회자와 같이 비웃는 식의 화법이 일반적이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론 프로나 진보 패널들이 같이 나오는 중도 구성의 토론장에서는 노잼과 어그로, 심지어 깽판 전담이다. 그런 논객들 가운데 그나마 예능에서 통할 유머감각의 소유자가 전원책.
썰전 투입당시 전원책의 연령이 너무 높아 썰전이 너무 교양화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외려 첫화부터 쉼없는 아재개그를 터트리며 분량을 크게 확보했다.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키는데 성공.
엄격하고 딱딱한 토론 분위기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해석되며, 반응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간혹 너무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것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기는 해도 썰전이 시사예능임을 감안하면 즐겁게 보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정국에 대한 예측
전스트라다무스는 JTBC 프로그램인 썰전에서 향후 일어날 일을 예측할 때 상당한 적중률을 보여 붙여진 별명이다. 물론 이런 별명을 언급할 때 틀린 건 언급되지 않는 법이다. 본인은 상대의 관상과 기운을 통해 맞춘다고 농담하지만, 사실 정국의 흐름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이라 나올 수 있는 예측이다.
이건 틀린 말이다. 썰전 158화에서 유시민은 새누리당이 이기고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할 것이라고 했고 전원책은 정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이기고 새누리당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 후 전원책도 161화에서 새누리당 176석,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9석, 더불어민주당 85석, 국민의당 24석, 정의당은 넉넉잡고 6석이라고 새누리당의 압도적 승리를 점쳤다. 그리고 총선 내용이 방송된 162화에서 총선 내용이 시작하자마자 자신은 오늘부터 전스트라다무스 칭호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그리고 유시민과 함께 '23년간 방송을 하고 수없이 많은 정치 비평과 칼럼을 써오면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라고 반성했으며 한 줄 논평에서도 '민심이 천심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총선 직후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행방을 예측하면서 올 연말 엄청난 정계 개편이 일어날 것이란 말을 했는데... 정확히 연말이 되자... 같은 달 24일 공천 문제로 분열된 더불어민주당을 해결할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뿐이라고 주장했으며, 김종인 대표는 떠나지 않을 것이고 문재인 대표가 서울로 직접 올라와 김종인을 만나 당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또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 관련해 공천 문제로 직인을 가지고 탈주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실제로 김무성 전 대표는 직인 날인 거부하고 부산으로 도망가버려 그 유명한 옥새런 사태를 터뜨리고 말았다.
같은 해 9월 새누리당은 친박 비박 사이의 분열로 길면 2017년 초, 빠르면 2016년 연말에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예언했는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도화선이 되어 11월인 지금 새누리당은 전례없는 분열의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비상시국위원회(비박)은 최순실의 남자 8명(이정현,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이장우, 조원진, 홍문종, 윤상현)의 탈당을 요구하고 혁신과통합연합(친박)은 비상시국위원회의 김무성, 유승민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등 사실상 서로 나가라고 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결국 비박이 분당함으로써 실현되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전원책은 모두가 힐러리를 외칠 때 처음부터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마침내 11월 유시민, 김구라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로 소주와 삼겹살 내기를 할 때 김구라와 유시민이 힐러리의 손을 든 반면 전원책 홀로 트럼프의 손을 들었다. 당시 미 언론과 국내 언론은 투표날 직전까지만 해도 힐러리의 당선을 거의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정말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의 예언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2017년 조기대선 정국에서도 문재인 대세론이 압도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예언이 적중하여 예언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였다. 다만 전혀 주목받지 못한 후보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언은 빗나갔기에 이에 대해서는 창피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정적 평가
감정적인 토론 태도
토론 중에 감정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상대 측 패널을 향해 호통을 치며 압박하기도 한다. 어쩌다 심할 때는 아예 화를 내기도 한다. 특히 본인의 말을 토론 상대가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듣지 않고, 즉각 정정하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끊는다.
