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체제 변경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호응은 아직까지 냉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7일)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지도체제 개정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기존의 '당원투표 100%'를 포함한 여러 안 중 70:30과 80:20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위는 또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절충형(하이브리드형) 2인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명확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여권 내에서는 단일지도체제 외에도 3인 이상 집단지도체제와 황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여상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급조된 특위에서 지도체제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부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토론이 다음 주까지 이뤄지지 못한다면 개정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서 당 안팎에서는 2인 지도체제의 도입이 리더십의 분산과 혁신 과제 처리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지도체제가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위는 오는 10일에 4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 안팎의 반대 의견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로 보는 '친한' 계와 지도체제 논의가 비대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을 부적절하게 여기는 '친윤' 계의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지도체제가 더 적합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 논의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