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 주식이 급락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이 80% 이상 하락하며 한국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런던 상장 테슬라 3배 레버리지 ETF와 뉴욕 상장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는 한국의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들 ETF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현재의 폭락은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고 있다.
테슬라 주식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주식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 ETF에 집중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왔고, 한국의 전기차 산업도 급성장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에 투자된 레버리지 ETF를 통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4년 12월부터 시작된 테슬라 주식의 급락은 이러한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테슬라는 2024년 12월 17일 기준으로 479.86달러의 고점을 찍었지만, 2025년 2월 26일 기준으로 290.80달러로 41% 하락하며, 이로 인해 테슬라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가치도 급락했다. 특히 런던 상장 테슬라 3배 레버리지 ETF는 80% 이상 하락했으며, 뉴욕 상장 2배 레버리지 ETF도 7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급락은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테슬라 3배 레버리지 ETF는 한국 투자자들이 90%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45백만 달러(3,5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ETF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지만, 한국 투자자들은 이를 장기 투자 상품으로 잘못 이해하고 보유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것이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의 주식 변동성을 반영해 수익과 손실을 곱셈 방식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손실이 급증하는 특성이 있다.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은 특히 이와 같은 급락장에서 드러났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이 41% 하락했다고 가정했을 때, 3배 레버리지 ETF는 이론적으로 123%의 손실을 입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일 수익과 손실이 누적되기 때문에, 최종 손실은 80%를 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이는 레버리지 ETF가 설계된 방식에서 오는 특성으로, 일일 변동성을 반영하는 상품이기에 장기 보유 시 투자자들이 예상한 손실을 훨씬 초과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 금융 기관들은 고위험 금융 상품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시장과 연계된 고위험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신규 주문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이러한 고위험 상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조치로, 투자자들의 안전성을 고려한 정책 변화로 해석된다.
테슬라 주식의 급락이 계속될 경우, 한국 투자자들은 더욱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할 경우, 일부 손실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품의 위험성을 더욱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적합한 상품이므로, 장기 투자로 접근하기에는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이 사건은 한국 소매 투자자들에게 큰 교훈을 주었으며,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도 크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으며, 레버리지 ETF와 같은 상품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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