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이었던 청년위원들이 9월29일 올린 자기 소개글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여 논란이 일었다. # 논란 이후 일부는 면직되었다.
주성은 청년위원회 전 대변인 내정자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으로 개신교 편향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 일각에서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강경 보수 기독교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의 행보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위헌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제2항에는 분명히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헌법에 반하는 내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교계에서는 다시끔 큰 이슈가 되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4년 서울특별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고 해 한차례 논란이 되었으며, 황교안 전 대표가 전광훈 목사와의 접촉으로 인한 극우 개신교 끌어안기 행보와 상반되게 법요식에 참석해 관불 의식을 거절한 것과, 불교계에 육포를 선물하며 일어난 불교 홀대 논란이 다시 번지기도 했다. 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에서는 칼럼을 통해 '한국은 다종교사회이며 모든 국민은 종교로 인해 어떤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통치와 같은 신정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고 국민을 위하는 민주정치'라며 '이 같은 행태는 국민의 힘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갈등케하고 분열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재빈 전 인재육성본부장은 '땅개알보병'이라는 육군 및 징역 장병들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공당의 당직자가 자살을 희화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이재빈 전직 내정자는 또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 될란다'고 표현하며 운동권 전체를 비하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더불어 '커서도' 라는 표현으로 n86세대 운동권, 즉 n86세대 전체를 싸잡아 비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기성 정치권 행태와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금비 전 기획국장은 자기 소개 문구에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함'라고 적었는데, 곱버스라는 표현은 주식 신조어(곱하기X인버스)로서 하락장에 베팅해 하락폭의 2배 수익을 볼 수 있는 인버스 상품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다. 쉽게 해석하면 김금비 기획국장 자신은 공황이 올거라고 베팅했다 큰 손해를 봐서 한강으로 가 몸을 던져 자살을 할 뻔 했다는 얘기를 저렇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김금비 기획국장이 자기 스스로 곱버스를 탔다고 표현하는 건 나라가 망하라고 노래를 불렀다는 뜻인데,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겠느냐고 황당해하고 있다.
임동원 부위원장은 '하는 일'에 '숨 쉬는 중'이라고 적었고, 김준현 홍보정책국장은 '신입공채 서류전형 77연패 기록 보유'라고 했다. 이를 두고도 청년들의 고충을 이해하겠다면서, 청년들의 고통을 지나치게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의 포스터를 올리며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지. (국민의힘은)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비판했다.
중국, 벨라루스 내 인권탄압을 비판하며 뮬란 보이콧,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지지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 이설아 공동대표 역시 “몇몇 국민의힘 당원들이 공유해 봤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 ‘땅개’ 운운하는 그 게시물을 ‘힙’하다고, 디자인이 세련됐다고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었다. 그게 좋다고 한 사람들은 솔직히 정치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교분리를 정면으로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장경태 의원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소개 글은 흡사 서울시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도 같다"며 "국민의힘의 현재와 미래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광훈 목사 등과 선을 긋는 말들은 가짜였다"며 "극우보수기독교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일갈했다. 더불어 땅개알보병, 한강갈뻔 등의 표현에 대해 "국방의 의무를 비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청년의 고통과 절망을 희화화하는 것이 진심이라면 그 청년들이 만들어 갈 미래의 국민의힘은 '국민의짐'이 될 게 뻔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조은주 청년대변인 역시 "헌법상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기본원리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표현"이라며 "정치 언어의 품격을 되찾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청년위원들의 소개글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군을 비하하는 표현에 자살을 희화화하고 심지어 한 위원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라는 문구로 자신의 지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헌법이 명시한 정교분리의 원칙을 대한민국 제1야당 당직자가 버젓이 무시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없는 행태다. 이러한 표현이 나오는 데까지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어떤 자정작용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 안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특정 이들의 뒤틀린 교리와 공당이 만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청년위원회는 10월 2일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후 청년위원회 구성원 중 여론의 질타를 많이 받았던 이재빈, 김금비가 부위원장직에서 면직되고 주성은은 대변인 내정이 철회되었다. 국민의힘은 “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청년위)가 ‘부고’를 떠올리게 하는 홍보 게시물을 다시 게재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청년위원장은 “당을 위해 헌신한 청년의 실수에 대한 징계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다음 조치로 청년당원들에 대한 보호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은 심각하게 유감을 제기한다”고 했다.
2020년 10월 5일 청년위원장인 박결이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일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다면서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