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협박 혐의 피의자들의 법적 심문 현장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양 씨는 손흥민 공갈 협박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난해 6월 임신을 주장하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를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용 씨는 양 씨의 남자친구로 뒤늦게 사건을 알게 된 후 언론 폭로를 빌미로 7000만 원을 요구하다 공갈 미수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두 피의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심문을 진행했으며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를 확보해 비밀유지 각서 30억 배상 조항의 진위와 임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손흥민의 명예와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되며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제보로 드러난 충격 주장
JTBC 사건반장은 용 씨가 지난 4월 21일 제보한 내용을 공개하며 손흥민 공갈 협박 스캔들의 새로운 국면을 조명했다. 용 씨는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현 한국 축구 대표 유럽파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캡처와 수술 기록지를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 씨의 휴대전화에서 우연히 고액 송금 캡처와 자필로 작성된 비밀유지 각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각서에는 기한 없이 죽을 때까지 유효하며 위반 시 3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용 씨는 손흥민이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비판하며 감정적으로 둘 다 X 먹으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손흥민 측 에이전시와 비밀유지 각서 변경을 논의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양 씨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각서 변경만 원했다고 주장했음에도 언론사에 제보해 놨다거나 다 터진다고 협박하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증거를 요청하자 용 씨는 연락을 끊으며 추가 소명을 회피했다.
손흥민 측의 강경 대응과 피해자 주장
손흥민 측은 이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손흥민 협박 사건 비밀유지 각서 논란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 대해 선처 없이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양 씨와 교제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임신 시점과 관련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양 씨로부터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안했으나 양 씨가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측은 양 씨의 임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설령 임신이 사실이라 해도 아이가 손흥민의 자녀인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3억 원 지급은 폭로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히며 이 사건이 손흥민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비밀유지 각서 30억 배상 조항의 진실
비밀유지 각서는 손흥민 공갈 협박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용 씨는 이 각서가 손흥민 측과 양 씨 간에 작성된 자필 문서로 두 사람의 지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서에 명시된 30억 원 배상 조항이 기한 없이 평생 유효하다고 밝히며 손흥민 측이 이를 이용해 양 씨를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손흥민 측은 각서의 존재와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들은 비밀유지 각서의 효력이 실제로 존재하더라도 그 내용이 과도하거나 불법적인 경우 법적 구속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서의 작성 경위와 법적 효력을 조사 중이며 이 과정에서 양 씨와 손흥민 간의 관계 및 금전 거래 내역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사건 타임라인과 주요 쟁점
이 사건은 손흥민의 사생활과 공적 이미지가 충돌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아래 표는 사건의 주요 타임라인을 정리한 것이다.
날짜 | 사건 내용 | 관련 당사자 |
---|---|---|
2024년 6월 | 양 씨 손흥민에게 임신 주장하며 3억 원 협박 | 양 씨 손흥민 |
2025년 3월 | 용 씨 7000만 원 추가 요구 | 용 씨 손흥민 |
2025년 4월 21일 | 용 씨 JTBC 사건반장에 제보 | 용 씨 |
2025년 5월 14일 | 양 씨와 용 씨 체포 | 경찰 |
2025년 5월 17일 |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 양 씨 용 씨 |
주요 쟁점은 양 씨의 임신 여부와 아이의 친자 여부 비밀유지 각서의 진위와 법적 효력 손흥민의 도덕적 책임 여부 등이다. 양 씨는 임신 사실을 주장하며 병원 자료를 제출했으나 경찰은 이를 통해 친자 확인을 진행 중이다. 손흥민 측은 임신 시점과 관련된 양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협박에 따른 금전 지급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회적 반향과 여론의 갈림길
손흥민 공갈 협박 스캔들은 X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사용자는 손흥민이 3억 원을 지급하며 낙태를 종용한 점을 도덕적 문제로 지적하며 그의 공적 이미지를 비판했다. 반면 다른 사용자는 이 사건의 본질이 협박 범죄라며 손흥민을 피해자로 보고 지지했다. 일부는 이 사건이 손흥민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시도거나 다른 이슈를 덮기 위한 연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스포츠 스타의 사생활과 공적 책임 간의 갈등을 부각시키며 팬들과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법적 절차와 향후 전망
경찰은 손흥민 협박 사건 비밀유지 각서 30억 배상 논란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양 씨와 용 씨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병원 기록과 금융 거래 내역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법원은 구속 심문 결과를 바탕으로 두 피의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 결정은 사건의 향후 진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손흥민 측은 추가적인 허위 주장이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사건은 손흥민의 경력과 이미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논란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추가 맥락과 공익적 관심
이 사건은 단순한 연예 스캔들을 넘어 스포츠 스타의 사생활 보호와 협박 범죄의 심각성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그의 사생활이 공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악용한 협박 행위는 명백한 범죄로 간주된다. 대중은 이 사건을 통해 비밀유지 각서의 법적 한계와 사생활 침해의 경계를 고민하게 됐다. 동시에 손흥민의 대응 방식과 법적 절차의 투명성이 사건의 신뢰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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