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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의 일가 비리 폭로 사건

 

제11·12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이 전두환 일가의 비리에 대해 폭로한 사건이다. 전우원은 전두환 前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과 전처 최정애의 차남으로, 1996년 1월 23일생(27세)이다.


2023년 3월 13일, 그는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이 출처모를 검은 돈 쓰고 있고 (중략) 전두환은 학살자"라며 자신의 가족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의 메시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 전우원입니다. 저는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가족이 아마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에 관련해서 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서류 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을 해서 지금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를 준비 중에 있고요, 그리고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서 현재 한국에서 사역 전도사라는 그런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어디에라도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 하고 뒤에 가서는 계속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죄인이고 제 죄는 제가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우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한국에서 서류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지금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 절차를 진행중이다.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 이자가 미국에 와서 어디에 숨겨져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척하고 뒤에가서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죄인이고 제 죄는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또 작은 아버지 전재만씨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본인도 마약, 성범죄, 입시 사기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전두환 손자임을 증명할 자료로 가족관계증명서, 전두환 사진, 이순자 사진, 연희동 자택 사진, 전재만의 거소 등을 게시했다. JTBC 기자는 아무래도 종교에 감화되어 회개를 위해 자신과 가문, 측근들의 범죄를 고백한 거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내놨다.

작은 아버지인 전재만이 검은 돈을 유용하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혔으며,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작년 1월에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으며, 이후 병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진단이 나와 다시 사회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다니던 뉴욕 회계법인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전우원은 3월 15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저격한 이유에 대해 “법이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에 재직 중이냐는 물음에는 “월요일(13일)에 사직서를 내서 퇴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답했고, 또한 자신도 죄를 지었다면서 퇴사 후 죗값을 받겠다고 했다.

전재용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해당 인물이 전우원이 맞다고 시인한 후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다가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