정정할 사항이 토론에 중요한 사항이라면 이해될 수 있지만, 토론의 본질과 관련이 적은 부분까지 일일히 정정하려고 하는 게 문제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방어적 토론 방식라고 볼 수 있는데, 자기방어적 발언이 과해지면 본인이 원래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의 임팩트가 사라지고 토론의 주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효율적인 토론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태도는 순간적으로 토론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하고, 지지 측 입장에서는 통쾌할 수 있지만, 과해진다면 시청자에겐 피로함을, 상대 측에겐 강한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스타일이 본인의 지식과 맞물려 '전거성'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했지만, 토론 중 지나치게 분노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토론 태도가 아니다.
이에 대해 전원책은 월간중앙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의도된 컨셉이라고 발언했다.
Q : TV 토론을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르거나 눈에 쌍심지를 켜며 상기되기도 합니다. 그 흥분은 자연발생적인가요? 또 바로 진정은 되는지요? '''
A : 흥분하더라도 바로 진정해야죠. 진짜 흥분에 빠지면 방송 제대로 못합니다. 제가 토론에서 보이는 흥분된 모습은 의도되고 연출된 것이지요. 제 방송 토론 경력이 20년입니다. 시청자들을 토론에 몰입하게 하려면 제 자신이 격정에 빠져 진심을 토로해야 합니다. 그리곤 바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하죠. 저는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고 격정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견이 명백히 오류일 때 참지 못하는 성미입니다.《월간중앙 인터뷰》
그러나 아무리 의도적이라 해도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고, 거친 발언을 하는 것까지 남발되면 절대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토론 태도를 컨셉'이라 포장하는 게 좋은 해명이 될 수 없다.
2017년 1월 2일 방영된 JTBC 신년토론에서는 상당히 거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하무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는데, 손석희의 중재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모든 패널의 발언에 호통을 쳐가며 끼어들고, 논리에 의한 조목조목한 설명이 아닌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 "그런 소리하면 안 된다."라는 말로 상대의 말을 계속해서 끊었다. 심지어 손석희가 중재하려 하자 무시하고 "저런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지도자가 되냐."라며 시청자들이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구라가 "(전원책) 변호사님 때문에 (썰전) 생방송 못 하는 거에요."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겠다면서 전원책을 비난했다. 오히려 썰전에서 전원책이 보여준 모습은 편집의 힘으로 어떻게든 그를 상식적으로 보이게 미화한 결과물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
게다가 진행자인 김구라가 전원책의 막가파식 진행을 제지하면서 썰전을 이끌어갔다는 것이 이후 밝혀지면서 김구라야말로 진짜 보살이다', '폭주하는 전원책 말리느라 김구라가 고생 많이 한다'라는 반응이 많아졌다. 썰전 200회에서 유시민이 그 사실을 전해주자 감격하였다.
썰전 이전부터 전원책을 봐왔던 시청자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알 사람만 알던 전원책이 아니니 점진적으로 토론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 결국 2017년 1월 5일자 썰전에서 "제 스스로도 너무 자제하지 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 저로 인해 불편하셨던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방송에서는 반성의 차원인지 비교적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론 방식상의 문제
주요 질문의 세부사항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우면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끊은 뒤 자기 할 말만 하려는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
자신이나 보수가 불리한 안건에 대해서는 농담이나 양비론적 물타기로 넘어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지적 대상. 전거성, 단두대라고 하나 이런 물타기는 사실 그가 받는 칭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그리고 썰전 198화에서 나온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증언한 청와대의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과 관련해서는 사찰이 아닌 동향파악 수준이라고 발언했다가 유시민이 자기 의견을 조목조목 반박하자 "역대 모든 정부가 다 그랬어요!"라는 말로 넘어가버렸다.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자기가 불리해서 던진 말이라 "왜 저렇게 물타기를 하느냐?"하는 반응이 대부분.
정치인들을 향한 폄하성 발언도 문제인데, 예컨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내각제를 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그런 머리를 쓸 수 있는 야당이라고 생각합니까?"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온실 속의 화초일 뿐이다."라는 대사가 그 예. 본인이 정치인들 개개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예단하는 게 저 정도.
