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9일 래퍼 손 심바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음지 문화 알페스를 공론화한 일과 그 이후의 주요 경과를 다뤄보겠다. 공론화 이후 사회적 논란과 언론 보도가 일어났다.
2021년 1월 9일 래퍼 손 심바는 인스타그램에 RPS에 관한 내용을 스토리로 업로드했다. 포스타입에 자신의 실명을 검색하여 나온 알페스 창작물과 함께 아이돌 팬덤의 알페스 행태를 저격하는 트윗을 올린 것. 요약하자면 "RPS는 실존하는 (주로 남자)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내용의 소설 등을 작성하는 행위이고, 이는 성희롱의 일환으로써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손 심바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를 비롯한 여초 커뮤니티의 알페스 향유층들은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고, 손 심바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움직임이 연이어졌다. 예를 들어 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는 손 심바를 비난하는 알페스 향유층들에게 점령당하기도 했으며, 트위터에선 #심바챌린지라는, 포스타입에 자신 혹은 최애 이름을 검색해보는 챌린지가 실시간 트렌드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끄는 등 손 심바에 대해 여초 커뮤니티 알페스 향유층의 반발과 공격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여초 커뮤니티 알페스 향유층의 반발은 사건을 더욱 크게 만드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이 현상이 아니었으면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 힙합 갤러리에서 이슈가 되긴 했으나 대다수의 언론이나 커뮤니티는 이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이 현상이 실시간 트렌드를 기록하고, 국민청원에 거의 만명의 트위터 유저가 참여하며 조롱성 댓글을 남긴 탓에 외려 국민청원이 떠오르는 역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져서 오전 9시에도 해당 용어가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서 떨어지지 않자, 아침에 접속한 수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이를 확인하며 손 심바가 공론화한 알페스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 이후 사건의 맥락이 각 커뮤니티, 특히 국내야구 갤러리와 에펨코리아 등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 알려지게 되고 이들 커뮤니티의 손 심바에 대한 지지와 지원이 시작되며 알페스 논란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화력지원이 일어난 당일, 정오가 지나자 각종 언론사로 제보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나 위키트리와 같은 인터넷 언론사부터 조중동을 포함한 제도권 언론사까지 제보가 반복되었으며, 오후 3시 위키트리의 기사를 시작으로 각종 커뮤니티에 대규모 전파가 되며 급속도로 알려지게 되었고, 뒤이어 인사이트의 기사, 그 뒤로는 일반 언론사의 기사에 이어 국민일보의 기사가 나오며 논란이 더욱 가속되기 시작한다.
한편 트위터 등지에서는 일부 트위터리안이 알페스를 양성진영논리로 옹호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논리는 손 심바가 과거에 n번방 사건에 대하여 한 발언을 근거로 들거나, n번방 사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였으며 알페스만 잡는다는 식.
이때 해당 발언이 왜곡되어 '심바가 n번방, 소라넷 신상공개를 반대했다'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심바는 인스타 라이브에서 자신이 n번방, 소라넷 신상공개를 반대했다는 기사를 쓴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손 심바는 언론사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며 적극 대응에 나선 상태다.
2021년 1월 15일 디스곡 'DOUBLE CROSS MUSASHI FREESTYLE'을 공개했다.
손심바의 아이돌 대상 알페스 팬픽의 저격, 폭로 이후, 아이돌이 아닌 여타의 알페스 사례들도 함께 윤리적, 사회적인 논란으로 공론화 되기 시작하였다.
손 심바와 관련된 알페스 논란 이후, 한국에서 특히 존경받는 독립운동가 중 하나인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쓰여진 내용의 알페스가 있었다는 사실이 재발굴 되었다. 무려 이토 히로부미랑 엮는 내용.
이와 더불어 마찬가지로 독립운동가 소재의 BL물이었던 웹툰 홍화당 역시 재조명 되어 다시 비판받고 있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은 독립운동가 이경민 열사와 친일파를 엮은 작품인데, 작가 측은 '우연히 이름이 겹쳤을 뿐이며, 실제 독립운동가와 인적 사항, 특징, 세대, 활동 시기, 행보 등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설령 그 변명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서로 엮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이는 절대 미화되어선 안 된다. 심지어 "친일파는 사실 비밀 독립군입니다."라는 궤변을 해가면서까지 정식 연재를 하려고 했다가 온갖 비난과 비판을 받고 결국 연재를 취소했다.
이처럼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흥미 본위로 동성애로 엮고 성적으로 창작했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분노하고 있으며, 언론들 또한 반응기사를 올리거나 국회의원의 처벌 요구도 드러난 상태다.
한편 남자 아이돌들이 어렸을 적 성폭력을 당한다는 등, 소아성애 알페스들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글 게시와 함께 아이돌의 실제 아동 시절 사진을 첨부하기도 한다. 비록 해당 당사자가 현재는 성인일지라도 아동 시절을 묘사하여 아동 성착취물 소설을 쓴 점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물론 대한민국 현행법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텍스트'가 포함되지 않아 아청법으로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이 역시 일반 음화반포 유포죄에는 해당될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보다 소아성애 범죄에 민감한 호주의 경우 아동을 "성적이거나 비하적이거나 학대의 맥락" 속에서 표현한 것 일체를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해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호주는 아동 성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핑계로 일본제 성인물 전체를 수입금지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소아성애 요소로 조금이라도 보이는 듯한 것을 병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전세계에서 악명이 높다.
