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트럼프의 25% 수입세 위기에서 벗어날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5% 수입세가 미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자동차 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세금은 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적용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세금은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주는 반면, 폭스바겐은 이를 피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BMW와 다른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들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규정을 충족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수입세가 면제되는 조건에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 차량의 약 70%가 USMCA의 규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폭스바겐이 트럼프의 수입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장점이 된다. 폭스바겐은 이점을 활용하여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BMW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3시리즈 모델이 USMCA의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BMW는 유럽에서 수입한 고급 부품, 예를 들어 엔진과 변속기 등을 사용하고 있어 지역 생산 비율이 75%에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MW는 수입세 25%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BMW는 이 세금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혁신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표명했다. 이 세금이 실제로 부과되면 BMW의 3시리즈 가격은 크게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메르세데스와 닛산 등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아직 USMCA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다. 독일 제조업체들 중에서는 폭스바겐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USMCA 규정 준수 여부에 따라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BMW는 공급망을 빠르게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의 수입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BMW는 수입세로 인해 3시리즈 차량에 약 7,5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회사의 이익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폭스바겐은 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모델들, 예를 들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타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세금을 전면적으로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우려는 모두 해소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폭스바겐이 BMW와 다른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USMCA 규정 준수 여부가 향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위기에서 폭스바겐과 BMW의 차이는 생산 전략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을 위해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 비율을 높이며, USMCA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반면, BMW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규정 준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더 많은 지역 내 생산 확대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미-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다.

https://48x48skid.blogspot.com/2025/03/volkswagen-could-dodge-trumps-25-tariff.html

Volkswagen Could Dodge Trump’s 25% Tariff, BMW and Others May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