또한 자기가 평론하는 사람들을 꼭 아랫사람을 훈계하듯 말하는데, 유시민이 친박은 이념보수, 비박은 시장형 보수라고 말하자 본인은 친박은 환관보수, 비박은 자뻑보수라고 반박하였다. 친박은 대통령을 옹호하는데만 바빠서 환관이고, 비박은 보수도 아닌 것들이 보수라고 해서 자뻑이라고.
보수 성향 국회의원들 중 본인한테 진정한 보수라고 인정받을 사람은 30명 이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편집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있었다. 김구라가 생방송을 못하는 이유로 전원책의 수없는 강도 높은 비판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다시 말하면 제작진은 전원책의 수많은 발언들을 거의 버리다시피해서 방송을 보내는 것이다. 참고로 전원책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문고리 삼인방, 십상시 발언 등으로 여러 방송에서 하차당했고 자유경제원장 직을 외압으로 사퇴한 전력이 있다.
반면에 2017년 1월 2일 JTBC 신년토론에서 "썰전에서는 양쪽 다 인정하고 넘어가지 않느냐."라고 발언했으나, 이에 대해서 유시민은 "그건 썰전이 편집을 해서 그렇고요."라고 발언했다. 약간의 농담이 섞였을 수 있으나, 예능으로 분류되는 썰전에서의 그래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모습은 편집의 결과물일 수 있다.
이후 2017년 1월 5일 방송부터는 욕 폭탄을 연발로 맞은지라 의식하는지 감정이 격해지거나 대화를 끊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전원책의 태도 문제를 가장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이 2017년 1월 2일 JTBC 신년토론과 2017년 2월 2일 썰전의 유승민 편이다.
특히나 2월 2일 유승민 편에서는 정책 하나 당 질문 하나 씩만 하기로 룰을 정해놓고도 유시민에게는 '룰을 지킵시다', '그거 반칙이야',라면서 엄격하게 룰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으나 자신은 홀로 질문을 서너개씩 하고, 반박을 하고, 유시민이 답변을 듣는데 갑자기 끼어들어 반박질문을 하는 등 미리 정해놓은 룰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어찌나 심했는지 김구라가 "가만히 좀 계세요"라며 전원책의 손목을 붙잡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진영가르기 & 만물좌파설
당신 좌파 아냐?
"우파는 몇 사람 없는 거 같아 외로워요." - 전원책
"아무한테나 좌파라 그러니까 우파가 몇 안 남은 거에요." - 유시민
JTBC의 썰전 中에서.
그래도 진영논리를 바탕으로 보수 정권의 병크와 삽질에대해 무리하게 쉴드를 절대 치지 않지만, 진영 가르기에 대해서는 이상할 만큼 집착한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썰전에서도 틈만 있으면 "당신 좌파 아냐?"고 공격한다.
손석희도 100분 토론 진행 중에 당한 적이 있다. 2013년 SBS 신년 시사토론에서는 같은 보수 측 패널 2명까지 좌파로 규정하며 5:1의 토론인 것 같다고 하여 다른 패널들의 황당함과 웃음을 유발하였다. 이는 "전원책이 보편적 무상복지에 찬성하는 사람을 무조건 좌파로 규정"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 말을 들은 다른 패널들이나 사회자가 웃더라도 본인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고수하였다.
그러나 위의 서술된 sbs 토론 만큼은 다소 악의적인 평가라고 볼 수도 있다. 해당 토론에서는 시민 패널들이 중간중간 평가를 하는데, 토론 전체 영상을 보면, 시민 패널들의 평가가 변해감에 따라 전원책 변호사의 의견이 설득력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전원책 변호사의 견해에 사람들이 점차 공감하고 있는 것. 따라서 위의 서술된 '황당함과 웃음' 이라는 표현은 전원책 변호사를 비하하기 위한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 토론 영상 전체를 보면, 시민 패널들의 평가가 점차 전원책 변호사 견해에 다가가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2014년 JTBC 신년 토론 비하인드컷에서도 역시나 같은 보수인 이혜훈을 좌파라고 말하고 심지어 박근혜 정부도 좌파라며 유시민, 노회찬을 보고 '좌파들이 왜 좌파 정부를 공격하냐'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노회찬은 "본인이 제일 오른쪽에 있으니까 다 좌파로 보이는 거에요."라고 정곡을 찔렀으며, 썰전에서 유시민 또한 "모든 사람을 다 좌파로 밀면 외로워져요"라고 말하였다.
