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항공사가 실어나른 국제화물량이 115만4524t으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한 수치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올해 1~5월 기간 동안 대한항공은 약 66만t, 아시아나항공은 약 30만8000t을 실어냈습니다. 이는 전체 국제화물 운송량의 각각 57.2%, 31.3%를 차지하는 수치로, 나머지는 제주항공과 9개의 저비용항공사(LCC)가 나눠 맡았습니다.
최근 국제화물량의 증가는 중국발 전자상거래의 확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공격적인 판매 경쟁을 벌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해 해상 운임이 상승하고 운송 기간이 연장되면서 일부 국제화물이 해운에서 항공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국제화물 운송량은 급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제선 화물을 운송하는 국적사는 2019년보다 1곳 더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국내 항공사의 국제화물 운송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의 전자상거래 확장과 관련된 요인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래에도 이러한 동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항공사는 더욱 다양한 전략을 펼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