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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각 나라별 성탄절 특징
아시아
동아시아권에서는 한국, 그리고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서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참고로 독립 전까지는 홍콩은 영국의 지배를,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한국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성탄절을 진지하게 기념하는 곳도 그리 많지 않아서 그리스도교의 영향력이 강한 한국과 필리핀,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정도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 중국·북한, 베트남은 얄짤 없고, 기독교인이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일본도 공휴일이 아니다. 다만 대만은 12월 25일이 제헌절이었기 때문에 주 5일제를 시행할 때까지는 공휴일이었다.

그래도 중국이나 일본도 크리스마스 때 분위기만큼은 한국과 다를바 없다고. 중국이나 일본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가정이 있으며 공휴일이 아닌 덕에 밤에 여는 경우가 많다. 일본 서브컬처에서 표현된 게 다름아닌 거인의 별의 "혼자뿐의 생일파티"(사실 생일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위에서 언급된 대로 일본은 기독교인의 수가 매우 적고 공휴일도 아니지만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 때문인지 일종의 축제일로 인식된다. 특히 오덕 세계에서는 커플들간의 고백 타임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꾀할 때 자주 우려먹는다. 러브 코미디 같이 캐릭터 간의 썸씽이 잦은 작품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바로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진다. 공식 휴일은 1월 1일~3일이지만 길게 쉬는 회사의 경우 12월 25일 전후로부터 1월 첫 주말까지 연휴다. 일본 규슈의 경우 제주도보다도 남쪽에 있어서인지 크리스마스가 가을이라고 한다. 거기서도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일본도 온난화 때문에 2070년 이후에는 홋카이도와 일부 산지를 제외하고는 크리스마스가 가을로 편입되고, 규슈 남부는 아예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크리스마스가 여름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인데, 가톨릭과 개신교 신도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이긴 하나 예수 탄생을 기리는 의미가 별로 없는 세속적인 축제라는 의미가 강하다. 쇼핑몰 같은 곳을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게 크리스마스 트리다. 한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은 성탄절에 맞추어 이벤트나 모임 등을 준비한다. 중국에서 거의 유일한 열대 기후 지역인 하이난은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영국 및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성공회, 감리교, 침례교 등 개신교와 가톨릭의 교세가 큰 곳이라 당연히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인데다 홍콩은 12월 26일도 박싱 데이 즉 주먹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라고 쉰다. 마카오는 한술 더 떠서 성모 몽소승천 대축일도 공휴일이다.

북한은 기독교 신앙이 불법이라 크리스마스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으며 12월 24일이 김일성의 부인인 김정숙의 생일이라 그 날을 기념하며 온 주민들이 관련 행사에 동원된다고 한다.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비밀스러운 기념조차도 어렵게 되었다. 북한에도 교회와 성당은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거기다 북한에서는 겨울이 긴데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가 겨울 방학이 아니다.

물론 한중일 모두 노인 세대일수록 전통 명절에 좀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신도가 아닌 이상 성탄절에는 시큰둥한 편이다.

인도의 경우 힌두교 과격 분자들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성당에 테러를 가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인도 무슬림 역시 정치 지형상 원리주의 경향이 강해 크리스마스에 적대적이라서 인도는 크리스마스의 크 자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다. 이웃에 비슷한 문화를 가진 네팔도 마찬가지다.


중동, 이슬람권

아랍연맹 같은 이슬람권에선 성탄절을 기념일로 인정하지 않고, 사우디 같은 나라에서는 심지어 기독교인이 성탄절을 기념하면 경찰에게 잡혀 가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하지만 중앙아시아 국가들이나 터키같이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어느정도 분위기가 풀린다 싶은 국가의 경우에는 새해 첫날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면서 노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크리스마스하고 신정하고 일주일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그런것.

