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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창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

2000년 9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호수 공원 주변 공터에서 전화사서함을 통해 알게 된 16세 청소년에게 15만 원을 주고 그랜저 차량 안에서 성관계를 갖는 등 모두 2차례의 관계를 맺는 혐의를 받있다. 이에 송영창은 징역 10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사건 직후 송영창은 지상파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고 연극 무대에서만 활동했다. 미성년자 성매매로 인해 이미지가 굉장히 크게 실추되었던 것이 원인. 그나마 그냥 성매매도 걸리면 말이 많은데, 미성년자 성매매로 걸렸던 것이 크나큰 타격이었다. 보통 이런 사건이 적발되는 것은 현장에서 덮치기보다는 경찰이 잠복근무나 손님을 가장한 함정수사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잡힌 미성년 피해자가 자기에게 잘해주었던 탤런트 아저씨를 기억했던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되어서 잠시 감옥에 갔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한 달 정도 옥살이를 한 후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이후 어학연수의 명목으로 가족을 데리고 캐나다에 갔었다고 한다.


그는 결국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구속된 첫 사례가 되었으며 지금도 KBS·EBS·MBC 영구출연정지 연예인 대상자로서 2년 후 같은 혐의로 구속된 이경영과 함께 모든 지상파 출연정지 살생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배우이다. 캐나다 어학연수 이후에는 본업인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중간에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다 접었다. 2009년에는 관련 업계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KBS·EBS·MBC 영구출연정지 이후 한동안 SBS 출연, 연극무대 등에서만 활동하다가 2004년에 영화 '형사'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영화판에서 중량감있는 남자 조연이 고갈되었고, 그 자리를 이경영이 꿰어차다가 점차 2010년대 후반에는 송영창의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여러 메이저급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영화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맡는 배역들이 사극의 간신이나 조직의 보스, 친일파, 비리 공무원 등 각종 악역으로서 가지각색으로 죽는 사망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