또한 새누리당을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전원책 자신이 진정한 보수라고 늘 자뻑랑하듯 말하는데, 이는 굉장히 모순으로서 아주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착각을 남발하고 있다. 왜냐하면 본인도 정통보수라 부르기 어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썰전에서의 좌파 드립은 말 그대로 드립에 가깝게 쓰는 말로 포장되었다. 첫 방송에서 김구라에게 좌파 드립을 칠 때의 어조와 분위기로 농담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농담처럼 인식되었다. 허나 농담성 반응이라도 편가르기를 싫어하는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것이 그저 농담만은 아니라는 것.
썰전의 김구라와 예능적 분위기가 빠진 2017년 1월 2일 신년토론회에서 사회자인 손석희와 유승민, 이재명을 추가한 진지한 분위기의 토론회에서도 전원책은 똑같은 진영가르기를 하고 동석한 유승민조차도 전부 좌파로 규정지었다. 물론 이 토론회는 썰전에서 지속된 농담이 남아있기는 했으나, 해당 토론 내용은 바른정당의 이념을 언급하는, 다시 말해 예능의 분위기가 제거된 진지한 토론 내용이다.
이 상황에서도 전원책은 '보편적 복지는 좌파이고, 이재명은 포퓰리스트'라고 규정하였다. 본인 입으로는 "나는 보수 중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해놓고 정작 경제적 사안이나 안보 사안에서는 가장 오른쪽이라고 할 수 있는 극단적인 주장만을 늘어놓는다.
전원책의 이러한 만물좌파설식 사고로 인한 논리 오류는 유승민을 좌파라고 몰아세울때도 가장 잘 드러났었다. 유승민에 대해 줄곧 좌파라고 몰아세우면서 토론 당시 유승민 본인의 코앞에서 대놓고 너 좌파를 시전하였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관련 지식을 가지면 유승민을 결코 좌파라고 볼 수 없는데 당장 유승민의 대표적 경제 법안인 "사회적 경제 기본법"만 보기만 해도 그 기초는 독일의 경제학자 오이켄이 신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논의한 사회적 시장경제의 개념에 전적으로 기반하고 있고, jtbc 신년토론에서 유시민 작가에게 "분배를 통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던 것등이 있기 때문에 전원책의 너 좌파라는 낙인찍기는 무리수였다. 결국 유승민에 대한 전원책의 만물좌파설에 기반한 아몰랑식 주장은 전원책 본인의 경제와 자신이 비난하는 좌파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는 겉핡기식 지식의 얕음을 드러낸 것이다. 유승민의 정책적 방향은 사실상 보수당이나 혹은 독일의 기민련과 같은 자유보수주의 노선에 그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자기가 책임질 필요도 없는 해외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이 놀이가 더 심해서 유럽쪽의 보수지만 중도지향인 중도우파성향 지도자들인 앙겔라 메르켈,테레사 메이를 싸잡아 똑같은 우파라고 하지 않나, 일부 경제정책을 빼면 철저하게 중도지향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에마뉘엘 마크롱을 우파라고 우기면서 전세계 정치판이 우경화되고 있다고 자기 멋대로 주장하는 등, 밑도 끝도 없이 진영가르기 논리로 밀어붙이는 중이다.
5.18 관련 발언
진중권 : 전원책 변호사, 이분이 뭘 잘못 드셨나?
전원책 "광주민주화운동 때도 무기고 습격했잖나"
2013년 8월 28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통합진보당 사태에 관해 "국가의 무기고를 습격하는 행위는 내란죄가 맞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걸 다소 뜬금없이 5.18 과 연결 지어서 논란이 되었다. 전원책은 "광주 민주화 운동 때도 같은 시간대에 무기고를 일제히 다 습격했지 않냐"며 "저는 아직도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국가가 민주화 운동이라고 규정을 했으니까 따라가긴 하는데"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상당한 논란이 될 발언이다. 5.18 시위대의 무기고 습격을 내란이라 주장한다면 행위자의 의도를 따져봐야하는데 이 경우는 신군부가 5.17 내란을 벌인 상태였으니 불법행위가 아니라 시민으로서 저항권의 행사로 보아야 한다.