그래도 기독교인 비중이 어느정도 되면 공휴일로 지정해주기도 한다. 콥트교 신자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 이집트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크리스마스를 1월 7일로 해서 부활절과 함께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이라크에서는 기념일로 격상되었는데, 2016년 말에는 이라크에서 한 사업가가 바그다드 거리 한복판에 큼직한 트리를 세우기도 했다. 그 사업가는 무슬림이지만 기독교도도 이라크인이 있다며 이드 바이켈 같은 이슬람 명절이 있듯이 기독교 명절이 있고 축하해주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요르단,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는 아예 당당한 공휴일이고, 이란에서도 아르메니안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며, 이스라엘은 공휴일이 아닌 반면에 팔레스타인의 공휴일이기도 하다. 이슬람에서도 예수를 선지자로 보기 때문에 비록 휴일로 지내지 않더라도 선지자가 온 날이라면서 길일로 여긴다. 기독교인들이 축제하는데에 무슬림이 난입해서 같이 즐기는 일이 허다하며, 철만 되면 크리스마스 장식도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군에선 크리스마스날에 산타클로스 차림하고 사병들에게 선물도 돌린 적이 있다. 물론 인도네시아의 경우 중국인 교회나 소수민족 교회 등 기독교 교회에 미사 내진 예배 도중 폭탄이 날아오는 일도 간혹 있다.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로 성탄절을 지내는데 진나의 생일이라서 공휴일로 지정된것이지만 어쨌든 성탄절 분위기 내면서 놀기는 하다.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닌 무슬림 위주 국가라도 상점이나 거리를 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곳도 많다. 아예 기독교인이 성탄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성탄절 당일 출근 시간을 연장하거나, 업무 개시 시간을 예배 시간 이후로 늦출 정도이다. 물론 강성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기념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극단주의자들은 이교도의 축제에 따르는 것은 하람이라며, 군중을 선동한다.

유럽
영국의 경우에는 성탄절은 온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일이기 때문에 버스, 지하철, 도시간 철도, 국내선 항공기 등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운행이 완전 정지한다. 혹시라도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비행기로 12월 25일에 런던에 도착하는 계획은 절대로 세우지 말 것. 택시를 타지 않고는 공항을 벗어날 방법이 없으며 그나마도 요금을 몇 배로 올려 받는다. 크리스마스 in 런던 같은 걸 기대하고 12월 25일에 영국에 있게 된다면 아마 하루 종일 숙소에서 굴러다녀야 하는 골 때리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정 뭣하다면 미리 장이라도 봐서 방 안에서 파티라도 벌이자(...). 이걸 두고 영국에서는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를 온 국가적으로 밀고 있다는 농담도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지 않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경기를 하는 이유가 이런 상황에서 온 것이다. 물론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사는 외국인들을 제외한 EPL 선수들은 오전에 가족과 성탄절을 보내고 오후에 훈련에 들어간다. 1644년부터 1656년까지는 올리버 크롬웰에 의해 의회가 매년 12월 25일에 소집되었다. 또한 2005년부터 크리스마스에 닥터후 스페셜을 방영해주는데 이때문에 작품 안에서는 2006년부터 성탄절은 런던에 외계인이 침략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성탄절 오전에 공영방송인 BBC One에서는 매년 영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회 주교좌 대성당의 성탄절 감사성찬례를 생중계해주니 시청하는 것도 영국 전통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아주 좋을 것이다.


2008년에는 런던 사람들이 미리 시골로 도망갔을 정도. 한편 '박싱 데이(boxing day)'는 영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성탄절 다음날인 12월 26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상자(box)에 담아 선물을 나눠주었다는 봉건시대의 영주들의 풍습인데 최근에는 네덜란드 등 타 유럽국가나 미국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프랑스의 뷔슈 드 노엘, 독일의 슈톨렌 같이 각 나라마다 특징적인 성탄절 풍습과 음식이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고 해서 케이크를 먹기도 한다. 동아시아권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오랜 기간 동안 기리다 보니 자생한 문화인데, 이 덕에 제주도 등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베이커리 업체는 1년 케이크 판매량의 30%를 소화하며 다음 날인 25일에 소비자는 저렴하게 떨이 케이크를 사먹을 수 있다.

러시아는 정교회에서 쓰는 기존 율리우스력으로는 1월 7일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1월 7일이 크리스마스이며, 이 날이 공휴일이다. 이는 이집트, 에티오피아도 마찬가지로 1월 7일에 쉰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나라들에서 12월 25일은 그냥 평일이다. 다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관할하는 그리스 북부, 터키의 교구들과 그리스 정교회에 속한 교구에서는 그레고리력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하며, 주현절도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서구와 동일하게 1월 6일에 기념한다. 이 시기에 이스탄불에서 크리스마스 성찬예배에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은 주의 요망.

