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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요리 라따뚜이 만드는법

라따뚜이

프랑스 요리의 일종. 여러 가지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익힌 남부 전통 채소 요리이다. 다양한 채소를 사용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지, 토마토, 주키니호박(애호박으로 대체가능. 하지만 주키니가 훨씬 싸니 당장 가진 재료로 만드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애호박을 쓰진 않을것이다.), 양파, 피망 등이다. 조림과 스튜의 중간적인 형태를 하고 있으며 원래는 토속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투박한 맛을 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히 누벨 퀴진의 바람이 불고 채소의 비중이 현격하게 높아지자 라따뚜이 또한 재조명되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분화된다. 그에 따라 요리의 용법 또한 기존의 단품 요리에서 애피타이저, 사이드 메뉴 등 용도가 다양해졌다. 이게 같은 요리인가 의심될 정도.



채소와 향신료, 조리법의 조합이 상당히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요리사의 취향이나 성향이 크게 가미되는 편이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라따뚜이는 그 요리사의 요리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 볼 수 있다.

해당 단어가 영어의 속어로도 나오는데 '휘젓고 다니는 쥐'를 뜻한다고 한다.

이 요리에서 이름을 딴 픽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애니메이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리이다.


위의 애니를 통해 라따뚜이라는 음식을 알게 된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배경에, 최종병기(?)로 등장하니 고급요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식으로 비유하자면 보통 집에서 평범하게 만드는 잡탕찌개 정도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추억 속의 소박한 요리로서 묘사되며 작중에서 까다롭기로 소문 났었으나 결국 주인공의 라따뚜이에 함락당한 식당 평론가 이고르도 최종병기 라따뚜이를 맛 보자마자 어린 시절 먹었던 어머니의 라따뚜이를 떠올릴 정도로 가정적인 음식이다. 또 다른 여담으로 라따뚜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실제로도 라따뚜이가 있냐는 질문들에 그런게 실제로 있겠냐면서 뻐기며 좆문가 인증을 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동명의 영화로 알려진, 오븐을 쓰며 미적 감각을 더한 형태는 정확히는 콘핏 비얄디(Confit byaldi)라는 바리에이션.

구글이나 유튜브 등에 라따뚜이를 치면 저 두 가지 형태가 다 나오는데 혼란스러워하지 말자 어머니가 해주시는 친숙한 찌개이냐, 고급 한식당 메인 디쉬인 찌개이냐의 차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