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7일,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조상호가 채널A 뉴스 TOP 10에 출연해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킨 것"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른 사건이다.
이 발언의 여파로 조상호 본인의 평판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이 가게 되었다. 이제껏 방송에서 쌓은 민주당 패널로서의 입지가 거의 무너져 버렸고, 민주당 내에서도 제명 이야기가 나오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여졌으나, 후술할 민주당 반응에서는 어떠한 징계 없이 넘어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조상호: 최원일 함장이란 예비역 대령인데요, 그 분도 승진했어요. 근데 그 분은, 그 말할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때 당시에 생떼같은 그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 그리고 이후에 제대로-
김종석 (진행자, 채널A 앵커): 아 잠시만요, 아 이 부분에 대해서-
이현종 (패널, 문화일보 논설위원): 너무나 위험한 말씀을 하시는데.
조상호: 아, 아니요, 아니요! 함장이니까 당연히 책임져야죠. 자기는 살아남았잖아요.
장예찬 (패널, 시사평론가): 그 본인이 수장시킨 건 전혀 아니죠.
조상호: 아니죠! 그때 당시에 작전 중이었어요. 심지어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당하는지도 몰랐다는 건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죠. 그 표현으로써 수장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왜냐면 그 부하들은 생떼같이 자기들의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자기들이 제대로 처우를 안 해준다? 본인은 처우 받을 자격이 없어요. 그때 죽은 장병들은 몰라도.
이현종: 근데 조상호 대변인님, 수장을 누가 시켰다니 그거 말이 굉장히 위험하신 발언이에요. 그걸 지금 북한에서 폭침을 해서 한 거지, 그럼 최원일 함장이 그 폭침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까?
조상호: 알지 못한다면 그거를, 경계를 실패한 책임을 져야-
이현종: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최원일 함장이 폭침시, 수장시켰다? 주어가 누구입니까? 최원일 함장이 그럼 수장시켰어요? 그거 아니잖아요.
조상호: 아니, 자기 부하들의 수장에 책임이 있는 거잖아요.
이현종: 아니, 그건 지휘책임을 묻는 거지, 그게 수장시킨 책임이 아니잖아요.
조상호: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그 지휘책임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부하들이 폭침당하는 동안까지-
이현종: 그러니까 말의 표현을, 표현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조상호: 그것도 심지어 작전 중에 자기 부하들이 폭침당하는 그 상황까지 폭침에 관한 그 부분에 관한 것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겁니다.
김종석: 아, 잠시만요. 조상호 부대변인님,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그, 여러 내용 중에 뭐 사실 관계도 있고 조상호 부대변인님 주장도 있지만, 일단 수장이란 단어는 저희가 바로잡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후략>

해당 주장 및 발언의 문제점은 첫째, 천안함의 대잠전 능력이 열악했다는 사실과 군 상층부의 첩보 무시 등 실제 문제를 무시한 채 정치적 이유로 책임을 오롯히 함장에게 떠넘겼다는 점, 둘째로 단지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생존자들을 비난하는 작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비판한다는 것은 함장은 배와 함께 최후를 맞아야 한다는 소리와 같은데 이는 구태적이고 목숨을 함부로 여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들이나 좋아하던 행위다. 평소에 그렇게 일제잔재 청산과 맹목적 반일을 주장하던 자들이 정작 그 일제 시절의 구태 논리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천안함 폭침은 경계실패로 일어난 게 아니라는 것은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조상호가 주장한 경계실패 입장에서 억지로 보아도, 이를 '수장시킨 것'과 동일시하는 그의 입장은 우기기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서 뉴스 진행 당시에도 곧바로 논박되었다. 그는 어떤 근거도 내세우지 않고 "아니, 그러니까 수장"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였으며 마지막까지 "경계작전 실패의 뜻으로 말한 것이 맞으며 함장이 주체로서 25명의 천안함 용사들을 수장시킨 것이 맞다"고 재차 언급함으로써, 말실수가 아님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후술할 페이스북 게시물들도 명백한 물리적, 상황적 근거와 함께 즉각 논박 되었지만, 여전히 본질적으로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뭐가 잘못이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최원일 예비역 대령을 무책임한 인물로 몰아갔지만, 대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실에 갇혀있다가 구출되자 구출조를 편성하여 함수 내 생존자를 수색하고 마지막으로 퇴함하였다.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최원일 함장 역시 당시 함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책임을 다했던 것이다.
조상호는 "최원일 함장이란 예비역 대령인데요, 그 분도 승진했어요." 라고 승진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발언하였으나,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천안함 함장 최원일 해군 중령은 우수한 성적의 장교였으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동기가 소장을 다는 동안 내내 중령에 머물러 있었다.
사건 종결 뒤에도 11년간 군 생활을 했으나 배를 타지 못한 채 육상 후방지원직에만 머물며 전혀 진급하지 못했고, 2021년 퇴역 직전에서야 명예대령으로 진급후 퇴역하였다. 천안함 사건 당시 '아무리 북한의 공격이었다고 해도 함장과 관련 지휘관들이 진급한 것은 잘못'이라는 유언비어가 횡행했는데 실제로는 함장과 당시 지휘선상에 있던 사람 중 진급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지휘선상의 있던 군인들 모두 다들 좌천, 해임되거나 바로 전역하였다.
이 발언에 천안함 생존 장병 중 한 사람인 안재근 씨와 전환수 씨도 직접 조상호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찾아와 비판했다.
해당 발언 이후 논란이 일고 있으며 최원일 전 함장은 이날 방송 이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당론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당사를 항의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호의 발언이 이뤄지던 시각, 하필 최원일 전 함장은 현충일을 맞아 백령도 연화리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방문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사망한 승조원들과 피격 당시 대처에 힘쓴 군 장병들을 두번 죽이는 모욕적인 언사였던 것이다. 중앙일보와의 이 전화 인터뷰도 백령도로 들어가는 배 안에서 이뤄졌던 것이다.
당연히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클리앙과 같은 친문 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어처구니 없는 망언에 분노하고 있다. 애초에 대한민국의 남성 대다수가 군필이며 그중에서 해군 출신도 매우 많고 특히 이런 부분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될 민감한 영역이다. 거기다가 애초에 불가능한 행위를 하라는 식의 생각없는 발언이며 현장에서도 사회자에게 반박하지 못하는 수준의 논리의 추태를 보였다. 또한 조상호가 어떠한 군경험이나 군관련 기록이 알려지지 않아 미필이면서 이런 소리를 했냐는 분노만 더욱 일으키며 불난 집에 기름만 붓는 결과를 낳았다. 당연하지만 특히 더더욱 젊은 세대와 남성 사이에서 군 경력도 없이 망언을 한 점에 대해 많은 비판과 조롱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