그 외 나라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신정(New Year's Day)까지 거의 일주일에서 열흘 가까이를 연말휴가라 하여 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기관이나 교육기관의 경우 이 휴가를 거의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시작하는 상점가와 온라인 마켓의 폭탄세일도 이 기간에 절정을 이룬다. 이 덕에 로키 산맥의 스키장과 플로리다, 하와이의 해변 관광은 이 시기에 호황을 맞는다. 물론 이들 동네에 있는 워터파크들도 세계 각국에서 온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NBA농구 선수들에게는 그냥 경기 뛰는 날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토요일, 일요일이면 대체휴일제를 시행해서 24일이나 26일에도 쉰다. 조지아 주는 크리스마스에 술을 팔지 못하고, 미시간에서는 12월 24일 오후 9시부터 12월 26일 오전 7시까지 술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크리스마스에는 미시간 주에도 금주령이 내려진 셈이다. 다만 1659년에서 1681년 사이에, 매사추세츠베이 식민지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금지되었고 1789년부터 1856년까지 의회가 12월 25일에 소집된 바가 있어 초기 미국에서도 크리스마스가 금지된 적이 있었다.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가 1962년 집권함과 동시에 성탄절을 평일로 만들었고, 이것이 1998년까지 이어졌다. 1980년대 당시 쿠바는 신대륙에서 유일하게 성탄절이 평일인 나라에 등극했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성탄절이 주요 휴일인데, 하필이면 성탄절이 여름인 탓에 해변 관광은 호황을 맞는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직장인은 여름 휴가를, 학생들은 여름 방학을 맞게 된다. 당연히 호주 현지의 워터파크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크리스마스에 호주 거리를 돌아다녀 보면 모두 반팔, 반바지 혹은 민소매를 입고 있고, 산타는 아예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다. 간혹 서핑보드를 타는 산타클로스도 등장한다.

카메룬, 차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가봉, 콩고 공화국 역시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인데 공교롭게도 이들 국가에선 크리스마스가 어린이날과 겹친다.


모잠비크는 12월 25일을 가족의 날로 명칭을 바꿔서 쉬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성탄절 공휴일 제외론이 나오고 있다.

성탄절이 평일인 나라들

이런 나라들은 특징적으로 모두 북반구,(남반구에도 영토가 일부 있는 소말리아는 제외)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불교나 이슬람교 등을 믿는 아시아에 있다. ▣는 성탄절을 기념일로도 인정하지 않는 나라며 그 외의 나라는 성탄절을 휴일로 인정하지 않으나 기념일로는 인정하는 나라다. 




위 지도에 성탄절이 휴일이 아닌 나라를 갈색으로 칠해서 표시하고 있다. 옅은 갈색은 '휴일은 아니지만 기념일로는 인정하는' 나라.

네팔 - 2007년부터 성탄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했고, 현재는 기독교를 믿는 공무원만 쉴 수 있다.

라오스 - 이 나라는 캄보디아와 같은 교구에 속할 정도로 기독교의 세가 빈약한 편이다. 심지어 이 나라에서는 11명의 기독교 신도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가 경찰에게 잡혀 간(!) 사례도 있었다.

리비아(▣) - 이 나라는 이슬람교가 주류인 탓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다만 전날인 24일은 독립기념일로써 공휴일이다.

모로코 - 이 나라는 스페인과 가깝지만 이슬람교가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다만, 모로코는 일요일을 주말로 인정한다.

모리타니(▣) - 이슬람 문화가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모잠비크 - 12월 25일은 휴일이나, 성탄절이 아니라 가족의 날이라서 쉰다.

몰디브 - 다만, 이슬람 휴일들은 공휴일이다.

몽골 - 이 나라는 라마교 문화가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미얀마 - 이 나라는 불교 문화가 강한 탓에 불교 기념일에 밀려 성탄절이 공휴일에 끼지 못했다.


바레인 - 출근 시간을 연장하는 등 기독교를 믿는 직장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베트남 - 이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인 데다가 불교 문화가 매우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사족이지만 고대교도들에게는 어느 정도 중요한 날이다. 다만, 국제학교들은 성탄절에 쉰다고 한다.

