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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대왕고래 챌린지 (흰수염고래 게임) 자살 사건

 

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VK에서 시작된 이른바 죽음의 소셜 네트워크 놀이.


시작 시에 "이 선택은 결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본인의 신상 정보를 입력하라고 한다. 그리고 입력 후에 미션이 시작되며, 매일 한 가지씩 제시되는 미션을 50일간 수행, 달성하는 것이 규칙이다.

게임 초반에는 지정곡 듣기나 새벽 4시에 공포영화 보기 등 비교적 간단하고 정상적인 것들도 있었다. 그러나 점차 미션 단계가 올라갈 수록 수위도 높아지면서 면도날로 팔에 '대왕고래' 새기기부터 시작하여 점점 친구를 때리기, 가족 중 한 명을 면도칼로 찌르기, 몸에 상처내기, 칼로 팔에 글씨쓰기 등 범죄나 자해와 같은 미션들이 나오고 마지막 미션은 자살.

또한 참가자가 미션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관리자가 이들에게 성공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게 해서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했고 신상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퇴학당한 전직 심리학 학생 필립 부데이킨은 자신이 이 놀이를 만들었으며, 사회에서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을 자살하게끔 해서 청소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희생자들은 주로 10대 청소년들이며 보고된 피해 국가는 미국,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우루과이, 러시아, 포르투갈, 중국, 인도, 케냐, 칠레, 파키스탄,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게임이 130명을 죽였다는 기사가 한국에 다수 나왔지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정보였다.

다만 필립은 적어도 17명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개발자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되었다. 범죄자에게 자비없기로 유명한 러시아답지 않은 엄청난 솜방망이 처벌. 필립이 수감돼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도소에는 소녀들이 보낸 러브레터가 빗발치고 있다. 때문에 플레이도 불가능해졌지만 게임 자체의 내용이 사라진 건 아니다.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 올린 사람들도 있으니... 게다가 유사한 게임으로 원래 작과 완전히 똑같거나 비슷한 작이 또 나온다면... 따라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이런 게임에 이어서 실종 게임이라는 것이 유행하는데, 48시간 동안 주변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숨어있다가 나타나는 게임으로 이 때문에 실종이 여러 번 접수되자 경찰들이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서게 되었다.



2020년 7월 초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Jonathan Galindo라는 닉네임과 함께 불쾌한 골짜기 느낌이 나는 구피로 합성한 외형의 프로필 사진으로 된 계정들이 게임을 다시 제작하고, 더 멀리 퍼뜨리고 있다고 한다. 되도록이면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DM을 닫고 지내는 게 좋을 듯하다. 만약 당신에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DM을 신청하면 절대 말을 걸지 않는 게 좋으며 신고하고, 차단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런 와중에 Jonathan Galindo를 사칭하는 계정도 생겼으며 그 중에 한국인이 만든 계정도 있다.

TikTok에서의 활동도 있었지만, 사칭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에서 그가 보낸 DM 문자만 봐도 개인정보가 털린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며 루머이다. 그러나 루머여도 위험할 수 있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링크에는 접속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