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애플 제품에 대해 현지 콘텐츠 인증서를 발급했으며, 이로써 아이폰 16을 포함한 20개의 애플 제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의 판매는 추가적인 규제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연될 예정이다. 현지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증서 발급이 애플의 제품이 인도네시아의 현지 콘텐츠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는 추가적인 행정 절차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현지에서의 판매를 시작하기까지는 더 많은 규제 절차가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의 현지 콘텐츠 요건은 전자제품, 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고급 전자기기에 대해 약 40%의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거나 조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는 2010년대 초반부터 인도네시아가 시행해 온 경제적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애플은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적극적인 협상과 함께 대규모 투자 약속을 했다. 애플은 2024년 11월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이 거절된 후, 이번에 약 4,200만에서 5,348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애플은 현지 제조업체와의 협력 및 현지 부품 조달에 대한 약속을 하였으며, 이를 통해 현지 콘텐츠 기준을 충족하고자 한다.
그러나 애플의 경우 삼성이나 오포와 같은 다른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는 달리 직접적인 현지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대신, 현지 투자와 협력 관계를 통해 현지 콘텐츠 기준을 맞추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외국 기업들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직접적인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애플은 투자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접근을 하고 있다. 이는 과거 규정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상당한 투자를 통해 현지 콘텐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었던 방식을 따르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애플은 추가적인 규제 절차를 마무리하고, 필요한 인증을 모두 취득해야 한다. 이에는 전자기기 안전성 인증인 ‘스탠다르 나시오날 인도네시아(Standar Nasional Indonesia)’와 같은 기술적 인증과 통신 기기 관련 인증이 포함된다. 또한, 애플은 온라인 단일 제출 시스템(OSS)을 통해 수입 면허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식별 번호나 특별 수입업자 번호 등의 추가 인증을 요구받을 수 있다. 애플은 또한, 현지 시장에 대한 물품 세금 및 수입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일정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크지만, 고급 전자기기 부품을 국내에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지연은 애플에게 단기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지 경제에 대한 기여와 더불어 현지 혁신 촉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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