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8일 08시경,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김새론이 자가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으로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3번 이상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를 일으킨 직후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하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채혈 검사를 한 뒤 귀가시켰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 당시 동승자가 1명 있었으며, 동승자는 20대 일반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동승자를 상대로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상변압기에서 07시 58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근 학동사거리 신호등을 포함해 총 57곳에 시설, 가게 등이 정전됐다."면서 "11시 40분쯤 완전 복구됐다." 라고 밝혔다. 정전으로 인해 주변 상점에서는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까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주변 일대에 민폐를 끼친 것도 문제가 되었지만, 만약에 사고를 낸 위치의 주변에서 자칫 보행자라도 있었거나 변압기가 폭발해버리는 사고라도 났다면 그냥 민폐 정도를 넘어서 대형 참사까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사고를 낸 김새론이나 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변 상가 일대에서 그냥 정전으로 그친 것이 불행 중의 다행이었던 셈이다.
이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을 막은 것이 알려져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23년 3월 8일, 김새론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고 이후 술을 멀리하고, 보유 차량을 모두 매각한 뒤 사죄 및 보상금을 지급했다."라며 선처를 호소하였고,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검찰은 김새론에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복귀 계획이 있냐', '근황은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짧게 답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본인 말과는 달리, 전국 10대 로펌 중 한 곳의 전관변호사를 포함 무려 6명의 변호사를 고용한 것이 알려졌다. 상식적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라면, 국선변호인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로서 큰 수입을 벌며 살아 온 김새론의 생활고의 기준이 일반 상식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엿보이는 부분이다.
재판 전에 올린 인스타 스토리에서 알바를 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는데, 유명 커피 브랜드 로고가 있는 앞치마를 입고 알바하는 모습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렸다. 그런데 몇몇 네티즌이 장갑을 끼고 머리를 만지는 행위, 정작 베이킹할 때는 마스크 없이 머리카락을 풀어 헤친 모습이 비위생적이라고 해당 프랜차이즈의 민원을 올렸다.해당 프랜차이즈에서 김새론이 정식으로 알바로 일한 기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경기도 매장에서는 김새론 친구가 알바한 적은 있지만 이미 퇴사하여 어떻게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또한 조명을 켜고 베이킹하는 사진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에서는 베이킹 공간이 따로 있지 않아서 다른 곳이라고 매장에서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절묘하게 본인이 한 말이 모순되지 않도록 처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새론이 인스타 스토리에 모 커피 브랜드에서 알바하는 듯한 모습을 찍어 올리고, 재판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언급해 마치 저 브랜드에서 알바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은 사람들이 많지만 김새론 본인이 "저 커피 브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한 적은 없다.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면서도 유명 로펌의 변호사 여럿을 고용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본인이 말하는 생활고가 어떤 수준인지 역시 정의한 적이 없다. 즉 앞서 언급된 발언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났을 경우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놓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김새론이라고 하면 정변의 아이콘 중 하나로 대표되었고, 아역 시절 때의 모습 그대로 순수한 면을 잃지 않고 바르고 예쁘게 잘 자라주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음주운전, 물피도주 등 준법의식의 결여와 사고가 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자숙을 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생활고라는 언론플레이 및 생일파티 초대장을 돌리는 행위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매우 괴리가 큰 속물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배신감이 상당하다', '충격이다' 라는 반응이 매우 많다. 안 그래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사고를 낸 것도 문제지만, 사고 이후 대처 역시 추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잘못된 방법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 좋았던 이미지가 완전히 실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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