부탄(▣) - 다만, 국왕의 생일은 공휴일이다.

북한(▣) - 당국에서 기독교 신앙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크리스마스 기념 자체가 불법이다. 게다가 김일성의 부인이자 김정일의 친모이면서 동시에 김정은의 할머니인 김정숙의 생일이 전날인 12월 24일이라 북한 주민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김정숙의 생일을 기념한다. 더구나 2011년 12월 17일에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크리스마스 역시 애도 기간에 끼어 있어 비밀스러운 기념도 어려워지게 되었다. 게다가 북한은 겨울이 긴데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겨울방학이 아닌 탓에 북한 학생들은 그 날도 학교에 가야 한다.

브루나이(▣) - 술탄 하사날 볼키아에 의해 1992년 이후 크리스마스 기념이 불법화되었으며 이를 어기면 최대 5년의 징역이 부과된다. 다만, 자국 내 비무슬림은 비밀스러운 기념만이 가능하며 공개적인 기념이 적발되면 역시 같은 처벌을 받는다. 다만, 브루나이는 일요일을 주말 휴일로 인정하는데, 정확히는 금요일과 일요일이 휴무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 당국에서 기독교 신앙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크리스마스 기념도 불법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면 경찰에 잡혀간다. 실제 사례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던 41명의 기독교인을 체포한 사례가 있었다.

소말리아(▣) -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닌 나라 중 유일하게 적도를 지나고, 남반구에 영토의 일부가 걸쳐 있다. 여기에 더해 현지 종교부에서 '크리스마스는 오직 기독교도의 명절'이라는 이유와 '안전을 위한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다. 다만, 소말리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자택에서만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 성탄절은 공휴일이 아니지만, 출근 시간을 연장하는 등 기독교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 이슬람 문화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며, 이슬람 휴일들은 모두 공휴일이다.

아프가니스탄(▣) - 1997년 탈레반에 의해 크리스마스 기념이 불법화되었다. 이후에도 기독교의 약세로 크리스마스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다.

알제리(▣) - 크리스마스는 평일이지만 기독교를 믿는 직장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예멘 - 이슬람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탓에 성탄절은 공휴일에 끼지 못했다. 다만, 이슬람 휴일들은 모두 공휴일이다.

오만 - 이 나라는 UAE, 예멘 등과 함께 가톨릭 교구를 형성할 만큼 기독교의 세가 약하지만, 출근 시간을 연장하는 등 기독교를 믿는 직장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 다만, 이슬람 휴일은 공휴일이다.

이란 - 이 나라는 가톨릭 교구가 하나밖에 없고 주말이 금요일 하루뿐일 정도로 이슬람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탓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다만, 최고 지도자의 생일은 물론 고유의 신년인 노루즈 역시 공휴일이다. 심지어 이 나라에서는 기독교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가 경찰에 잡혀 간 사례가 있다. 다만 성탄절 관련 물건들은 팔고 소수 아르메니아 정교회 신도들은 크리스마스를 지내기는 한다.

이스라엘 - 이 나라는 유대교 문화가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또한 이 나라는 일요일역시 주말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하누카는 쉰다고 한다.

일본 - 다만, 덴노 탄신일인 12월 23일은 공휴일이다. 일단 종교적 색채가 강한 날은 모두 평일로 한다는 관습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일본에서 크리스마스는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커플들의 날로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에서 공휴일은 아니지만 커플들의 날로 유명한 밸런타인 데이와 비슷한 위치이다. 일부 회사들은 12월 25일 즈음에 종무식을 하고 연말 휴가에 들어가며, 일부 학교들 역시 25일 이전에 2학기를 마치고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동경한국학교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방학을 하기 때문에 '재외한국학교 중 크리스마스에 쉬지 않는 유일한 학교'에 등극했다. 더구나 이런 나라들 중 터키와 함께 OECD에 들어가 있는 데다가 유일하게 G7에 들어간다. 21세기 들어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는 비인기혁명동맹이라는 독신남성 단체가 매년 성탄절에 맞추어 '성탄절을 부숴버리자(クリスマス粉砕)'는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 본토에서는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홍콩과 마카오는 성탄절이 공휴일이다. 대학교는 성탄절에도 수업을 하지만(덤으로 중국 대학은 성탄절이 기말고사 시즌이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성탄절이 방학에 들어간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서양 명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관련 행사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덤으로 중국은 성탄절이 평일인 나라들 중 가장 인구가 많으면서 동시에 영토도 가장 넓은 나라이다. 다만, 중국의 재외한국학교들은 성탄절을 재량휴업일로 정해서 쉰다.