한편, 알페스 관련 기사와 트윗, SNS에 신고나 반대를 눌러 글을 내리거나 압박하는 행위에 반하여, 알페스 관련 기사에 좋아요 수를 눌러 기사 순위를 올릴 것을 종용하거나, 검색 참여독려글처럼 알페스 검색어 순위를 올리자는 행동이 일기도 하였다.
이처럼 검색어, 기사 노출에 대해 경쟁이 붙자 이에 대해 경계해야 하거나, 여론조작의 일환으로 가선 안 된다는 비판이 가해지기도 한다.
한편 이에 대해 트위터나 여초 사이트에서 딥페이크 청원이나 야설 미러링 청원, 실시간검색어, 뉴스댓글 노출을 유도하면서 알페스 찬반 측의 검색어, 기사 노출 경쟁은 더욱 과열될 상황이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범죄행위인 딥페이크는 왜 가만히 놔두면서, 엄연한 문화인 알페스를 가지고 난리냐?"라는 주장이 커다란 호응을 얻는 반면,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딥페이크도 처벌해야 하고, 알페스도 처벌해야지, 똑같은 범죄행위인데, 왜 알페스만 감싸냐"라는 주장이 대세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딥페이크나 알페스 등에 대해 성별에 관계없이 범죄 혐의가 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라는 주장이 일부 나오기는 했지만, 금방 묻혀버리곤 하였다. 즉, 사건에 대하여 대상자들의 보호와 상관없이 인터넷 커뮤니티상의 양성 분쟁 측면이 더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 것.
그 외에도 상호 의견 경쟁이 심해지면서 유명인, 연예인을 향한 입장표명과 편가르기가 강제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알페스 중에서도 딥페이크를 이용한 알페스가 존재하고 공유되었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개중엔 딥페이크 포ㄹ노처럼 노골적인 성 묘사가 있는 딥페이크도 상당히 많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누군가의 얼굴 사진이 누군가 찍어놓은 동영상대로 얼굴이 움직이는 동영상 합성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영상에 아이돌들의 얼굴을 합성하여 아이돌들이 말한 적도 없는 내용이 영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과거 1년 전에 해당 영상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자 논란이 되었다가 묻혀졌는데, 현재 알페스 사건이 밝혀지게 되며 조사가 이어지다가 네티즌들에 의해서 밝혀지게 되었다.
하태경 의원의 2021년 1월 13일 알페스 조사 글에서도 이러한 딥페이크 알페스가 존재하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을 시사하였으며, 이에 대해 "남자 아이돌의 얼굴을 합성을 한 영상을 만들어 해당 인물들 간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노출된 영상을 금전을 받고 판매하는 사례를 적발하였다"라고 말하며 문제를 제기하였다.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하는 행위는 자칫 거짓된 정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선동할 여지가 있고 입증이 힘들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존재한다. 이미 박영선이 비슷한 일을 겪기도 했다.
딥페이크 논란 자체는 알페스 논란에 대항하기 위해서 여초 커뮤니티에서 수면 위로 부상시킨 것인데 사실상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딥페이크 처벌 역시 찬성하는 분위기라서 오히려 남초에서 같이 딥페이크 처벌 청원을 지원하고 있다. 알페스 청원은 며칠이 지나서야 17만 명에 달하는데, 딥페이크 청원이 금방 20만명까지 찬 것 또한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알페스 청원에 참가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딥페이크 청원도 같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특정 성별 피해자만 겨냥한 공론화는 스스로 지양하고 있다. 이는 디씨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추후에 알페스뿐만이 아니라 딥페이크 알페스까지 있다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사실상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지라 딥페이크에는 침묵하면서 알페스만 공론화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페미와 TERF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외부의 여론을 보지 않고 내부선동으로만 움직이고 있음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가 되었다.
- 남초 사이트에서 청원한 것과는 별개로 트위터에서는 해외 트위터 유저들에게 청와대 청원을 요청하였다.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존재하는 국민청원 동의를 외국인들에게 하라고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한편 이 과정에서 남자 아이돌의 목소리를 짜집기하거나, 게이 포ㄹ노의 음성만 따와서 성희롱하는 영상인 '섹테'라는 새로운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인터넷 언론사인 위키트리는 2시 기사를 통해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하였으며, 인사이트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청원이 올라온 상태이다.
- 뒤이어 2021년 1월 13일 3시에 수도권 지역의 제도권 언론사인 경인일보에서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였다.
- 이후 또 다른 제도권 언론사인 헤럴드경제에서 이에 대해 심층 보도하였다.
- SBS, MBN에서도 보도하였다.
한편 사진을 합성해가며 알페스를 하거나 성희롱하는 경우 역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비단 아이돌만 해당하는 게 아니며, 한국 축구 선수인 손흥민의 경우는 다른 토트넘 선수들과 엮이기도 하였다.
- 현재 커뮤니티 웃긴대학에서는 알페스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을 검열하고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나 게시물에 추천을 한 사람 모두 제재를 가하고 있다.
2021년 1월 10일 손 심바가 알페스에 대해 폭로한 이후, 연습생 댄스 트레이너 인지웅이 소속사가 아이돌의 동성애를 강요한다고 폭로한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인지웅은 위 유튜브 동영상에서 팬들이 각 그룹에서 좋아하는 아이돌들을 무슨 커플로 엮기 시작하는 조짐이 보이면 소속사 측에서 아이돌들에게 알페스 상황을 연출하라는 권고를 하기 시작한다고 폭로하였다.
또한 소속사가 현재 알페스 관련 기사를 지우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 알페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기사도 존재한다.
따라서 위 내용의 진위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어 여러가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