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대한민국의 교수. 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이자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다. 1959년 5월 14일 출생(58세)이며 고부군수 조병갑의 후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 인디애나대에서 공부했다. 인천대 조교수를 지냈고 1997년부터 이화여대에 임용되었다.
2004년 4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 창당 정당개혁단장에, 2005년 2월 17일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비서관에 발탁되었다. 2006년 2월 비서관직을 사퇴한 뒤 이화여대로 돌아왔다.
2017년 『왕따의 정치학』이라는 과거 청와대 홍보수석시절 한경오를 비롯한 좌파들과의 갈등을 주제로 한 책을 발간했다. 그 뒤 여러 방송과 팟캐스트 등에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한경오가 문재인을 위한 조선일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조기숙이 SNS에 올린 글을 오늘의 유머에서 자주 인용한다.
참여정부 당시 활동 논란
지난 십 수년간 친노 계열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칼럼이나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른바 안티조선 운동 및 2004년 참언모라는 단체를 조직해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한겨레와 경향신문 구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친노 폴리페서의 아이콘 같은 인물로서 활동해왔으나 그 와중에 부적절한 발언이 잦아 오래동안 공격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화두가 될 만한 이슈들을 종종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내용면에서 대부분 진영논리에 머물러 있어 공감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 드러났을 시 "생계형 범죄"라는 논리로 옹호하다 엄청난 비판을 초래했으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때에도 난감한 발언을 자주 내뱉는 바람에 청와대와 여당을 수시로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비판이 높아지자 노무현 대통령은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국민들은 독재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는 칼럼이 대표적인 사례였고, 당시 합리적이던 정략적이던 간에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심지어 한경오를 비롯한 진보언론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문제가 있다는 시선을 지니고 있었다. 참여정부와 언론과의 관계가 나빠지게 된 부수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서 평가되고 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이 조기숙 본인을 향한 비판으로 이어지자 "인간 조기숙은 인격적 죽임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더불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인터뷰 금지 조치가 최소한의 자위권이라는 황당한 인식까지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2006년 2월 청와대 홍보수석을 사임하면서 "제가 떠나면 조용해지겠죠"라는 자조를 하기도 했다.
탐관오리 조병갑 논란
월간조선 2006년 11월호에 구한말 탐관오리인 조병갑이 조기숙의 증조부라는 사실이 보도된다. 여기에는 또 조병갑의 일족들이 친일인사 명단에 등재된 바 있으나 조병갑은 누락되어 있어 그 부분에도 의문을 지닌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이에 조기숙은 증조부는 역사의 희생양이라는 황당한 주장과 함께 전국에 깔린 공덕비가 증조부의 선정(善政)에 기인한 결과물이라는 역사 왜곡까지 하며 쉴드쳤으나 결국 동학농민운동 유족들을 찾아가 사과했다.
안철수 부인 언급 논란
2017년 4월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순실 가니 미경 온다"라는 글을 올려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영부인 감으로는 낙제라는 주장을 했다.
좌파 구분 논란
조기숙 교수는 정의당 등 기성 진보좌파를 구좌파로, 민주당과 사회자유주의자들을 신좌파로 규정하는데 이는 틀린 지적이다. 세계 어디서도 친노/친문 그룹 같은 사회자유주의자들을 신좌파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회자유주의자와 자유주의 우파와 전혀 다른 진신류들이 (예로 들자면 노동당과 녹색당, 구 사회당이 있다.)신좌파적 성향을 최근에 많이 보인다. 물론 우리나라 정치 지형상 사회자유주의자를 중도좌파 정도로 볼 수는 있지만 신좌파라는 분류와는 전혀 상관없다.
한국 기자단 폭행사건 언급 논란
2017년 12월 15일에 한국 기자단 폭행사건에서 중국 경호원에 맞은 것…자랑스럽게 받아들여라는 망언과 함께, 그동안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던 선진국 경찰을 칭송하던 언론들의 사례를 들면서 중국에 대한 무분별한 옹호와 한국 기자단에 대한 반어법과 조롱을 쏟아부었다.
15일 오후 조기숙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 관련 논란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에 대해서 그 과열이나 악용 여지 등에 다양한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판론자 중에서도 많은 논란을 만들고 있다. 조민기 성범죄 사건의 가해자 조민기의 자살 원인을 언론에게 돌리거나 "일회적인 성추행(으로 느꼈던 행위), 그것도 당시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행위"라는 구절로 특정 인물을 옹호하려 한다는 의심을 사는 모습 등이 논란을 낳았다. 보수 정당의 여성 정치인에게 비판을 받기도.
다만 본인은 본인의 주장을 언론이 왜곡 보도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였다. 이후로도 언론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2018년 4월 3일자 외부자들에 전화출연하여 이와 관련하여 자신의 입장을 토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