대만 - 12월 25일이 제헌절이며, 그나마도 주 5일제 시행으로 인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다만, 기독교계 미션스쿨들은 여전히 쉰다고 한다.

카타르 - 크리스마스는 평일이지만, 출근 시간을 연장하는 등 기독교를 믿는 직장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캄보디아 - 이 나라는 라오스와 같은 교구에 편성될 정도로 불교 문화가 매우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쿠웨이트 - 기독교를 믿는 직장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 이 나라는 가톨릭 자치선교구가 있을 정도로 기독교의 세가 빈약한 편이다. 또한 타지키스탄은 정부에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등 이를 기념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만들었다.


태국 - 이 나라는 공식적인 연호 표기를 불기(불멸기원)로 할 정도로 불교 문화가 매우 강한 탓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다만, 일부 국제학교들은 크리스마스에도 쉰다고 한다.

터키 - 이 나라는 강력한 세속국가지만 이슬람이 다수인 국가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더구나 이런 나라들 중 단 둘뿐인 OECD 회원국이자 유일하게 유럽에 영토가 일부 존재한다. 재미있는건 국가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쇠지 않는데도 12월 초부터 이스탄불, 앙카라 백화점 등지를 돌아다녀보면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며, 산타클로스며 유럽과 별반 다르지 않은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볼 수 있다. 대도시에서는 칠면조나 치킨 통구이 같은 서구적인 요리도 해먹는다. 근데 새해연하장을 보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쓴다. 즉, 여기서는 새해를 축하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클로스를 쓰는 것. 이게 독실한 무슬림들의 신경을 거스르는지 "무슬림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다!" 라며 새해 첫날에 시위를 하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1월 1일인 줄 안다. 진짜다! 반면에 정치인들은 기독교인 표도 모아야 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교회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를 만나서 예배에 참석한다든가, 교회를 기웃거리는 모습은 여기서도 볼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 이 나라는 가톨릭 자치선교구가 있을 정도로 이슬람교가 주류를 이루는 탓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튀니지(▣) - 이 나라는 이탈리아와 가깝지만 가톨릭 교구가 하나밖에 없는 등 이슬람 문화가 강한 탓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다만, 튀니지는 일요일을 주말로 인정한다.

파키스탄 - 12월 25일이 휴일이긴 하나 성탄절 때문이 아니고 모하마드 알리 진나의 생일이라서 휴일이다. 물론 성탄절이랑 날짜가 겹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성탄절 분위기를 내면서 노는 사람은 있기는 하다. 파키스탄은 일요일을 주말로 인정한다.

기타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쇼핑 대목이며 모든 회사들은 이때 물건을 팔기 위해 신제품들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의 성탄절 선물 시장은 추수감사절과 더불어 수백억 달러 규모의 돈이 걸려있는 초대형 시장. 추수감사절이 연말 선물 시장의 시작을 알린다면 성탄절은 그 절정을 이룬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급호텔 식사권 등 각종 할인쿠폰을 성탄절 전날(12월 24일)과 당일(12월 25일), 12월 31일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는 성탄절이 여름인 탓에 수영복, 선글라스, 샌들, 서핑보드 등 여름 용품이 매우 잘 팔린다. 물론 성탄절 근방에 생일이 끼거나 아예 성탄절이 생일인 사람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 선물을 합쳐서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들이 있다. 특히 대학은 무조건 크리스마스가 겨울방학이 된다.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끼고 스키나 스노보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역대 정부가 모든 것을 혹사했던 것을 보상받기 위해 기존의 크리스마스를 아예 전날-당일-다음날의 3일 연휴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다. 혹은 종교적 휴일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아예 평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 물론 12월 25일에 반드시 쉬어야 하는 사람들은 평일화를 결사반대한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다. 남반구에서는 12월 20일부터 3월까지를 여름으로 보기 때문. 이러다 보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해수욕장에서 반팔, 반바지는 기본에 심지어는 민소매 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워터파크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개장하기 때문인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주, 뉴질랜드 각지는 물론 피지, 통가, 사모아 등 남태평양 국가들과 한국, 일본 등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온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당연히 크리스마스에 호주와 뉴질랜드 워터파크에서 인기 있는 슬라이드 하나 타려면 2~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이외에도 호주, 뉴질랜드에 사는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수영복이나 선글라스 등 여름 용품을 받기도 한다. 당연히 크리스마스가 여름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더운 날씨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선풍기, 에어컨을 틀어 놓고 지낸다. 호주에서 '반바지 입은 산타클로스'나 '서핑보드 타는 산타클로스'가 등장할 수 있는 것도 바로 호주가 위치한 남반구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캐롤들도 호주에서는 성탄절이 여름인 실정에 맞게 가사를 바꿨고, 아예 성탄절이 여름인 호주의 실정에 맞게 독자적으로 지은 듯한 캐럴도 있다. 물론 호주에서 크리스마스는 매우 덥기 때문인지 여름 방학 기간에 들어간다.

