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복원…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유예 조치

애플과 구글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다. 2025년 2월 13일(현지시간), 두 회사는 틱톡을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해 틱톡에 대한 금지 시행이 연기되면서 가능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2025년 1월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기로 한 계획을 75일 간 유예하라고 지시했다. 이로 인해 애플과 구글은 지난달,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지만, 행정명령이 내려진 이후 다시 복원하게 되었다.

 

미국 내에서 틱톡의 금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미국 의원들은 틱톡이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국가 안보 위험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2024년 4월에 통과된 **‘외국 적대국 통제 애플리케이션 보호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틱톡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법 집행을 연기하며, "이제 틱톡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틱톡의 미국 내 금지 여부는 2025년 4월 초까지도 확실히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 매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틱톡은 다시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수 있다.

 

미국 내에서 틱톡의 존속 여부를 놓고 정치적, 법적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의 협상을 통해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 틱톡은 다시 금지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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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nd Google Restore TikTok in US App Stores, Ban Still Uncer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