내란죄는 실제 법률에서 다루는 부분이고, 저항권은 초헌법적인 주장으로 자연법이론상의 문제이다. 전자는 실체법이고 후자는 이론상에 가깝다. 결국 내란이냐 저항권이냐는 상투적 표현이지만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문제이다. 결국 법실증주의와 자연법사상 간 대립의 문제로 연결되는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5.17을 정권 무단 탈취로 본다면 이에 반발한 시민들의 저항권 행사로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저항권은 실체 법의 우위에 있는 구체적 규정이 없는 권리인 만큼 무기고탈취나 정권 수괴 사형 등 어디까지 인정될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이다.
평소에 진보주의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보수주의자라 불리는 전원책이었기에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전원책마저 5.18 폭동설을 지지하는거냐며 상당한 논란이 되었다.
애초에 사실 관계 파악부터 잘못된 것이, 무기고 탈취 건에 대해서는 수차례 언급이 되었다. 블로거나 채널 A의 경우, TV조선의 사례 등 꾸준히 언급되었기 때문에 반박도 꽤 많이 진행된 사안이다. 애초에 예비군 무기고는 동네 파출소와 직장 예비군 무기고에 있었고, 광주 외곽 무기고까지 나간 것은 다음 날은 되어서야 있었다.
전원책은 이전에 100분 토론에서 5.18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중권의 질문에 "나는 5.18이 민주화의 성격을 가진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5.18의 정당성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해당 논란이 있기 3개월 전 5월 22일 쾌도난마 방송에서는 일베나 지만원이 주장하는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는 근거도 현실성도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비판하였다. 전원책 본인이 80년 당시 광주보병학교에서 장교 훈련을 받으면서 광주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5.18 시위는 불법적인 폭력이 아니다."며 일부에서 5.18을 두고 폭동으로 칭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행위라며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하였다.
해당 논란 이후 3년이 지난 2016년 5월 19일자 썰전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인권의 문제라고 하면서 이념으로 접근하여 훼손하려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된 사안에서 제창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보수주의자들이 5.18을 부정해서 제창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했고, 같이 출연하는 유시민과 2017년 묘소를 참배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로 약속하였다. 이래저래 보면 5.18을 바라보는 관점이 2013년 8월 당시의 쾌도난마에서만 갑자기 뒤집혀 버린 듯한 모양이다.
종합해보면 현재 전원책의 입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쾌도난마에서의 발언은 불과 3개월전 같은 방송에서 했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므로 발언 의도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지만 그렇게 까지 큰 이슈가 되었던 것도 아니고 해명을 할 시기도 지났기 때문에 그냥 묻혔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
2016년 11월 4일 TV조선의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를 진행하면서,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계속해서 잘못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 명의 패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논하는 과정에서, 전원책은 "역대 대통령 임기 중 지지율이 5%로 떨어진 적이 세 번 있었다. 한 번은 김영삼 때, 다른 한 번은 노무현 때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김영삼의 최저 지지율은 6%로 IMF 외환위기 당시였으며 해럴드경제에서 실시한 이른바 '노무현 5.7% 지지율' 여론조사 역시 '보통이다'란 척도를 추가해 부정평가로 분류하여 왜곡의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 따라서 언론에서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최저 지지율 12.6%)를 공식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그런데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1:1 대담을 하는 뉴스메이커 기획에서도 같은 오류를 정정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총정리
현재 '보수 논객'이라고 참칭하는 이들이 극단성을 표출 하는 데에 비해 다른 소신있고 성역없는 비판, 정확한 근거 제시, 진영에 사로잡히지 않는 대안 제시와 같은 유연한 사고 등은 전원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진영 가르기와 좌파 낙인찍기, 상대방의 발언을 무시하는 불성실한 토론 태도 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