대형 호텔은 크리스마스 1달 전부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놓는다.

과거 영국에선 어드밴트 리스(Advent wreath)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전의 4번의 일요일마다 상록수 리스에 자주색 초를 꽂았다. 3번째 주일에는 분홍색, 당일엔 하얀색 초를 꽂아 총 다섯 개의 초를 꽂아 불을 밝혔다고. 분홍색은 장미주일이라고 하여 이날의 미사/감사성찬례의 입당송이 Gaudete(즐거워하라)로 시작하기 때문에 성탄의 기쁨을 미리 맛본다는 의미로 전례색도 보라색이 아닌 분홍색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았을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한반도가 아열대화되면서 겨울이 크리스마스 이후로 밀려나거나 아예 사라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남한 대부분 지역에서 성탄절을 겨울이 아니라 가을에 맞게 된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겨울이 앞뒤로 한 달씩 짧아져 계절상 12월은 가을이 되는 데다가 수도권, 강원도에서도 겨울이 사라진 동네가 생기면서 일부 노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남한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을로 기억될 뿐만 아니라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대관령 일대 등 산간 지역이나 이북에서만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캐럴들도 가사를 가을 이미지가 담긴 것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 만약 한반도 아열대화가 더 빨라진다면 수도권을 포함한 한반도 중부 지방은 겨울이 1개월 미만으로 짧아지거나 완전히 사라지면서 모두 성탄절을 가을에 맞게 되고, 지금도 크리스마스를 가을에 맞는 제주도나 부산 같은 경우는 가을마저도 크리스마스 이후로 밀려나면서 호주, 뉴질랜드처럼 성탄절이 여름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부산과 제주도 등지에서 크리스마스가 여름으로 바뀐다면 부산 옆 동네인 김해시 신문동에 있는 롯데 워터파크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장 예정인 신화워터파크는 상시 야외개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크리스마스에도 손님이 바글바글할 가능성도 생긴다. 워터파크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기후변화로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될지 이해가 안 간다면 이 그림을 봐라. 





만약 당신이 지금 청소년이나 대학생이라면,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았을 경우,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사진은 기후변화 포스터 공모전 대상작 '미래의 산타할아버지 모습'

5000만~2억 년 후에는 12월이 사라지면서 성탄절이 사라지게 된다고 하는데, 이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하루 길이가 늘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그 때까지 인류가 살아 있다면 해당 시기의 인류는 크리스마스를 책이나 매체로만 보게 될 것이다.

기독교만이 아니라 마라도나교에도 성탄절이 있는데, 날짜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인 10월 30일이다.

공대생 개그로 크리스마스를 0.48, 혹은 8진법으로 10월 31일이라고 한다.

1998년~2000년 사이에는 크리스마스가 라마단에 끼어 있었으며 2031~2032년에도 크리스마스는 라마단에 낄 예정이다. 2033년이면 크리스마스와 이드 알 피트리가 겹치게 된다. 본인이 무슬림이거나 연인이 무슬림이라면 참고할 것.

크리스마스를 성씨로 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 2016년

크리스마스에 27득점을 올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프로 농구 선수인 카리마 크리스마스 (Karima Christmas)가 크리스마스가 성씨인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