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양돈목장을 세워 '푸른 눈의 돼지 신부'로 불리며 평생을 제주를 위해 헌신한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23일 오후 선종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한국 전쟁의 전운이 남아있던 강원도에 파견된 골롬반 선교회 신부 7명이 총살되자 이들의 사목을 대신할 5명의 사제 중 한 명으로 제주땅을 밟았다.
제주에서 반세기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맥그린치 신부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