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분동안 심폐소생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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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동안 심폐소생술 결국



심장이 정지되어 순환이 되지 않은 채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며 10분부터는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도 손상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심정지가 발생하면 늦어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서 제세동과 병원 치료가 이루어질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해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응급상황 발생 직후부터 4분까지를 골든 타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119 구급대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3년 기준 52%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구급대가 오는 동안 목격자의 CPR 실시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119에 전화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불행히도 CPR에 교육이 미비한 탓에 살아날 수 있는 심정지 환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2010년 국내에서는 병원 외 심정지 환자의 50% 이상이 목격자가 있었지만 CPR을 실시하는 경우는 단 1.4%에 불과하였고, 그 결과 생존율은 2.4%에 그쳤다. 2015년 이후 생존율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6~7%대로 올라온 곳도 있으나, 이는 아직도 서구 선진국의 20~30%에 비해 한참 낮은 것이다. 때문에 임수혁 선수의 사고 당시 현장의 많은 목격자 중 CPR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팔다리만 주무르고 있었던 것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한다.

그나마 요새는 군대같은 경우는 거의 무슨무슨 교육시간만 되면 병적으로 가르치는 데다가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가르치지만,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들이나 사무직종, 학교에서는 제대로 배울 기회가 많지 않다.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하면, 양 젖꼭지를 잇는 가슴 중앙부를 초당 1.5~2회의 속도로 강하게, 멈추지 않고 눌러준다. (일반인이 할 경우 인공호흡은 생략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