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호
대한민국의 군인. 육군중장. 종교는 가톨릭이다. 2019년 5월 인사에서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맡게 되었다.
생애
부산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육군사관학교(42기)에 입교하여 1986년 졸업과 함께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호남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준장 진급 이후 호남으로 원적 복귀를 한 것으로 동기생들이 전하고 있다.(정확한 시기는 미확인)
중령(대령 진) 시절 대통령경호실 제55경비대대 대대장을 지냈다. 대령 시절 육군 제1보병사단에서 11연대장을 지낸 후, 제21보병사단 참모장과 제1군단 작전참모를 지냈다. 준장으로 진급하여 제1군단 참모장과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 부단장을 지냈다. 2015년, 소장으로 진급하여 제25보병사단장을 지냈다. 사단장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즉 소장 2차 직위를 맡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중장으로 진급하여 자신이 작전참모와 참모장을 지내 연이 깊은 제1군단장으로 임명됐다.
참고로 25사단, 1군단 지휘관으로 취임할 당시 지휘권을 두 번 모두 서욱 장군으로부터 인계받았다. 즉, 안 장군의 25사단장, 1군단장 전임자가 모두 서욱 장군이었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2019년 4월, 서욱 장군의 대장 진급 및 육군참모총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합참 작전본부장직을 인계받았다.
사단장 취임(2015년 10월 3차 소장 진급) 당시, 이웃을 배려하는 안영호 장군의 마음이 엿보이는 훈훈한 썰이 있었다. 사단장 취임식 축하 화환을 받지 않고, 그 대신 쌀을 조금씩 받았다고 한다. 그때 화환 대신 받은 쌀 380㎏(100만 원 상당)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남면사무소에 기부한 일이 있다고 한다.
사단장 시절 지휘방침으로, GOP를 제외한 부대의 불필요한 위병소 근무와 불침번 제도를 없애 병들의 수면시간을 보장했다고 한다. 대신 실전적인 체력단련을 강조했다고 한다. 다른 시절은 어땠는지 몰라도 11연대장 시절엔 간부들이 좋아하진 않았다.
이는 1군단장이 돼서도 동일한데, 불침번 제도 및 야간 경계근무를 간소화 시킴과 동시에 병 상호 간 명령지시로 인해 부조리와 각종 문제가 생기는 것을 생각해서 분대장을 없애버리는 파격적인 명령을 내렸다. 다만 병사분대장을 없애고 간부분대장은 오히려 확대했는데 이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었고 오히려 분대장 포상을 받던 병사들은 반발이 심했다. 간부들은 통상 한 달 정도만 분대결산을했고 결국 부분대장인 병사들이 도맡아했다. 여담으로 2018년 예하부대 중대장들과의 대화 중에서 1군단내 포상휴가가 이전 서욱 군단장 시절보다 현저히 적어짐에 따라서 불만이 많아지자 이 부분을 한 중대장이 용기내어 건의하였고 이에 안영호 중장은 중대장의 임관시 용사들 복무 개월수를 물었고 이에 중대장은 당시 개월수를 답했다. 그러자 안영호 중장은 "근데 지금은 그때보다 줄었는데 정기 휴가는 28일로 그대로 이지않냐, 포상이 더 나가는게 말이안된다."라는 말을 하며 마무리 되었다. 이 중대장들과의 대화중에서 이전 군단장 지시사항으로 모든회의는 10분을 넘기는 것을 지양하고 전 간부들은 칼퇴근을 보장하라는 지시사항이 내려왔으나 총기 수불대장, 부대결산 등 애로 사항들이 많다라고 이 부분도 한 중대장이 건의하였으나 안영호 중장은 총기수불대장 부분에 있어 "그거는 군단장이 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라는 말을 남겼다는 여담이 있다.
육사 42기 동기로는 제2작전사령관 김정수 대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김승겸 대장 등이 있다. 육사 생도 시절 자잘한 사고를 많이 쳐서 동기들을 고생시킨 주범이었다며 동기들이 아직도 그 시절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훈련 중 연병장 건너편에 보이는 기차역에서 민간인 모녀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방탄모를 손에 들고 답례하는 걸 걸리는 바람에 하루종일 방탄모를 들고 손을 흔들기도 했으며 육사를 그만둘 것까지 생각해 선배를 찾아갔으나 곧 마음을 잡고 이겨냈다고 한다.
2020년 9월 23일에 발생한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서 북 군사당국에 엄중하게 경고하였다.
여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잘 풀린 편에 속했다. 특히 25사단장-1군단장-합참 작전본부장 루트는 앞서 언급되었듯, 서욱 장군이 걸어온 길이라 대장 진급도 바라볼 가능성이 높았지만 동기 김승겸 장군에 비해 육사 졸업 순위나 상훈에서 밀리는 점, 그리고 소장 진급을 다른 동기들보다 늦게했다는 점에서 핸디캡이 존재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보직된 후 2개월여 지난 시점에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이 터졌으나 역설적으로 보직된 지, 얼마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고, 오히려 사태를 축소화하는 정부, 군 내외 분위기로 인해 안 중장은 이번에도 관운을 발휘해 무사할 수 있었다.
2020년 8월 서욱 육군참모총장의 국방부 장관 임명,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의 합동참모의장 임명에 따라 대규모 인사가 뒤따를 예정이며, 육군참모총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남영신 대장이 임명됨에 따라 기회가 사라지게 되었다.
2020년 9월 인사에서 동기 김승겸, 김정수 장군이 각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으로 영전하고, 1기수 후배인 안준석 장군이 먼저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영전하면서, 사실상 대장 진급은 물건너갔지만 합동참모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에 내정된 만큼 합동참모차장은 육군 중장의 몫으로 돌아가기에 합동참모차장에 내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